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새롭게 시작하는 수퍼맨 영화의 박력 넘치는 기원! -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베리알 2013. 6. 13. 18:31


[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



  크리스토퍼 리브의, 그리고 리차드 도너의 영화 수퍼맨(슈퍼맨)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시도는,

오랜 기다림 끝에 수퍼맨 빠돌이(^^;;;)인 브라이언 싱어에 의해 2006년 이루어졌지만... 뚜껑을 연

수퍼맨 리턴즈는 실패라고는 할 수 없는 결과지만, 결론적으로는 실패했다.(그리고 DC의 수퍼히어로

영화 부흥은 냉정히 말해서 배트맨을 제외하고는 다 실패했다고 해도... 특히, 그린 랜턴!)


 왜 그랬을까. 개인적으로 수퍼맨 리턴즈를 아주 좋아하지만, 한마디로 하자면 시대착오적인

팬무비였기 때문이 아닐까. 크리스토퍼 리브도 리차드 도너도 영화 수퍼맨도 모두 전설이다.

전설은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설을 무턱대고 현실로 가져오려고 하는 것도

좋은 방향은 아니다. 빠심으로 만들어진 낡은 수퍼맨은 시대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또 7년이란 세월이 흐른 2013년...

 DC의 배트맨을 되살려 낸 지독한 로맨티스트 크리스토퍼 놀란과 영상미와 음울함(^^;;;)으로 한몫하는

잭 스나이더가 퓨전을 외쳤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맨 오브 스틸이다.

 과거의 영광, 과거의 전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담고 있던 빠심에 눈이 멀었던 수퍼맨 리턴즈와 달리,

이미 그런 시도가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브라이언 싱어 덕분에 확실하게 확인한 두사람은...

전설은 전설로 대접을 하되, 2013년에 맞는 수퍼맨을 만들어 냈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사실, 평소 액션만 다른 사람에게 맡겨라!...라는 평을 듣는 크리스토퍼 놀란과,

액션미 하나는 죽여준다는 잭 스나이더. (물론, 내가 이런 평에 완전히 동조하고 있다는 것은 아님. ^^)

 이 둘의 퓨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일단 기대감은 보류 중... 그러다가!


-바로 저 예고편! 예고편을 보고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러본 게 언제던가.

 예고편 내내 탄성을 지르게 했던 맨 오브 스틸의 예고편, 그중에서도 저 장면에서 난 그야말로 전율이

흐르는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이때부터 기대감을 갖고 두근거리며 기다리기 시작했다.

 어찌나 긴 시간이던지! 시간이 흐를수록 기대감은 쌓여 가고 쌓여 가고...

 다행히도, 영화는 그런 내 기대감을 배신하지 않았다. 예고편에서, 그리고 예고편의 저 장면에서

내가 느꼈던 포스는 진짜였던 것이다!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영화 개봉 전, 캐스팅을 놓고 말이 많았던 헨리 카빌...

 나 역시 좀 색다른(?) 캐스팅이라고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오죽했으면 이 티져를 놓고,

이번 수퍼맨은 얼굴에 너무 자신이 없어서 저렇게  가리고 있다는 야그들까지...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결과는 뭐 완전 좋다!

 브랜든 루스가 크리스토퍼 리브를 심하게 닮기만 한, 인형같은 수퍼맨이었다면

(정확히 말하자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초월자인 신을 보는 느낌이랄까. 이게 브랜든 루스의 연기 덕분인지,

브라이언 싱어의 빠심의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헨리 카빌의 수퍼맨은 감정 표현의 면에서 오히려 크리스토퍼 리브의 수퍼맨을 훨씬 더 닮아 있다.

 결론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수퍼맨이 아주 찰지게 섹시한 느낌까지... (^^;;;)


-그러고보니, 대형 캐릭터의 캐스팅에서 논란이 있는 경우, 의외로 예상 이상의 결과물이 나올 때가

자주 있는 것 같다. 007로 다니엘 크레이그를 캐스팅했다고 했을 때만 해도 난리가 났었지만,

지금은 007을 이 시대에 되살린 히어로가 되었고... 이 헨리 카빌도, 수퍼맨을 21세기에 살려낸

히어로가 될 것 같다.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팬티 없는 수퍼맨이 무슨 수퍼맨이야...싶은 생각이 없던 건 아니지만,

실제 영화에서 촌티 하나 없이 멋이 좔좔 흐르는 비주얼을 보고 있으면 그냥 쓰러질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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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다른 부분들도 다 마음에 들지만 그중에서도 하나 망토를 언급하고 싶다.

