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끝내주는(!), 그리고 끝내주는(?) 블루레이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 2014) [블루레이]

베리알 2014. 12. 11. 19:53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 2014) ][블루레이]



 극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정도가 아니라, 마블 세계관에서 별 호감이 없던 가오갤에 대한

새로운 인식까지 하게 만들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블루레이가 발매된다길래,

 별 도리없이(^^;;;) 주문하고 말았는데... 드디어 도착했다.

 그리고 돌려보았는데...


*** 아직 전부를 돌려보지 않아서, 나중에 일부 수정될 수 있음 ***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받아 든 소감은 한마디로... 끝내준다(AWESOME)!

 애초 이 스틸북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때, 난 정말 짜릿할 정도로 살짝 감동까지 먹었는데,

의외로 싫다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놀랐었는데... 직접 본 실물 디자인은 그때의 감동을 뛰어넘는다!


-일단, 스틸북에 투명 플라스틱으로 된 아웃케이스가 제공되는 것부터가 인상적이다.

 스틸죽 위로 오링케이스 씌우듯이 되어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전면부 제목 표시나 블루레이 표시,

후면부 스펙 표시 등등... 대부분의 텍스트는 모두 이 아웃케이스에 몰아 넣는 센스까지!

 물론, 등급가까지 말이다! ^^


-그리고 그 착한 아웃케이스를 벗기고 나면... 헉! 진정한 감동의 순간이 시작된다!

 가오갤이란 것조차 알아볼 수 없도록 완벽하게(스파인에는 심지어 카셋트 버튼! ^^)

옛날 카셋트를 재현하고 있는데, 전면의 데크 부분은 몇몇 부분에 음양각 처리를 해서

좀 더 실감나는 카셋트를 구현하고 있고, 테이프 부분은 아예 디자인 자체가 낡... ^^

 난 그런 취미가 없었지만, 예전 카셋트에 마음에 드는 스티커를 붙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바로 그런 추억을 재현한 후면부도 대단! 가오갤 멤버들의 일러스트가 낡은 스티커 한장

붙어 있는 것처럼 되어 있는데... 보다시피, 심지어 구석에 스티커 살짝 벗겨진 처리까지! ^^

그외에는 건전지 덮개부분과 나사 등 카셋트를 표현하기 위한 깔끔한 노력 외에 지저분한 것은

거의 없는, 정말 추억의 카셋트 그 자체다. T T


-내부는 그 옛날스러운 포스터 이미지이고, 디스크는 오른쪽에 2D와 3D가 들어 있다.

디스크 디자인이 디즈니의 그 악착같은 하늘색 인쇄라는 게 옥에 티...


-자, 그리고 디스크를 넣고 구동하면... 오오! 역시 끝내준다(AWESOME)!

 영화에서 인상적인 우주선의 카셋트 데크를 재현하는 메뉴 화면에, 역시나 배경으로 깔리는 올드팝.

 심지어 로딩 화면도 카셋트가 돌아가는 이미지! ^^


-자, 그리고 본편을 확인하면... 오오오오, 이런 젠장할, 끝내준다!!! --+

 일단... 영화 본편에 코멘터리가 있는데 역시나 한글 자막은 지원되지 않는다.

확인해 보니 영어 자막이 달려 있는걸 다행이라 해야할까? 중국어 등 다른 언어 중에 일부는

음성해설까지 자막이 지원되어서 더 열 받는다. 훡킹 디즐니!!! --+


-그 정도로 이 블루레이의 끝내주는 퍼레이드는 끝나지 않는다.

이미 음성해설의 자막 미지원만으로도 디자인의 만족스러움을 부수기 충분한데,

정말 정말 중요한 끝내주는 요소가 하나 남아 있는데... 그게 바로, 사운드!!! --+


-이 블루레이의 사운드, 정말 지랄맞게 끝내준다!!!!!! --+

 잠깐만 돌려보려다가 너무 기가 막혀서 한참을 여기저기 더 돌려보았는데...

정말 지랄맞게 끝내준다! 화딱지가 날 정도로!! --+

 그동안 디즈니로 넘어간 후의 마블 시리즈의 사운드가 빈약해지고 몰개성화되는 것에 대해

몇번이고 투덜댔었는데... 이 가오갤은 그중 최악이다.

