뭔가를 하는데 문득!

드디어 경험하게 된 뻥 아니 펑파워의 현장! T T

베리알 2016. 6. 29. 12:36




 보통 PC의 파워 얘길 할때, 뻥파워라고 하면 실제보다 부풀린 파워를 지칭하는데...

그러나, 그중 일부는 뻥!-하고 폭발이 일어난 사고 사례를 말하기도 한다.

 바로 얼마전... 원치 않던 그런 경험이 내게 닥쳐왔다. T T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하드레인 사진을 올려보는건 다름이 아니라... 장마철인 지금,

이 축축한 영화처럼 눅눅한 주변을 조심하시라는 의미다. T T


-평소 비정기적으로 계속 관리를 하긴 했는데... 그래도 부실한 기계는 막을 수 없는가 보다.

내가 사용하던 컴은 고대의 유물(...)인데, 그동안 여기저기서 얻은 것들로 이리저리 바뀐 부분들도

있었고(워낙 구석기 컴이라, 어지간한 부품들은 얻어봐야 연결도 안 됨... ^^;;;) 그중에는 뻥파워로

이름 높은 크래X트의 파워가 있었는데... 이 녀석이 드디어 문제를 일으켰다.


-나갔다 올 일이 있어서 예약녹화 몇개 걸고 나갔다 왔더니... 컴이 꺼져 있는게 아닌가!

그리고 솔솔솔 나는 기판 탄 냄새... 파워를 아무리 눌러도 요지부동, 직감적으로 파워구나-하고

생각을 했다. 그동안의 파워들은 죽을 때가 되면 죽겠다고 신호를 보내던가, 조용히 죽던가 했는데

이렇게 요란하게 가는 녀석이라니...

 파워는 확실하고, 문제는 그럼 이 피해가 어디까지냐인데...


-예상보다 좋은 소식도, 예상보다 나쁜 소식도 있었다.

 이 소동에 휘말려(?), 집의 전기 제품 중에 동시간대 움직이던 녀석들 중 같이 사망한 녀석도 있었다!

이런 물귀신을 봤나... T T

 그리고... 파워만 나간게 아니라, 메인보드도 같이 죽음의 늪으로 끌고 들어갔다.

 정말이지, 이넘의 크X프트 파워는 잊지 않으리... T T

 그리고,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TV 수신 카드도 같이 죽었다. 정말 X래프트 파워의

물귀신 빠와는 경악스러울 정도... T T

 불행 중 다행인건, 그렇게 죽은 부품들은 대체하면 그만인 얘들이고, 하드 디스크처럼

대체한다고 대체가 되는 게 아닌 녀석들은 살아 남았다는 거... T T


-덕분에, 몇날며칠을 그 복구를 위해 날려 버리고 말았다. 시간도 돈도 체력도...

 돈이나 많으면 이참에 그냥 새컴을 맞춰 버리면 그만인데 택도 없는 소리이고...

최대한 부품 살리고 죽은 넘들 땜빵하자니 정말... 요즘은 팔지도 않는 규격 찾아 하아... -.-;;;


-어쨌거나, 그렇게 해서 컴을 살리는데 성공하긴 했다.

덕분에 뭐 다시 사채의 늪으로 빠져들어야할 판이지만... 어쨌거나... T T


-그러니!!! 다른 분들도 방심하지 마시고,

어쨌거나 여름, 장마철을 맞이하여 먼지 같은건 부지런히 꾸준히 제거하고 코드 같은 것도

점검하고 해서, 이런 비극의 구렁텅이에 빠지시는 일이 없으시길...


-정말 오랜만에 컴부품을 찾아 헤매다 보니, 새삼 말로만 듣던 요즘의 유행을 체감하며

컬쳐쇼크에 빠질 수 있었다. 예전에도 케이스가 종잇장이 되는 것에 대해 비웃었었는데,

지금은 그때의 종잇장이 그리울 정도로 미농지 수준인데다가... 케이스 구조 자체가

크든 작든 간에 하드 디스크 안전하게 고정할 수도 없는, SSD를 기본으로 하는 그런 성향이

기본이 되었다는 거... ODD 달 자리 하나 있는게 정말 많이 배려된... -.-;;;

 뭐, 아예 돈을 펑펑 써서 파워컴을 맞춘다면야 모르겠지만, 대중적인 수준에서 저가를 찾다보니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아, 어디 하늘에서 돈벼락이나 좀 안 떨어지나... T 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