과거의 수퍼맨의 망토는 (지금에 와선) 너무 보자기 느낌이었고, 리턴즈의 망토는 좀 두꺼웠다면,

이번에는 아주 적절한 두께에 색감으로 기묘한 쾌감을 준다.


-더불어서, 수퍼맨의 분위기를 잡기 위해 의도적으로 준비된 여러 뒷모습들을,

이런 망토가 확실하게 잘 살려준다.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리턴즈에서의 비행도 좋았지만, 그때보다 좀 더 과장되고 좀 더 현실감이 느껴지는 비행은 최고다. ^^

스몰빌 시즌4에서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던 비행 장면을 참고한 느낌이랄까.


-더불어서... 쌍제이의 영향을 받은 건지, 저런 식의 빛 효과가 가끔 나온다. 가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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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그렇게 모든 면에서 기존의 수퍼맨 영화와의 단절(?)을 보여주고 있다.

기계를 초월한 초현실적인 크립톤은 상당히 기계적인 분위기로 바뀌었고,

그런 식으로... 모든 면에서 기존의 수퍼맨 영화나 수퍼맨 리턴즈 등과는 다른 영화임을 알린다.


-하지만 뭐 크립톤이 한심하다는 건 수퍼맨 작품 어디서나 공통인 건 진리다.

제 아무리 초문명이라고 뻐기고 있어봐야 결론은 DC 세계관의 스몰빌 같은 존재일 뿐이고...

잘난 체하다가 지리멸렬할 뿐이고...


-하지만, 예전에는 단순히 크립톤뵹딱~하고 말았지만,

날이 갈수록 그런 머저리 크립톤의 모습을 그냥 그렇게만 볼 수가 없는 게 슬프다.

 현실을 보면 뭐 제 아무리 똑똑하고 선진국이고 문명국가고 뭐고 자랑해 봐야,

결국 인간 사회란 건 어디나 저 크립톤처럼 멍청하고 자멸의 길로 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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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개인에 따른 호불호야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맨 오브 스틸에 대해서는

그런 호불호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가 볼 때는 호불호가 갈린다는 얘기조차 나올 수 없을만큼

환상적인 캐스팅에 연기들인데... 도대체 왜 혹평이 나왔는지 모를 지경.


-특히, 개인적으로는 이번 영화의 라라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조엘이 싫었다는 건 아니고... ^^;;;) 예전에 활동하던 헐리웃 모 배우 느낌이 나는 여배우인데,

라라로서 완벽할 정도의 연기를 보여준 것은 물론, 무엇보다 맨 오브 스틸을 관통한다고 생각하는 모성

(母聖 - 농담 아님! 정말로 이번 맨 오브 스틸의 핵심은 모성이라고 생각된다)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캐릭터에 대한 매력은 라라뿐만이 아니다. 심지어 내가 수퍼맨 관련 작품에서 한번도 매력을 느껴보지

못한 조드 장군조차... 단순한 악당이나 단순한 폭군, 단순한 찌질이 같은 수준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빌란의 영역을 벗어난, 나도 모르게 일정 부분 동조하게 되는 설득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조드의 시도는 내가 지구인임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다.

예를 들어 보자. 만약에 먼 훗날 인류가 지구의 아니 태양계의 위기로 외계로 진출을 한다고 했을 때...

적당한 행성을 찾으면 당연히 테라포밍(Terraforming)을 할 것인데, 이 과정에서 과연 그 적당한 행성에

이미 살고 있는 생명체나 지적인 존재에 대한 배려가 있을까?

 멀리 갈 것도 없다. 인류의 역사를 보라. 문명화, 개척시대 등등 좋은 말로 포장을 아무리 둘러 봐야,

인류 역사는 결국 인간끼리도 학살과 학살로 쌓은 역사이고, 인간이 아닌 생명체에 대해선 더 말할 것도

없을 정도인 게 현실이다. 인간들이 자기들만 좋자고 지구에서 벌이는 모든 일들은 사실 좁은 의미에서의

테라포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자신보다 하등하다고 여기는 생명체는 물론,

같은 인간임에도 하등하다는 딱지를 붙여 같은 인간들조차 짓밟으며 피로 쌓은 테라포밍의 역사...

