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기분 더러워서 더이상 못 견디고 취소 -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 2014) [블루레이]

베리알 2014. 12. 18. 15:01



 사실 돈도 없는 처지에 그렇게까지 블루레이로 구입할 생각은 없던 작품이었지만...

그래도 진화의 시작을 워낙에 인상적으로 봤기에 시리즈를 위해 구입을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무리하게 프리오더를 한 게 바로 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인데...

 기분이 너무 더러워서, 더 이상 못 견디고 취소해 버렸다.

 이건 뭐 사람 우롱하자는 건지 뭔지... --+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이것이 지금으로부터 딱 두달전에 한국에서 프리오더를 시작했던 혹성탈출2 블루레이다.


-극소수의 매니아들을 노리는 시장이다보니, 일반판은 나중에 개할인으로 팔아도 안 팔리지만

스틸북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잘 나가기 때문에... 프리오더 뜨고 바로 주문을 했다.

 그때가 10월 17일인가 그럴거고... 당시 출시일은 아마 11월 중후반 정도.


-하지만, 이후 이놈은 연기에 연기를 거듭해... 결국 오늘 문자로 1월 14일인가에 발매된다고

일방적인 통보가 왔다.

 외국처럼 배송 과정에 들어가야 결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 한국처럼 배송이 한달뒤에 되든

일년뒤에 되든 간에 주문 즉시 무조건 돈을 내야하는 시스템에서 이런 발매 연기는

정말 구입자에겐 재앙이다. 그에 반해, 업체들은 아마 돈놀이도 가능하지 않을까? -.-;;;


-암튼, 그래서 결과적으로 오늘 취소했으니 두달, 만약에 이번에 연기된 날짜에 나온다고 해도

거의 세달을 내 피같은 돈이 업체에 먹힌 채 멈춰있게 되는 것...

 이런 시스템에서 이렇게 거듭된 연기라는 게 보는 것처럼 더럽게 손해를 보는 기분인데다가,

연기랍시고 정말로 죄송하다는 성의 표시를 하는 것도 아니고, 왜 연기가 되는지 설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진화의 시작 때문에 앞선 연기들은 그려려니했는데, 오늘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하는 짓도 정말 꼴보기 싫다. 미리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연기하게 되었다는 것도 아니고,

출시 당일이 되어서야 언제로 연기되었다는 달랑 그 얘기뿐. 태도 자체가 글러먹었다.


-본사의 지시이건 본사의 사정이건 뭐건 그딴 개헛소리는 더 듣고 싶지도 않다.

애초 이 날짜에 프리오더한다고 할 때 구입자들과 논의를 거쳐 밀당을 해서 정하는 것도 아니고,

업체가 지들 사정대로 일방적으로 정해 놓는 건데... 그래놓고는 왜 매번 이 모양 이 꼴인가.

재수없으면 이렇게 오랜 기간 내 돈 거저 물려 있게 될 뿐이고.

 연기가 정말로 미안하다면 미안하다는 의지가 느껴져야 할텐데, 그냥 기계적으로 연기되었다는

통보일 뿐, 미안한 마음은 단한번도 1g도 느껴본 적도 없고.


-암튼 간에 오늘따라 정말 정말 정말 기분이 너무 너무 너무 더러워서

더 못 참고 취소해버렸다. 이걸로 혹성탈출의 새로운 시리즈는 진화의 시작 완결로 치던가

아니면 나중에 한글 자막 지원하는 해외판을 구입하던가 해야겠다.

 시장 어렵다고 맨날 같은 레파토리만 되풀이할 시간 있으면, 업체로서 최소한의 기본들이나

갖추고 장사를 해라. 이딴 식이면 그냥 때려치던가 하지 왜 매니아들 돈은 뜯어 먹으려고

맨날 불량한 태도에 불량한 제품들을 독점 컨텐츠를 볼모로 강매하나.

 왜 이런 부조리와 손해를 옛날부터 계속 비싼 돈 주고 충실하게 구입해주는 정품 구매자들이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암튼,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여 안녕. 어쩌면 영원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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