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멋진 DVD로 발매된 인간중독 - 인간중독 (Obsessed, 2014) [DVD]

베리알 2014. 9. 19. 19:20



[ 인간중독 (Obsessed, 2014) ] [DVD]



 사실 DVD로 나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난 당연히 이 영화는 블루레이로 봐야한다고 희망하고 있었고... 뭐 하나 사는 것도 힘들게 된 지

오래라 딱히 출시 정보에 관심을 갖고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누가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 그야말로 우연히! 갑자기 살 게 생겨서 검색해 보다가 뚜시궁!

 출시 날짜도 17일이었다니, 이게 정말 우연이란 게 무서울 때가 있다. 어떻게 참 출시 날짜 맞춰서

뭐 살 게 생겼고 이거저거 검색을 굳이 했었는지... ^^;;;


 암튼, 나로선 블루레이가 나중에라도 나오길 바라고는 있지만... 부가 영상이 궁금해서

뭐 어쩔 수 없이 별 생각없이 무의식적으로 자동으로 질러 버리고 말았다.

 KD미디어에서 발매되었는데, 예전부터도 DVD는 꾸준히 쓸만한 수준으로 내놓았던만큼,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다.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이것이 엊그제 발매된 DVD.


-오링케이스 매니아(^^;;;)인 KD미디어에서 나온 만큼, 역시나 오링 케이스.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링 케이스, 킵케이스, 속지, 2 디스크.


-디자인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아웃케이스와 킵케이스의 디자인이 다른데다가,

어느 쪽도 다 영화와 잘 어울린다. 사진으론 드러나지 않지만, 오링 케이스 배경의 잎무늬들은

그냥 인쇄가 아니라 살짝 처리가 되어서 은은한 입체감을 준다.

 1번 디스크는 영화 본편, 2번 디스크는 서플 디스크.


-쇼핑몰에서도 아무 표시가 없었고, 배송 때도 아무 얘기가 없었는데,

아마 초회 랜덤 싸인판? 뜻밖에도 싸인판이다. 살짝 임지연양을 기대하긴 했지만,

그건 아니라 조큼 아쉽긴 해도... 다행히, 감독이나 남자 배우들이 아니라, 조여정 싸인판! ^^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1번 디스크의 메뉴 화면.



-아... 지금 이 화면을 보면서 새삼 생각해 보니, 블루레이의 챕터수 줄이기가 DVD로도 전염된 걸까?

설마 8개 챕터뿐??? 챕터도 이동을 안 해 봐서 잘 모르겠다. (^^;;;) 귀찮으니, 확인도 생략...



-사실, 이 DVD를 그냥 구입한 이유 중의 하나가 부가영상도 영상이지만,

본편 코멘터리 참여자가 이랬기 때문이다.

< 김대우 감독, 박대희 PD,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 >


-임지연양이 음성해설에 들어가 있으니 당연히 들어보자고 구입한 건데...

아직 다 들어본 게 아니라 시간관계상 일부만 확인했는데 아무래도 새파란 신인이라 별반 얘기를 못...하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의외로 할 말 해야 할 때는 하고 있는 편. ^^


-하지만 그걸 떠나서 음성해설 자체가 상당히 재미있다. 과묵해 보이는 송승헌, 얼어 있는 신인 임지연,

경력 여배우 조여정, 그냥 들어간 온주완...같은 선입견(^^;;;)과 달리, 송승헌은 의외로 유머 드립도 치는 등

생각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조여정의 리액션이 너무 훌륭해서 음성 해설을 듣고 있는 내가 다

기분Up된다랄까. 암튼, 예상과 다르게 무척 밝고 즐거운 분위기의 음성 해설이었다.

 내용면에서 있어서도, 감독이 중심을 잡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간다면, 배우들은 거기에 재미난

리액션을 하거나 재미난 이야기들로 분위기를 더해준다. 암튼 참 예상밖의 음성 해설... ^^


-위 스샷은 그냥 예로 들자고 찍어본 걸로... 극중 저 장면은 원래 대본에 없던 건데,

저 남자 배우가 얘기해서 수정된 거라고 한다. ^^;;;



-본편 디스크의 설정 메뉴.



-원래는 예전에 (비싼 돈을 주고 다운바다 놓았던) 인터넷을 잠시 뜨겁게 했던 제휴서비스 영상 화질과

비교를 하려고 생각했는데, 캡쳐가 생각처럼 안 되어서 그냥 귀찮으니 생략. (^^;;;)


-요즘 영화들의 인터넷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것과 같이, 마치 저화질 저퀄리티도 보편화되는 것 같은데...

옛날에 아저씨나 악마를 보았다처럼 (블루레이 나오기 전까지는) 돈 내고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해볼만 하겠다...싶은 생각이 좀 들던 때는 이미 머나먼 구석기 시대의 야그가 되어 버렸다.