그런 역사를 가진 인간이, 과연 미래에 외계에 대해선 달라질까? 외계의 초문명이 인류를 그런 식으로

짓밟는다고 하면 과연 그걸 죄없는 우리들한테 왜 그러냐능~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공존? 지구인이 강자 입장에서 내세우는 공존은 기껏해야 노예로 부리겠다는 거 아닐까.

그것도 아니면, 계약직이나 비정규직으로 살려둔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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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크립톤이 신비한 느낌을 줄이고

대신에 기계적인 느낌으로 많이 대체가 되었는데, 그 결과물이 꼭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신화적인 느낌, 신비한 느낌으로 충만했던 지난 크립톤의 느낌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지나쳐서 좀 조잡해 보이는 경우들도 나오는 걸 보면 역시 과유불급.


-흥미로운 건, 크립톤에 대한 묘사들은 잘 보면 그동안의 수퍼맨 관련 작품들을 참고한 게 많다는 것.

특정한 하나의 작품만을 참고한 게 아니라, 영화나 그래픽노블 등 아주 다양한 것들을 많이도 참고했다.

마치, 이걸로 수퍼맨 영화의 새로운 기원으로 삼겠다는 것처럼...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이런 거 저런 거 떠나서 이 장면을 보고, 그리고 잭 스나이더의 이름에서 많은 분들이 기대했을 액션...

과연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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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서로 주먹질을 하는 것만으로도 도시를 궤멸시키는 초존재들의 육박전,

2013년의 기술로 이제서야 제대로 실사 영화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 +


-AV적으로 인상적인 장면들에도 불구, 지난 수퍼맨 리턴즈가 비판받았던 바로 그 부분...

그 액션의 부재가 이번 맨 오브 스틸에선 박력 넘치게 펼쳐진다.

 그냥 굴러 다니는 히어로도 아니고, 수퍼맨 정도의 초존재들이 대결을 펼치는 박력!

 예를 들어, 어벤져스에선 포탈까지 열어 외계의 괴물들을 끌어 들여 도시가 난장판이 되지만,

그런 피해 정도는 크립토니안 둘만 있어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감동적으로(^^;;;) 알려준다.


-단! 멋져 보이는 화면들 정도가 이 영화가 잭 스나이더의 영화라는 걸 짐작하게 할 뿐,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슬로우모션이나 직접적 폭력적 표현이 없는 이 영화의 액션들은 이게

잭 스나이더의 작품인지 헷갈리게 한다.

 슬로우모션의 경우, 심지어 기본적으로 이 정도는 써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장면들조차

생까고 무조건 정상 배속(^^;;;)으로 진행하는 걸 보면 어안이 살짝 벙벙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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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이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이 모성이라고 했는데, 사실 그렇다고 부성이 없다는 건 아니다.

단지, 남자인 내 입장에선 왜인지 모성이 더 강하게 다가올 뿐...

 

-케빈 코스트너... 괴물... 스몰빌...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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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영화 수퍼맨과 단절을 선언했다고 했지만, 사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이 맨 오브 스틸은... 비유하자면, 브라이언 싱어는 영화 수퍼맨 1,2의 빠돌이지만,

크리스토퍼 놀란과 잭 스나이더는 수퍼맨에 대한 빠돌이라는 느낌이랄까.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영화 수퍼맨과 단절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놀란다.

 기존의 수퍼맨 영화 시리즈는 물론(심지어 수퍼걸까지!), 수퍼맨 드라마인 스몰빌에다가,

수퍼맨의 그래픽 노블 특히 기원을 다룬 그래픽 노블인 버스라이트와 시크릿 오리진 등등...

암튼 수퍼맨의 팬을 배려했다고 하기엔 말도 안된다 싶을 정도로 수퍼맨 관련 작품의 오마쥬랄까

흔적들로 가득하다. (수퍼맨의 능력 표현들을 봐도, 적절히 짬뽕하느라 고심들 한듯... ^^)

 이건 배우 캐스팅에서도 적용되는데, 아무리 봐도 맨 오브 스틸의 클락은 드라마 스몰빌의 클락을 닮았고,

이는 클락의 아역도 무서울 정도로 마찬가지. 심지어, 어린 라나 랭은 스몰빌의 라나 랭이 바로 떠오를

정도.

