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훨씬 더 어벤져스스러워져서 돌아온 토르 아니, 로키의 성장기! - 토르 : 다크 월드 (Thor: The Dark World, 2013)

베리알 2013. 10. 30. 18:39



[토르 : 다크 월드 (Thor: The Dark World, 2013)]



  때때로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답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스러울 때가 있다.

  우연과 우연이 이어져... 정말 영화다운 해프닝 덕분에, 지인의 도움으로 이 영화를 볼 수가 있었다.

 당연히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작품이기는 하지만, 그래비티도 못 보러 가고... 이 영화도 언제

개봉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암튼 우연이란 고마운 녀석 덕분에, 정말 운 좋게 볼 수 있었다.

 그것도 이수 5관에서!!!


 간만에(정말 간만에... -.-;;;) 극장에 가서 그런가, 여러모로 느껴지는 맛이 더 증폭되는 것 같다.

 마치, 맨날 마시는 차가운 사이다보다, 열나게 덥다가 간신히 마시는 시원한 사이다가 청량감이

훨씬 더 나는 것처럼... ^^


 토르2, 즉 토르의 2탄인 이 토르 : 다크 월드는 여러모로 전작과는 굉장히 달라졌다.

 아마 마블의 의도가 강하게 반영된 것 같은데... 전작 토르와 너무나 달라진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기존 영화 제작진이나 배우들이 괜히 반발했던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암튼... 문제는 이 달라진 점이 어떻게 다가오느냐인데... 단적으로 말하자면, 전작 토르1이 보다 더

매니아적인 맛이 있었다면(너무나 형편없는 극장 환경에서 감상을 했던 탓도 있어서 제맛을 못 느꼈는데,

나중에 블루레이 덕분에 몰랐던 맛을 알게 된 게 토르... 호불호는 어떨지 몰라도, 그동안의 어벤져스

영화 중에서 가장 이질적이고 개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토르2는 그런 매니아적인 맛을 끄집어내고,

그 자리에 어벤져스 맛을 대신 팍팍 집어 넣었다고나 할까.

 훨씬 더 유머스럽고, 양도 질도 달라진 액션 등등... 아무래도, 대중적인 입맛에는 토르2가 더...

그리고, 어벤져스의 맛(?)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토르2가 더 맞을 것 같긴 하다.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토르1이 요툰하임에서의 난동을 제외하면, 비교적 제한된 스케일에서 이야기가 펼쳐졌던 것과 달리...

토르2는 느닷없이(?) 아스가르드, 다크월드, 지구의 영국에서 난리가 벌어지고,

그것도 모자라 토르 세계관의 9개의 우주가 박살이 나느냐 마느냐를 놓고 이야기가 벌어진다.


-이미 달라진 스케일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전편보다 훨씬 더 많은 액션씬을 담고 있다.

전편에서의 드라마적인 부분을 대거 들어낸 덕분인데, 호불호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보다 더 대중적으로 먹히는 건 후자일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들 비슷비슷한 마블표 어벤져스 영화 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단품으로서의 뚜렷한 개성을 보여주던 토르1의 맛이 사라진 점은 아쉽다고 생각...)



-전편의 포스터에 비하면 난잡해진 느낌도 있는데, 사실 뭐 포스터로만 본다면 밍숭맹숭한 전편의 것보다,

이쪽이 훨씬 더 본편 내용을 잘 드러내고 있다.



-토르1의 대난리, 그리고 어벤져스로 이어지는 로키의 망나니짓을 막아낸 토르는,

그 뒷처리를 하기 위해 각각의 우주를 돌아다니며 전투를 치르고... 결국, 우주적인(?) 소동을 진정시킨다.



-그 사이, 아스가르드로 잡혀 왔던 로키는 감옥에 갖혀 빈둥빈둥...

 이미 증오와 권력에의 욕망만이 남아 있을 뿐, 깨어진 부자 사이와는 달리,

그래도 로키에게는 어머니의 모정이 남아 있는데...


-맨오브스틸도 그렇고, 수퍼히어로 영화에서 모정이 비중 있게 등장하는 영화들은 왜인지 더 짠하다.



