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007 시리즈의 제목이 스펙터라고 했을 때부터... 아니, 스카이폴이 대히트를 했을 때부터
짐작을 했던 거지만... 막상 이렇게 확인하게 되니 역시 기분이 복잡하다.
새로운 신시대의 본드를 버리고 다시 과거로 회귀했던 스카이폴. 그리고 과거의 대표적 숙적을
다시 끌어온다고 광고하는 듯한 제목의 스펙터. 예상대로 이번 작품 역시 과거로의 회귀가
장난 아닐 듯 하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노은지 기상캐스터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보게된 007 스펙터 소식.
촬영 현장이 잠깐 나왔는데... 보고 깜짝 놀랐다.
-이미 전작 스카이폴이나 스펙터라는 제목에서 짐작을 하고 있긴 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본드걸을 맡은 레아 세이두를 보니 허걱! 내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훨씬 더 과거 본드의 향수를 느끼게 될, 아주 고전 느낌 가득한 작품이 나오려나 보다.
지금 당장 과거의 007 시리즈 어디에 끼워 넣어도 위화감이 전혀 없을 이 레아 세이두의
패션이나 헤어 스타일 등등...
007만의 아우라나 정체성 다 좋긴 한데, 그래도 좀 모던해진(사실 좀 모던해진 수준은 아니었지만 ^^;;;)
맛도 요즘에 맞춰 있었으면 싶어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을 좋아했었는데... 어째 갈수록
고전 007로만 돌아가고 있는 듯 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다.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의 그 숨이 막힐 정도의 카체이싱은 이제 없고,
다시금 옛날 스타일의 추격전이 나올 모양...
-다른건 몰라도, 스카이폴에서와 같이 멋진 자연 풍경을 담는 것만큼은 유지가 되나 보다.
이 점은 뭐 나쁘지 않은 듯... (^^;;;)
-예상을 하긴 했던 건데... 그래도 이렇게 막상 확인을 하고 보니 새삼 복잡한 기분이 드는 것 같다.
고전 007 작품들도 좋아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살인면허를 각별하게 좋아했던지라,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을 참 흡족하게 봤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역시 그런 007을 좋아하는 건
극소수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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