 다시 말해 그동안의 수퍼맨 영화들과 단절하고 새롭게 수퍼맨의 기원을 여는 맨 오브 스틸인지라,

기존 작품들을 볼 필요가 없는 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수퍼맨 작품들을 알면 알수록 이 맨 오브 스틸은 새로운 재미를 드러낸다. 덕 중의 덕은 양덕일지니...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현대적이면서도 아늑한, 낡은 느낌 충만한 수퍼맨 리턴즈의 데일리 플래닛과 다른 이번 데일리 플래닛은,

당장 이번의 페리 화이트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리고... 로이스 레인! 쵝오! T T

 솔직히, 그동안 수퍼맨 관련 작품에서 로이스 레인에 만족한 적이 없었다.

 캐릭터로 보더라도 그 시절 여권 신장을 외치는 듯한 마곳 키더의 로이스 레인도 별로였고,

거기에 90년대 분위기를 더한 로이스앤클락의 로이스도 별로, 스몰빌의 깡누나 로이스 레인도 별로,

수퍼맨 리턴즈의 무서운(!) 로이스 레인도 별로...

 배우로 보더라도 하나같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러나! 드디어 세상은 바뀌었다!


-단순한 노안 누나 로이스 레인이 아니라, 누나로서의 매력 충만한 동안의 선배, 연상녀 로이스 레인!

 게다가, 그동안 여성적인 매력을 느껴보지 못 하게 하던 다른 로이스 레인들과 달리... 여성미로 폭발!

 특히나, 그냥 여성미가 아니라 연상의 선배와 커리어우먼의 이미지가 합쳐져... 마치,

매력적인 OL물을 보는듯한 착각까지...? (^^;;;)

 실제로, 내 눈에는 정말 섹시했다. 특별하게 노출이나 페티시 서비스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정장바지들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진짜 하앍하앍에다가... 걷는 폼이 정말 숨이 막힌다.

리드미컬하게 골반이 출렁여 대는데... 더 이상은 말로 못 하겠다. (^^;;;)


-개인적으로... 이번 로이스 레인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여성 취향이 강하게 반영된 게 아닐까 싶다.

예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이 양반, 정장 입은 여성의 매력에 페티시가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은근하게 이쪽 취향임을 어필해 오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 완성형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이미 아담스(Amy Admas)의 로이스 레인이여, 영원하라!!! ^^


-더불어, 이번 로이스 레인이 매력적인 이유로, 위에서도 언급했던 모성을 들고 싶다.

 동안임에도 불구, 분명히 여성적인 매력이 충만한 로이스 레인 앞에선, 노안이라 생각했던 헨리 카빌은

오히려 더 어린애처럼 보인다랄까. 그래서 이 둘의 로맨스는 뭐랄까... 좀 다른 느낌을 준다.

 이런 내 생각이 그저 착각이나 망상이 아닌, 제작진의 의도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게 아닌가 싶은 게...

작품에서 수퍼맨과 로이스 레인이 서로 포옹하는 장면들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남녀의 포옹 분위기라기보단, 안고 있는 자세나 로이스 레인의 표정들은 명백하게

모성본능을 발산해 주고 있고... 암튼, 그렇다. 그래서 이번 로이스 레인이 더 좋았던 같다.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했던 조합인데... 정말 좋았다. ^^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역시나 이해가 안 가는 게 이번 맨 오브 스틸의 음악들에 대한 평인데...

존 윌리엄스의 테마가 없다고 해서, 그 테마처럼 남는 음악이 없다고 해서 너무 과소평가 아닌가?

(존 윌리엄스의 테마가 역사가 얼마인데... 이건 마치 명성이 자자한 전설의 노장군과

햇병아리 대령을 놓고 단순비교 중이라고나 할까?)


-처음에 말한 것처럼, 전설은 존중하되 전설로 남아 있으면 된다.

시대가 바뀌는데 언제까지고 과거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모든 걸 리붓한 이 수퍼맨 영화에서 존 윌리엄스의 테마를 배제한 것은

무척이나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걸 보여주는 게 바로 이 영화의 OST!


-배트맨 시리즈에서 보여준 스타일과 전혀 다른, 뭐랄까 굉장히 감정적이어서 서정적이기까지 한

이 영화의 음악들은 참 매력적이었다. 기존 수퍼맨 음악에 대한 그리움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어쨌거나, 이 디럭스판의 발매는 다음주라 CD로 감상하려면 더 기다려야... T T









-수퍼맨 리턴즈의 실패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온 21세기의 수퍼맨 기원 영화.

그것이 바로 이 맨 오브 스틸이다.

 기존의 수퍼맨 영화는 이제 추억으로 남기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기존 수퍼맨 영화에 대해 그리움을 가진다고 해도, 그건 뭐랄까 과거의 향수의 영역이지

이 작품에 대한 정확한 평가 영역은 아닌 것 같다. 이 작품은 수퍼맨 기원을 다루는 작품으로서

정말 잘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리라 생각하는 작품이다.