-지구에서 일어난 이상 중력장을 조사하던 제인은, 우연히(...) 이상한 세계로 빠져 들어

그곳에서 이상한 물질과 접촉을 하는데...


-그 물질은 바로 에테르! 지금보다 훨씬 더 전의 우주에서 벌어졌던 싸움의 도구로...

오딘의 아버지 대에 우주를 파괴하려는 다크 엘프들의 최종병기였다.

 오딘의 아버지가 그걸 강탈해서 감추고(오딘네 집안은 전통적으로, 우주적인 아티팩츠들을

수집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그것도 수단은 도둑질로... ^^;;;) 다크 엘프들이 패하면서 몰살당했다는데...


-그러나, 제인이 에테르를 꺼낸 덕분에, 우주의 외진 곳에 숨어서 때를 기다리던 다크 엘프들이 깨어나고,

그들의 대빵인 말레키스는 아스가르드에게 복수하고 그들의 우주를 파괴하기 위해 에테르를 찾아 온다.


-간신히 에테르를 빼앗기는 것은 막아냈지만, 우주의 지배자(...)라는 아스가르드의 본진이 탈탈 털린 상황,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전작에서 개망나니였다가, 하룻밤 자고 나니 갑자기 훈남으로 돌변했던 토르.

이번 작품에선 한층 더 나아가 왕의 자리에 어울리는 남자로 변해 있는데...



-그와 대조적으로, 전작에서도 뭐 사실 그렇게 잘한 것도 없지만 그냥 저냥 왕이었던 오딘은,

이번에는 노망 난 왕, 역사에 흔히 등장하는 말년의 왕을 보여준다.

 지혜의 신이라는 건 어디다 팔아 먹었는지(뭐, 실제로 북유럽 신화에서도 오딘은 한쪽 눈까지

희생해서 궁극의 지혜를 얻어낸 지혜의 신이'었'긴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는 점차 망가져

주책이나 부리는 노인네로 전락하긴 한다), 암튼 간에 말년의 꼬장이 뭔지 제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 로키!


-괜히 이 영화를 보고 온 사람들이 토르라는 영화를 보고 와 놓고서는 로키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었다.

 이상적인 왕 코스프레를 하느라 그런지, 같은 사건을 겪고도 별반 감흥도 없는 것 같은 토르와 달리,

츤데레 위장을 하면서도 실상은 그 사건에 무너진 마음을 스쳐 가는 눈물로까지 표현하는 로키...

 정말이지, 이 마블의 영화 시리즈는 제목만 토르일 뿐... 아무리 봐도 주인공은 로키이고,

그 과정은 (성장통을 겪는) 로키의 성장기가 아닐까 싶다. 스포라 자세한 얘기는 생략...


-톰 히들스톤... 정말 볼수록 캐스팅을 잘한 것 같고, 마치 로키를 위해 준비된 배우인 듯... 쵝오다. ^^



-이번 편의 악당이라는 말레키스.

 아마, 국내 관객들 중에는 어벤져스에서 타노스에 놀랐던 사람들이라고 해도, 이 말레키스란

이름을 듣고는 뭐하는 듣보잡이지? 오리지널 캐릭터인가?...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할 듯하다.

 왜냐하면, 실제로도 이 말레키스란 캐릭터는 비중 있는 악당이 아니라, 사실상 듣보잡 악당 레벨이니까.


-게다가,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서도... 원래 코믹스에서의 디자인은 DC의 조커 느낌이 나는 피에로랄까?

암튼 영화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거리가 먼데...


-단, 원작에서 이 말레키스란 캐릭터는 듣보잡이란 본질보다 더 중요한 부가 요소가 있는데...

이 말레키스란 캐릭터 자체는 듣보잡이지만, 이 말레키스를 뒤에서 조종하는(?) 수퍼 빌란이 바로 진퉁!

 말레키스 따위(?)와는 비교가 안 되는 그런 수퍼 빌란이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말레키스는 그 자체로는

별 볼 일 없는 악당이지만, 의외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토르3나 혹은 어벤져스에서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를 모으는 타노스의 존재를 생각해 볼 때...

토르2에서 이 말레키스가 등장한 것을 보고, 토르3에서 원작의 그 수퍼 빌란이 등장하지 않을지,

아니면 이야기를 연결해서 그 배후의 악당을 타노스로 설정할지를 놓고 팬들 사이에서 여러 즐거운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듯 하다.

