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1년 2개월 만에 드디어 발매! + + - 마조앤새디 Vol.3

베리알 2013. 10. 21. 11:25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결혼을 무한 파워로 강요하는...이라고 소개했던(?) 마조 앤 새디.

 그 Vol.2에서 1년 2개월이 지나서야 드디어 Vo.3가 발매되었다.

 이번 Vol.3는 아무래도 결혼 강요의 진실(!)이 좀 더 적나라하게 밝혀진다고나 할까.

 결혼이라는 게... 장미빛만으로 할 게 아니라는 건 정말 명심해야 하는 것이지! (^^;;;)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아무래도 성게군 아니 마조군(?)이 디자이너라서 그런지,

이걸로 3권까지 나온 마조앤새디 시리즈는 정말 한치의 오차도 없다싶을 정도로

디자인의 연속성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가격도 3권 모두가 똑같이 정가 12800원... (^^;;;)


-마조웍스 사장인 새디님이 임신 3개월 중이라 먹는 족족 토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그 시기가 정말 진격의 입덧 시기이긴 하다. 옆에서 보면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이거 저거 먹어대고

그거 다 맹렬하게 !@#%^해 대고... 참 힘든 시기인데, 모쪼록 잘 이겨내시길. ^^


-내용은 역시나 정말 재미있다! 책으로 보려고 일부러 1년도 더 기다렸다가 한번에 보는 맛... T T


-그전에도 폭군이었지만, 사장이 되어 한층 더 폭군도가 업그레이드되는 새디는 물론,

이름처럼 점점 더 마조 마조해지는 마조를 보는 것도 그냥 쓰러지게 재미있다.


-웃을 것도 없는 세상인데... 간만에 이 책을 보면서 얼마나 미친놈처럼 웃어댔는지 모르겠다.

 사실상 사채를 써서 책을 쓴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인데... 후회는 없다. T T


-팝업스토어? 암튼 무슨 싸인회가 있었나본데, 정말 아쉬웠다.

 알았으면 나도 10권 들고 가서 싸인 받았을텐데... T T


-정말 부러운 청담동 쭈니형... 역시 세상은 돈이 쵝오다. T T


-마린블루스처럼 시즌제로 가려는지, 마지막에는 마조앤새디 시즌1 끝이라고 되어 있다.


-역시 난 웹툰이라고 해도 화면으로 보는 것보단, 이렇게 인쇄된 색감과 종이질로 보는 게 좋다.

단지, 이 책은 다 좋은데 76, 77 페이지의 카레 에피소드 부분은 혼자서 저해상도 소스로 인쇄한 듯한

흐릿함이 아쉽다. 여태까지도 부분부분은 그런 저해상도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두페이지가 다 온전히 저해상도라니.


-마린블루스, 그리고 마조앤새디의 매력은 뭘까.

 개인적으로는 그중의 하나가 "평범함"이 아닐까 싶다.

 마린블루스나 마조앤새디를 보면 그때 그때의 유행이 그냥 그대로 나온다.

 개그 프로 유행어부터 시작해서, 그때 그때 유행하고 화제가 되는 작품들, 거기서 파생되는 개그와 패러디.

작가가 특별나게 그런걸 밝힌다기보단, 그냥 정말로 딱 유행어의 흐름 수준으로.

 사회 문제나 사건 사고, 시사 같은 소재들도 어떤 특별한 성향이나 특별한 관점이 아니라,

그냥 딱 평범한 사람이 일상에서 느끼는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작가의 (비범함) 개그 센스로 승화시킨다.

 오덕오덕스러운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어마어마하게 매니악한 것들이 아닌,

그냥 적당히 사는 사람들 선에서 이해하고 웃고 공감할 수 있는 딱 그 정도...

 (그게 아니라, 설마 나 오덕이었나? ^^;;;)

 그래서, 작가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꾸준히 쓴 일기장을 보는 듯한 착각도 들고,

거창한 역사가 아닌, 소시민이 겪어온 시간의 흐름이 위화감 없이 찰지게 느껴진다.

 그런 평범한(?) 느낌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물론, 그런 소재들을 재미있게 만들어 내는 작가는 대단! ^^

(그렇다고 내가 작가의 이야기들을 완벽하게 100% 공감한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힙합이나 특수 취미 등은 내가 관심이 없거나 질색하는 것들도 당연히 나온다.

하지만, 그런 것들조차 웃으면 볼 수 있어서 좋다)


-디테일하게 소개되는 요리 안내를 배고픈 상황에서 보다가 하앍 하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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