 지금은 어떻게든 동영상 용량은 늘리고 영상 퀄리티는 조악하게 만들려고 노력들을 하는지... 정말

개쓰레기 같은 화질이 일반적이라 미칠 지경이다. 블루레이는 나오지도 않고, 그나마 존재하는

합법 서비스라는 것의 품질은 이딴 걸 미쳤다고 돈 주고 보냐!!!...라는 수준이고. --+


-인간중독도 유감스럽게도 제휴 서비스 화질은 형편없는 편.

 때문에, 억지로 해상도만 높다는 느낌이지, 실제 체감 화질은 DVD 쪽이 더 낫다.

아니, 사실 제휴 서비스 동영상 화질이 워낙에 개판이라 해상도 수준도 다 못 감당하기 때문에

해상도가 더 낮은 DVD 화질이 더 구석 구석 잘 보이는 느낌.

 위 화면들도 제휴 서비스 화질은 참 암담하다. 그나마 밝은 장면들은 덜해 보이지만,

저 중요한 카X스 장면 같은 경우 어둠 속에 보이는 건 사정없이 깨지는 디빅 파편들뿐...


-암튼 간에 참 여기고 저기고 간에 다 미친 시대인 것 같다. 한쪽에선 HDTV도 모자라 UHDTV 어쩌구 하고

있는데, 블루레이는 커녕, DVD급도 못 될 것 같은 사기성 HD립이 보편화되고 있고... 음악도 CD 다음 매체로

가야할텐데 고음질은 포기하고 저음질로 퇴화 중이고... 그런 것들을 돈 주고 이용하라니, 아호!!! --+





-2번 서플 디스크의 메뉴 화면. 5가지 메뉴로 분류되어 있다.



-중독의 시작은 이름은 거창해 보이지만, 그냥 문자 그대로 시작으로...

배우들이 모여 대본 리딩을 하는 장면이 있고



-한국영화답게(?) 고사를 지내는 장면, 그렇게 두가지 장면으로 끝이다. ^^



-캐릭터 메이킹은 주요 캐릭터들에 대해 해당 배우가 하는 얘기들이 나온다.



-캐릭터 이해도는 조여정이 가장 압도적이었던 듯... ^^



-제작 메이킹이 사실상의 주 메이킹 영상이다.



-영화나 캐릭터에 대한, 그리고 영화 자체에 대한 감독의 이야기가 촬영 장면 등과 함께 이어진다.



-그리고... 상당히 의외의 서플이 바로, 삭제장면인데...

단점은 보다시피 장면에 대한 제목이 없이 번호로만 분류되어 있어서

각각 무슨 영상들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과, 삭제장면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다는 점.

 하지만!



-이 삭제장면은 정말 의외의 맛을 준다.

 삭제장면에 들어 있는 장면들은 여느 삭제장면들이 그렇듯이 원래 들어가 있던 장면이

최종 편집에서 잘려진 형태로 추정되는데... 이 인간중독의 삭제장면들은 그점에 있어서 굉장히 독특하다.


-뭐랄까, 본편의 캐릭터들과 상황을 더 구질구질하게, 더 나쁜 상황으로 꼬아 놓기도 하고,

또 남자들의 인간관계를 더 끈끈하게 혹은 더 찌질하게 만들기도 한다랄까.

 영화에 그대로 들어갔으면 좀 더 설명도 되고 좋았을 것 같은 장면들이 있는가 하면,

영화에 들어갔으면 뒷맛이 더 텁텁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도 있고...

 암튼, 일종의 스포일러가 되니까 위 장면 하나로 대신하지만(^^),

이 인간중독이란 영화를 (액기스컷이 아니라 제대로) 본 사람들에게 이 DVD에 실린 삭제 장면들은

뭔가 꽁기꽁기한 맛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





-서플들은 의외로 위의 캡쳐 화면들처럼 모두 아나몰픽 와이드 화면이다.

블루레이에조차 4:3 DVD 화면을 그냥 넣어 놓는 경우들도 있는데... 암튼 인상적.

특히나, 삭제 장면들까지 그런 스펙이라, 삭제 장면들의 감흥을 더 업그레이드시켜 주는 것 같다. ^^









-개인적으로 전혀 후회없는(싸인판 DVD라서??? ^^;;;) 구입이었...던 정도가 아니라,

여러모로 참 즐거웠던 구입이었던 것 같다. 뭣보다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달리 말해서, 좋아하는 영화에 걸맞는 서플과 패키지를 갖추고 나왔다랄까.


-그래도 아쉬운 점을 들어 보자면, OST가 영화의 진행과 잘 어울리던 영화였으나

따로 OST가 나오지 않았기에, 은교처럼 OST를 넣어 주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

그리고 물론... 블루레이는 언제 나오냐능!!! + +

 부디 이 DVD가 좀 팔려서(다운로드 서비스는 꽤 재미를 봤을 것 같은데... ^^;;;),

블루레이도 하루 빨리 출시되기를 기대해 본다. T 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