 뭐, 토르라는 시리즈를 생각하면 원작에서의 그 수퍼 빌란이 등장해도 나쁘지 않겠지만,

어벤져스라는 시리즈를 생각해 보면 타노스가 배후로 등장해도 나쁠 것은 없을 듯 한데... ^^

(이번 토르2의 쿠키를 보면, 후자가 더 가능성이 있을지도?)



-그리고... 시프! 원래 토르1에서도 제인보다 이쪽을 더 응원하던 쪽이었는데,

토르2에서는 제인도 이 시프도 모두 미모가 파워업을 해서 등장!

 개인적으론 역시 시프! ^^


-...이긴 한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아무래도 토르와의 연결이 잘 되지 않을 분위기.



-전작에서 중요한 역할이란 건 알겠는데, 업무 외에는 실제로 활약은 못 보여준 하임달.

 이번에는 꽤 활약한다.

 더불어서, 토르의 양민(...) 친구들도 여전히 별볼일 없는 능력치인 것은 같지만,

그런 능력치로도 여러 활약들을 보여주긴 한다.

 단, 그중에서도 아사노 타다노부는 안습... 거의 카메오? -.-;;;



-놀라운 액션을 보여주는 르네 루소의 프리가 여신!



-전작에서 훌륭하게 구축했던 아스가르드의 세계...

이번에는 그 세계를 좀 더 확장하고 좀 더 보여주고,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그리고 망가뜨린다!



-여기서 전작에서 가져온, 그러나 대폭 파워업된 이 토르라는 작품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나오는데...

그건 바로, 도대체 아스가르드는 뭐하는 보이스카웃 월드냐!? -.-;;;


-전작에서도 이미, 오딘과 토르, 로키 등 극히 일부의 네임드 전사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놈들은 도대체 왜 붙어 있는지, 어떻게 그 싸움의 시간(수명이 5천년 정도?)을 견뎌 왔는지

모를 무능력자, 양민들 뿐이라는 게 몰입을 심각하게 방해를 했었는데... 그 단점은 여전히 가져 오고,

그것도 모자라 거기서 더 확장을 시켰다.


-9개의 우주를 지배하는 아스가르드라는데... 도대체 얘네들이 무슨 능력으로 그렇게 배짱을 부리는지

알 수가 없다. 당장 오딘 삼부자(이번 작품 덕분에, 헤임달은 거기에 끼워 줄 수도...)의 능력으로도

아스가르드 하나 방어하는 것도 벅찬 게 현실... 그외에는 뭐 칼만 휘두를 줄 아는 좀 운동능력 있는 인간이

토르의 파티로 최고 간부급이고, 일반병들은 칼과 창만 휘두를 줄 아는 불꽃돌이들 밖에 없는데...

 도대체 이런 아스가르드 구성으로 누구를 제어할 수 있을까???


-아스가르드 본진도 그에 어울리게 허접하다. 보안이고 이런 건 전무하고,

방어 장치들은 한심하기 그지 없는 수준... 아니, 묠니르나 오딘소드 같은 사기 무기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구실은 해야 할텐데, 무장이라는 게 지구의 과거 병사들 수준이니... -.-;;;



-그에 반해, 이번에 등장한 다크 엘프... 사실상, 몇천년 전에 잠들었다가 방끔 깨어났으니

그 옛날 옛날의 장비 그대로일텐데... 아스가르드를 압도한다!

 이렇게, 일반병(?)들조차 원거리 사격 무기를 기본 장비하고 있어서... 칼과 창, 방패를 든 아스가르드의

일반병들을 압도한다. 원거리에서 그냥 사냥 사냥 사냥...

 그뿐 아니라, 수류탄을 대신하는 다크 엘프판 수류탄도 있는데... 이게 무려 (사실상) 소형 블랙홀!

수류탄은 던지면 폭발이 제어불능으로 확산되어 아무렇게나 사용하기 어려운데,

이들의 소형 무기는 작동 후 던지면 일정 범위 내의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빨아 들여 버린다.

