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블루레이를 기다린 분들을 위한 블루레이 - 인간중독 (Obsessed, 2014) [블루레이]

베리알 2014. 10. 28. 20:46



 한차례 발매 연기를 한 끝에, 드디어 발매된 인간중독 블루레이...


 연기를 한 김에(?) 뭔가 스페셜한 선물이라도 있나 조큼은 기대를 했건만,

그런거 없이 아주 정석대로만 출시가 되었다.


 암튼 간에 블루레이를 기다린 한사람으로서 블루레이 자체만으로 본다면 여러모로

놀라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긴 하다. 블루레이'만' 기다린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디자인 측면에 있어서 예고된(?) 대로 나왔다. KD다운 오링 + 킵케이스.

http://blog.daum.net/dominna/1301

 DVD와는 대비되는 디자인... 내부 이미지는 DVD처럼 차에 올라타는 그 뒷모습이고,

DVD 때와 같은 속지는 없다. -.-;;;

 흥미로운 건 뒷면 디자인으로... 블루레이의 전면 이미지는 DVD의 후면 이미지였던 병실 소동인데,

블루레이의 후면 이미지는 진평과 가흔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나온 장면에서 진평과 가흔만 나온

장면... 왜인지 마음에 든다. ^^ 블루레이의 메뉴 화면은 진평과 가흔이 바닷에 가서 차를 타고 장난치는

장면인데, 역시나 마음에 든다. DVD에 비해서 디자인에서 뭔가 감성적인 부분이 더해진 느낌.


-그외에 한차례 연기된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 전혀 모르겠다.

 아, 단 하나 이유를 굳이 찾아 보자면... DVD 때는 8개의 챕터라는 엽기적인 상황이 있었는데,

블루레이는 그 두배인 16개인가 되는 챕터로 되어 있는 게 (블루레이와 DVD의 스펙 차이를 논외로

놓고 볼때) 가장 확실한 차별점일지도? 16개(맞나? ^^;;;) 챕터도 뭐 사실 많은 건 아니지만,

DVD와 비교하면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편해진 느낌이다. ^^;;;


-서플은 DVD에 실린 것과 동일하다. 

http://blog.daum.net/dominna/1295

 단, 장단점이 있다.

 장점... 절대적인 장점은, 바로 그 서플들이 모두 HD스펙이라는 것!

 DVD도 제대로 된 아나몰픽 스펙으로 실려서 기대를 했었는데, 그런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다!

 비록, 서플의 모든 화면이 영화 본편 수준의 화질인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HD로

실린 서플들은 그 자체로 오오~ 소리가 나오게 만든다.

 서플의 HD스펙이 어떤지 간략하게 예를 몇개 들자면... 삭제 장면에서 아오자이(?)를 입은 여자들이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블루레이에선 그녀들의 하우두유두가 훨씬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

 그리고, 진평과 우진이 같이(!) 샤워(!!)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 블루레이는 두 사람의

몸의 잔근육까지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몸에 맺혀 있는 물방울 방울들의 존재감에 몸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의 궤적들까지 확인할 수 있다. 어라라, 이게 장점인가? (^^;;;)


-단점은... 일단, 한차례 연기를 했음에도, DVD에 비해서 오히려 더 서둘러 나온 듯 하다는 거!

 본편을 만들 때 사용한 메뉴 설정을 제대로 리셋하지 않은 건지, 그냥 그대로 가져다 붙인 건지,

따로 부가 영상에 대한 해설 트랙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오디오 트랙은 두개씩 되어 있다.

그냥 부가 영상마다 같은 트랙이 두개 들어 있는 식이라는 거... 뭔 의미??? (혹시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스페셜 기능이 숨어 있나???)

 그것도 모자랐는지, 자막은 하나도 지원되지 않으면서 리모콘 설정을 보면 본편처럼 한국어 영어 자막

선택이 뜬다. 존재하지도 않는 자막들이 설정으로 선택만 가능하다는 것. 이게 뭥미???


-그뿐만 아니다. 삭제 장면의 경우, DVD에서는 장면마다 무슨 장면인지 설명이나 제목은 없어도,

각각의 넘버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보고 싶은 것만 따로 보거나 아니면 모두 보기로 보는 걸 선택할 수

있었지만, 블루레이는 그냥 모두 보기만 가능하다. 장면마다 제목이 추가된 것도 아니고 감독의

해설이 딸려 있는 것도 아니고, 영상 스펙이 HD가 되었다는 장점을 빼면 나머진 사실상 퇴보...


-HD 스펙의 부가 영상이라는 빛나는 장점은 있지만,

뭔가 좀 서둘러 내놓은 것처럼 부실해 보이는 단점들도 있는 게 아쉽다.


-본편 퀄리티는 아직 제대로 감상 못 해서 뭐라 마하기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화질 자체가 블루레이가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DVD보다 못하기도 했던 다운로드

서비스 같은 것과는 비교 자체가 불허이고, 그 지랄맞은 다운로드 서비스 화질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던

DVD도 이 블루레이와 비교한다면 비교가 안 되는 수준.

 가흔의 옷 질감이나 팬티의 질감, 하우두유두의 색감이나 질감... 좋다. 바로 이런걸 기다렸지! (^^)

 단, 그렇다고 해도 전반적으로 최신 헐리웃 영화처럼 쨍한 느낌까지는 아니고... 이건 뭐 어차피

극장에서도 그랬으니 딱히 개조될(!) 필요는 없던 부분. 암튼 물건도 늦게 받고 제대로 돌려볼 시간도

없어서 서플부터 확인하느라 본편을 좀 더 제대로 봐야 제대로 얘기할 수 있을 듯...

 그래도, 이 영화의 블루레이를 원했던 분들에게 이 이상의 선택은 없다는 건 확실? (^^)


-DVD 때처럼 사인판도 아니고... 기왕 블루레이 나오는 김에 OST CD도 제공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블루레이로 나오는 김에 DVD와는 차별화된 블루레이 서플을 넣어줬으면...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당장 DVD와 차별화된 블루레이만의 서플이 없다고 해도, DVD의 그 서플들을

HD화질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배부른 소리일지도... 한국 영화가 블루레이로 나오는 게

드물고 이상한 상황이 되어 가는 지금, 천만 영화도 아닌 이 영화가 이렇게 블루레이로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눈물이 나올 따름이고... 부가 영상이 블루레이에 맞춰 HD 스펙으로 나왔다는 것에

입이 벌어져 다물어지지 않을 놀라운 상황일 따름이고... T T


-암튼! 나처럼 이미 DVD를 구입했었던 분들이라도 HD의 본편은 물론, HD로 부가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이 되 것이고... DVD를 구입하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주저앉고 구입할 HD 본편과

HD 부가영상의 블루레이! ^^









(이 블루레이의 장점 아닌 장점이라면... CJ 등에서 나오는 블루레이와 달리, 디스크 기동시 짜증나는

경고 문구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인간중독 DVD와 달리 디스크 기동시 KD미디어의 CG 로고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 ^^)


(영상미가 아름다웠던 영화이고, 내용면에서도 감성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했던 영화인만큼,

예술적인 은교 커피북 같은 스타일로 나와주었으면 했는데... 현실은 그 멋진 커피북들이 할인에 특가로

계속 나오고 있는 걸 보면, 이렇게 블루레이로 나와주기만 한 것도 감지덕지할 따름...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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