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블루레이 출시를 기다렸던 게 바로, 이 맨 오브 스틸!!! + +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구입은 전혀 생각도 못 하고, 출시되는지 어떤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가... 우연히(?) 사채를 끌어 쓴 타이밍이 타이밍인지라, 마지막으로 이 녀석을
구입하고 말았다.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살짝 돌려본 블루레이는 예상대로인 점, 그리고 예상보다 좋은 점 등이 있었다.
( 이미지 출처 :
www.kyobobook.co.kr )
-이번에 구입한 녀석은 당연히(?) 특판들이 아니라 그냥 일반판인데...
일단 뭐 지금 사정도 사정이고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표지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이쪽을 지르고 말았다.
-예전부터 얘기하던 워너의 장점이 여기서도 또 발휘되는데... 2D에 조금의 가격만 더 쓰면 3D 합본을
구매할 수 있어서, 워너 덕분에(?) 구입한 3D 타이틀이 늘어가는 듯... ^^;;;
뭐, 위에서도 말했지만, 사실 난 이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가격이 좀 더 차이가 났더라도
아마 무리해서 구입을 했을지도...
-일반판은, 초판에 한해서 아웃케이스 제공.
-외부 디자인에서 흥미로운 점은, 합본판은 상단에 2D + 3D를 어떤 식으로든 표시해 주던 지난
경우들과 달리... 이번 맨 오브 스틸 합본판은, 위 이미지처럼 달랑 3D 표시만 되어 있어서,
(아래 표지에도 3D 글자만 강조가...) 이게 합본판이 아니라, 3D판인가 헷갈리는 느낌을 준다.
처음 타이틀 들고서는, 이걸 비닐을 뜯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
-살짝 돌려본 소감은...
-예상보다 좋았던 점은 일단 화질. 극장에서 화질 경향이 워낙에 그랬던(?) 지라,
블루레이로 어떻게 나올까 걱정을 했는데... 걱정에 비해선 예상보다 잘 나왔다.
물론, 거친 질감이 두드러져 거슬리는 부분들이 종종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전반적인 화질은 기대보다 잘 나온 편.
역시, 극장의 영사 방식은 슬슬 한계가 오는 걸까. 색감이나 화질 느낌은 집에서 2D로 봐도
M2관 느낌... 스크린 크기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극장보다 더 좋은 화질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어찌 보면 정말 호사스러운 시대가 온 것 같다.
-예상대로였던 점은 음질... 이건 뭐 극장 포맷의 최고수들의 대결을 경험했던 터라,
블루레이로 만나는 음질은 실망스러울 거라는 예상을 하긴 했지만...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이수 5관에서 본 것으로 이미 저음은 만족할 수 없을 거라 예상을 했고,
M2관에서 돌비 애트모스로 본 것으로 이미 서라운드도 만족하지 못할 거라 예상을 했는데...
배신이나 이변은 없었다.
체감 차이는,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블루레이의 차세대 사운드를 듣고 있기는 한건가...라는 착각에
계속 빠져 있게 할 정도.
원래 이수 5관에서만 봐도 블루레이로 볼 때 사운드에서 실망을 하는데... 이번에는 이수 5관에다가,
극장의 차세대 포맷인 돌비 애트모스까지 더해져서 그런지, 실망감에 변수가 나올 건덕지가 없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이수 5관도 모자라, (제대로된) 애트모스로 본 영화는 블루레이로 볼 때는
사운드에서 실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건데... 아아. T T
생각을 해 보니, 그러면 나중에 블루레이로도 돌비 애트모스 판본이 또 나오는 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돌비 애트모스 환경을 못 갖춰 놓았더라도, 일단 구입할 것 같은데...
-단, 아무리 체감 차이라고는 해도 뭔가 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것도 사실...
일부러 사운드를 낮췄을 리는 없을텐데, 왜 이렇게 차세대 맛이 안 나는 거여... T T
-일본 공용 판본. 플레이어의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설정하면, 잡다한 더빙과 자막이 다 사라진 채,
일본어 더빙과 자막으로 볼 수 있다.
-암튼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조금은 행복하기도 하다. ^^
-자... 그러나! 어쩌면 맨 오브 스틸보다 더 의미가 있을지 모르는 보너스가 들어 있는데...
타이틀을 구동하면, 당연히(?) 워너 예고편이 나온다. 그런데, 이게 뭔가 하면... 바로, 퍼시픽 림!!!
아마, (M2관에서 보지 않았다면) 극장에서 어둡게 봤다고 느낀 사람들이라면, 이제서야
퍼시픽 림의 진짜 맛을 살짝, 그러나 아주 강렬하게 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역시나
가정의 직사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의 제 위력을 보여준다.
어두운 장면이고 어쩌고 그런거 없이, 예거와 카이주의 존재감이 환장할 정도로 느껴지는데...
보통 이렇게 들어 있는 예고편 보면서 그닥 흥분하는 경우가 없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예고편 끝날 때까지 하앍하앍 정줄 놓고 있다가 몇분을 그냥 정신없이... ^^
(끝부분의 사운드도 그렇고, 예고편 센스도 장난이 아닌 듯...)
단... 아마, (지금까지의 워너 타이틀처럼) 한국어로 된 자막은 없을 것 같지만(시간 관계상 시험 안 했음),
일본어 모드에서는 일본어로 된 자막이 친절하게 제공된다. 역시나...랄까.
그러고보니, 퍼시픽림 블루레이가 곧 나오나?...하고 검색해 보니, 헐! 11월 중순!!!
사채까지 끌어 모은 마당에, 저건 도대체 어떻게 구입을 해야 하나... -.-;;;
(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차치하고... 블루레이로 만나는 퍼시픽림은 굉장할 것 같다.
예고편만 봐도 이건 진짜 블루레이를 위한 작품이란 포스가 팍팍! + +)
*** (--> [수정] 이 퍼시픽림의 예고편은,
오직 일본어 설정에서만 볼 수 있다! -.-;;; ***
-이제, 맨 오브 스틸2가 나올 때까지 살아 있어야 하겠지. ^^
-간단히 돌린 서플은 그저 그랬다. PIP 서플이 없어서인지, 뭔가 좀 맛뵈기들만 들어 있는 느낌도 들고...
그래도, 수퍼맨의 역사를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서플은 짧지만 강렬했다.
기존의 영화 수퍼맨의 테마 음악으로 시작하는 옛날 옛날의 수퍼맨들에서 점차 현대로 옮겨져 오다가,
어느 새 맨 오브 스틸의 테마 음악으로 음악이 바뀌며 드디어 맨 오브 스틸의 수퍼맨이 등장하는
마지막까지 보고 나면, 왜인지 와우~ (설명이나 뭐 그런 거 없이 그냥 짧게 스르륵 넘어가는 애니인지라,
수퍼맨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지 못 하면 뭥미?...스러울 수 있지만, 수퍼맨에 대해 아는 만큼 감흥이!)
-자막은 극장 자막 그대로인 듯?
-역시나, DC의 새로 바뀐 로고는 K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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