 게다가, 특수한 레벨의 Cursed란 기술을 사용한 놈들을 따로 만들 수 있는데, 이놈은 심지어

묠니르의 일격조차 막아내는 게 아니라 튕겨 내는 괴물!

옛날에 도대체 이런 초병사들을 아스가르드가 어떻게 이겼는지 참... -.-;;;

(그러고보니, 초반에 나오는 과거 설명에서도 아스가르드가 정면으로 이겼다기보단,

뒤에서 기습하고 에테르 강탈하고... 이렇게 끝냈었지, 참. -.-;;;)



-암튼, 그리하여 이 앙숙의 형제는 거대한 적 앞에서 손을 잡는데...

(거의 소년지 스토리라 따로 더 언급할 필요도... ^^;;;)



-암튼, 전작을 보고 액션 파트는 따로 감독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액션의 양도 질도 불만을 토로했었는데... 이번 2편은 그 점은 확실히 달라졌다.

 일단 양 자체가 비교가 안 되고, 내용도 더 볼만해졌다. AV적으로도 훨씬 더 즐길 거리가 많아졌다는 것...



-이번에 내한해서 부라더 다메요 쾅쾅쾅!...을 재현했다던 톰 히들스톤.

역시나 타임스퀘어에서 이런 이벤트를 했었나 보다. 멀지도 않은 곳인데... 아이언맨3나 분노의 질주6도

그리고 이번 토르2도... 가볼만 했는데, 언제나 이렇게 뒷북. T T



-국내팬들도 확보했다는 톰 히들스톤.

심지어, 멀고 먼 영국까지 조공이 보내졌고, 거기에 감동했다는 야그도 있던데... ^^





-이수 5관 감상! 말이 필요없다!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이 묘묘가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AV적으로 훨씬 더 신경을 쓴 이번 작품에 걸맞게, 이 묠니르가 웅웅거리며 날아 다니는 장면들이

여럿 나오는데, 그때마다 정말 감동스러울 정도로 박진감이 넘친다.

 여러모로 전작과 달라진 이 토르2이지만... 사운드 경향만큼은 놀랍도록 이어가는 듯 하다.

 그 쇳소리와는 다른 독특한 금속성 성향이 이수 5관의 파이널 중저음과 어우러져 뭐라 말하기 어려운

쾌감을 영화 내내 선사하는데... 크아~ T T


-전작보다 더 스케일이 커진 만큼, 서라운드적인 측면에서도 무게감 측면에서도 실컷 즐길 장면들이

이어지니... 그 사운드에 하앍하앍거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수 5관에서도 이 정도로 좋았는데,

돌비 애트모스로 봤더라면 서라운드의 존재감이 더 선명했을텐데...하는 안타까움도 들었고...

 그렇다 보니, 다시금 이수 5관급 저음을 M2관에서 구현한 돌비 애트모스를 만날 수는 없는 건가!...라는

근본적인 아쉬움이 다시금 들었다. 정말 짱일텐데... T T


-뭐, (제대로 만든) 돌비 애트모스가 아닌 이상, 이수 5관만으로도 서라운드는 끝내주는데다가,

그 단단 중저음으로 그려지는 플라잉 묘묘는 그냥 황홀할 따름이다. ^^

예전에 인크레더블 헐크의 후반부 대결 장면에서 극장 안을 뛰어 다니는 헐크와 어보미네이션을

샤워하듯이 느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극장 안을 날아 다니는 묘묘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단... 사운드와 달리, 화질은 좀 이상한 점이 있었는데...

 통상, 3D 포맷을 같이 개봉하는 영화의 경우, 상대적으로 일반관의 영상이 살짝 어둡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 토르2는 달랐다. 화면이 적정치보다 좀 더 밝아서... 좋은 화질인 것은 알겠는데,

그것과 별개로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영화 내내 떠나질 않았다.

 이게, 토르2의 소스 자체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이수 5관에서 셋팅을 잘못한 것인지...

암튼 간에, 뭔가 어색하게 밝은 화면이었다. 이수 5관도 너무 오랜만에 가본 거라, 요즘 이수 5관이

내내 이랬던 건지, 그저 이 토르2가 이상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다른 극장들은 어떨지...???










 



*** 잡설 ***

-잡설로 뺄 내용은 아니지만, 여기에 하나 추가하자면...