 안 그래도 바로 직전의 디즈니 마블 블루레이가 그나마 선방했던 윈터솔져였던 지라,

체감 차이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느껴지는데...

 스펙 표기는 DTS-HD MA인데, 몇번이고 눈을 비벼가며 스펙을 확인하게 될 정도로,

정말 형편없다. 일단 볼륨... 사운드가 빌빌하고 어떻고를 떠나서 기본 볼륨 자체가 작은 편.

보통은 볼륨이 작게 들어가 있어도 앰프에서 키우면 된다지만, 이렇게 빌빌한 사운드가

볼륨까지 작아 놓으면 앰프에서 어떻게 할 레벨이 아닌 게 문제...

 자동으로 장난하냐???...소리가 절로 나올 수준이고, 그런 볼륨 주제에 사운드 자체도

정말... 허탈해서 웃음이 나올 정도로 빌빌하다. 우주를 무대로 하는 작품이고, 여러 SF 장면들이

많은 장면임에도... 진짜 심심하다.

 그나마, 서라운드 디자인 자체는 괜찮은 편이라는 게 그나마...


-이게 어느 정도냐하면, 보통 일반관에서 본 영화를 블루레이로 다시 보면

극장에서보다 훨 나은 만족감을 느끼는 게 보통인데... 이 블루레이는 그렇지 않다.

 이 블루레이의 사운드를 듣고 나서 디즈니 마블로서 그나마 선방했다는 윈터솔져를 들어보면

오오오! 갑자기 윈터솔져 사운드가 레퍼런스로 들린다! 정말 황당해서 웃음이 절로 나온다.

 우주에서 엄청난 장비와 엄청난 규모의 일들이 벌어지는데... 지구에서 지구인들끼리 딱콩딱콩,

툭탁툭탁거리는 것보다 싱겁다. 싱거워도 정말 지나치게 싱겁다. 이게 뭐 하자는... -.-;;;


-케이스 디자인이나 메뉴 디자인 등으로 한껏 높아졌던 만족감이,

음성해설의 자막 미지원으로 퇴색하는데... 거기에 본편의 사운드가 메테오를 날리는 기분이랄까.

 정말 이 블루레이의 사운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다.

 예전에 전연령을 고려해서 사운드를 일부러 적당히 얌전하게 만든다는 시절의 디즈니의

레퍼런스를 보는 기분이다. 정말... 기분 잡쳤다.


-혹시나 내가 지금 몸이 맛이 가서 그런가해서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윈터솔져를 돌려보았는데

윈터솔져가 레퍼런스로 들리는 걸 어쩔... 설마 설마하며 블닷컴 가 보니 역시나(!), 이번에도

가오갤 블루레이에 대한 사운드 평가는 별 다섯개 만점에 별 다섯개!

 정말 모르겠다. 아니, 정말 궁금하다. 이 사람들 근래 디즈니 마블 블루레이를 정말 감상하고

별점을 매기는 건가? 어떻게 이딴 게... -.-;;;


-암튼, 디자인 등 정말 끝내주는(!) 블루레이이면서...

동시에, 다른 의미에서 끝내주는(?) 블루레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실망스러워서 서플이나 나머지들 확인할 기분도 아니라 플레이어를 꺼버렸다.


-다른건 몰라도, 사운드에 대해선 나중에라도 내가 이런 느낌을 수정할 일은 없을 것 같다.

 같은 상황에서 윈터솔져를 돌렸는데 레퍼런스로 들렸다면 말 다했지. --+















*** 잡설 ***

-응24에서 스틸북 배송에 못 보던 특이한 포장을 사용했다. 뭐랄까, 그동안 질소 봉지 넣던 거를

축소시켜 만든 주머니랄까? 암튼 정말 끝내준다(AWESOME)!

 복불복으로 사용되나 본데, 암튼 간에 배송 걱정을 전-혀 할 필요가 없을 정도! ^^


-분명히 내 기억으로는 혹성탈출이 먼저 왔어야 하는데... 혹성탈출이 연기를 하다 보니,

결국 가오갤이 먼저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