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한권으로 끝내는 미국 입문서? (^^) - 미국, 어디까지 알고 있니? 비행기에 오르기 전 꼭 읽어야 할 미국의 역사

베리알 2014. 7. 2. 18:43



  사실 난 한권으로...시리즈(?)랄까, 그런 식의 책은 별로 안 좋아하다.

 재미도 없고, 뭔가 억지로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해야만 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실질적으로 그런 책 중에서 정말 이만하면 괜찮다...하는 책이 흔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한권으로...시리즈 같은 책이 나왔는데, 이건 좀 달랐다!

 (물론, 이 책은 한권으로...시리즈와는 아무 관련이 없을...걸? ^^;;;)

 제목처럼,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미국의 역사...라는 목적을

위한 책인데, 이 책을 읽으면 미국에 가서 미국인들과 얼쑤~하고 놀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외국인으로서 미국이라는 낯선 곳에 가서 적응하기 위한 배경 지식이랄까.

그런걸 재미있고 술술 들어오게 만들어 주는 책인 것 같다.





< 이미지 출처 : www.kyobobook.co.kr >

-지은이 홍세훈씨가 (오랜) 미국 유학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읽는 즉시 나의 교양과 상식이 되는 역사! 생생한 현지 체험을 통해 미국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총망라한 만화 미국사 속으로~...라는 목적을 훌륭하게 충족시켜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실제로 그렇다! 미개척지의 식민 사업에서부터 버락 오바마까지,

미국이란 나라가 이뤄져 온 엄청난 과정들이 훌륭한 다이제스트판을 보는 듯이

중요한 포인트들을 거치며 흥미롭게 펼쳐진다.


-만화로 되어 있고, 또 이 정도 분량 책으로 과연 얼마나 나올 수 있을까...생각을 했는데,

직접 보니까 오오~ 암튼 놀라웠다.

 뭐, 그럴싸한 전문 개론서 같은 역할까지야 당연히 할 수 없겠지만,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어떤 큰 이미지를 잡는 데에는 딱이란 느낌이랄까.

 특히, 대충 넘어가거나 간과하기 쉬운 미국의 종교에 대해 역사의 진행과 함께 착착

다루고 있는 것도 꽤 인상적이었다.


-만화도 어설픈 게 아니라 재미있다! 과거의 일들을 얘기하면서 요즘의 화제거리 같은 걸 합성(!)시켜,

역사인 듯 역사아닌 역사같은 내용을 재미나게 진행한다.

 어떻게 이렇게 절묘하게 뽑아냈을까...싶을 정도로 암튼 진짜 대단하다.

 작가분의 다음 책이 뭐가 되었든 빨리 나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


-하지만, 어디까지나 큰 이미지를 위한 책이니 세세한 디테일까지 모두 충족할 수는 없다.

너무 당연한 소리인가? ^^


-또한, 출판을 서두르다가 미처 넣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분량 관계상 빼버린 것인지,

아니면... 작가분이 다음 작품에서 다루려고 일부러 빼버린 것인지,

어느 쪽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 작품에는 중대한 단점? 약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미국이란 나라를 이해하는데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이콘인 총기 소지에 대한

얘기는 완전히 빠져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각종 전쟁이나 암살 사건 등 총기가 사용된 사건들은 나오지만,

정작 그 총기에 관련된 얘기나 사건들은 찾아볼 수 없다.

 이 책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일부러 빼냈다고밖에는 생각이 안 든다. ^^


-안정된 직장(...)을 팽개치고 나와 하고 싶던 작가의 길로 뛰어들었다는데...

부디 이 책이 잘 팔려서 다음 작품, 그리고 또 다음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알고 싶은가? (역사학도나 역사덕후가 아니라면) 그럼 이 책을 잡으면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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