 토르1을 인상적으로 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토르2를 보면서 내내 어벤져스스러운 분위기와 개그 등이

아니라도, 뭔가 위화감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음악!

 토르1의 음악은 드라마가 강조된, 마치 신화 시대극 느낌 물씬 나는 그런 느낌에 맞는 분위기로,

패트릭 도일(Patrick Doyle)이 담당했었다. 개인적으로, 블루레이 덕분에 토르의 매력을 알게 되며,

OST의 매력도 동시에 깨닫게 되어 CD를 구입했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이번 토르2의 사운드를 맡은 것은 라이언 타일러(Brian Tyler)로, 근래 OST 공장장(...)의

대명사 중 하나다.

 기존 영화 스탭들과 문제가 있었다고 할 정도로 영화 분위기나 내용 자체가 달라졌는데...

거기에 걸맞게(?), 음악 역시도 잘 나가는 신인을 기용한 모양.

 암튼, 여러모로 이 토르2는 토르1과는 다르다. 좋게 느끼건 나쁘게 느끼건 간에...


-시작시 (개량된) 마블 로고가 나오는데... 그 음악이 마블 로고라기보단, 아이언맨? (^^)


-번역은 일단 좀 마음에 안 들었다. (전작도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니지만...)

 아마, 관람 횟수를 더할 때마다 안 좋은 구석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첫 회차임에도 뭔가 위화감이 드는 부분도 많았고... 대놓고 오타에, 대놓고 엄한 조사가

나오는 부분도 있었다. 암튼, 번역자 이름도 안 나오고.


-쿠키는 두개가 존재한다. 하나는 엔딩 후, 1차 크레딧이 끝나고 바로 나오고,

다른 하나는 2차 크레딧까지 다 끝난 후에 나온다.

 2차 쿠키는 솔직히 서비스적인 성격이라, 그 크레딧을 다 보면서까지 기다릴 가치는 없다.

(굳이 가치를 부여한다면, 토르2의 블루레이에 실릴 마블원샷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나,

토르3 혹은 다음 어벤져스 작품에서 토르의 시작점이 어디인지 참고할 수 있다는 정도...)

 그러나, 1차 쿠키는 다르다! 와... 이건 정말 어벤져스의 쿠키로... 무려, 대놓고 인피니티 젬이란

단어를 언급하고, 실제로 그 물건(중 하나로 추정되는)이 등장하는데!

 어벤져스 시리즈를 계속 본 분들이나, 마블 세계관이 영화로 구현되는 것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라면,

꼭 봐야 할 쿠키!


-상영 시간도 적지 않고, 당연한 듯이 쿠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2차 크레딧은 두줄로 폭풍처럼 올라간다.


-그나저나... 그냥 아이언맨3 정도의 일개 국가(천조국을 사실 일개 국가라고 하긴 좀 뭣하지만...)의 위기도

아니고, 전지구적인 위기를 넘어, 우주적인 위기가 벌어지는 상황인데... 어벤져스 하나 나오는 놈이 없고,

그놈의 쉴드 요원 하나 나오질 않다니???

 (게다가, 쉴드에서 그 박사를 그런 식으로 방치(!)하고 있었다는 것도... -.-;;;)


-단, 캡틴 아메리카 특별 출연! (^^)


-캣 데닝스의 달시짱! T T


-전작에선 사실 개그가 있는 해도 영화 분위기도 분위기고, 진지해야할 때는 진지했는데...

이번 작품은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개그도 많고, 진지한 분위기에서도 개그가 터져 나온다.

 취향에 따른 호불호는 알아서... ^^


-역시나 빠지지 않는 스탠 리옹!


-깜빡한 것 하나 추가...

 12세 관람가인데, 피가 튀지는 않지만 신체 절단인지 분리인지 하는 장면들이 여럿 나온다.

















[토르 : 다크 월드 (Thor: The Dark World,2013)] 

< 영화>

장점 - 극장 안을 날아 다니는 묘묘의 존재감으로 대표되는, 업그레이드된 액션!

단점 - 여전히 납득이 안 가는 아스가르드 밸붕 / 전작과 달라도 너~무 달라! (이건 장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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