 새로운 수퍼맨에 환호할 수도, 또는 과거의 수퍼맨을 더 그리워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미 수퍼맨 리턴즈가 보여줬듯이... 개인의 호불호를 떠나서, 수퍼맨 영화가 앞으로 계속 나가기

위해선 과거와의 단절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그런 단절을 훌륭하게 해냈다.

 게다가, 이 영화의 액션은 그동안 수퍼맨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어느 정도 만족시킨 것도 사실이고.

 개인적으로, 또 하나 매력적인 히어로 영화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


-실망하든 열광하든 심드렁하든 간에... 이 작품은 극장에서 만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수퍼맨의 싸움"을 현존 최상의 포맷으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이런 기회... 놓칠 수 없지 않을까? ^^

















*** 잡설 ***

-아이언맨3보다 3D 효과는 확실히 나은 편. 눈에 띄게 3D 효과가 나는 장면은 재가 흩날리거나 하는 등의

장면인 것은 사실이지만, 의외로 은은한 3D 효과가 꾸준히 이어진다.

 뭐, 아이언맨3의 3D가 워낙에 악평의 대명사이긴 하지만... ^^;;;


-코엑스 M2관 돌비 애트모스 감상!

 이번에는 특이하게 코엑스 M2관에서 시작했다. 애트모스의 파워를 느낄 수 없던 아이언맨3와 달리,

이번 맨 오브 스틸은 제법 애트모스 파워가 느껴진다. 서라운드 효과는 중간 중간 과정이 비어 있던

것 같은 아이언맨3와 달리, 애트모스의 힘이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그렇게 서라운드 효과도 좋고,

저음의 위력도 좋다고 느껴진다. 소리가 좀 날카롭다는 점과 묵직한 저음이긴 하지만 단단함이 살짝

부족하다는 정도만 제외한다면 사운드는 꽤 만족스러웠다.

 빠른 시일 내에 이수5관 감상 예정인지라... 이번 비교는 상당히 기대가 된다. ^^


-번역은 누가 했는지 안 나오던데, 굉 - 장 - 히 마음에 안 들었다.

수퍼맨에 관해 잘 모르는, 아니 애초 수퍼 히어로에 대해 별 흥미가 없는 사람이 번역을 한 듯 한데,

뭐 그런걸 떠나서 그냥 직역을 해야할 부분도 과잉 친절을 베풀거나(예를 들어, 칼 엘의 이름을 놓고

네 이름은 칼이다. 엘 가문의...라는 식으로 말하는 대사를 놓고도, 네 이름은 칼엘이다...라고 말하는 식),

직역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 부분들이 아니라 그냥 직역하면 되는 부분을 굉장히 멋대로 의역한 대사들이

넘쳐난다. 차후 블루레이에 이런 번역 대사가 그대로 자막으로 실리면 짜증 날듯...


-쿠키 없음


-엔딩 크레딧이 굉장히 길다.


-의도적이겠지만, 칼엘 즉 수퍼맨을 神 혹은 예수 같은 聖人의 이미지로 보이게 만드는 장면들.


-이런 히어로 작품에서, 낙하하는 물건이나 탈 것,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내는데...

현실에서는 사실 다 참혹한 결과를 불러올 뿐이다. 낙하하는 사람을 수퍼맨이 받아낸다면,

실상은 무적의 수퍼맨 육체와 정면충돌하느니, 부드러운 맨바닥과 정면충돌하는 게 그나마

살 가능성이 있을 듯...

 게다가, 낙하 중인 사람의 몸을 그렇게 갑자기 정지시키면, 그 낙하 에너지는 몸통은 물론,

몸의 약한 관절을 직격한다. 대표적으로, 목뼈가 부러져(아작날듯...) 사망하기 십상이다.

 수퍼맨의 올바른 사람받기...라면, 역시나 수퍼맨이 낙하중인 사람 밑으로 바짝 붙어서,

낙하하는 사람과 비슷한 속도로 하강하며 천천히 몸을 밀착시키고, 아주 천천히 낙하하는 속도를

줄여서 내려가는 정도? 뭐, 이렇게 되면 낙하거리가 어마어마하게 필요할테니, 땅바닥을

눈에서빔으로 계속 없애며 파고 들어가야 겠지만... ^^;;;


-로이스 레인... 솔직히, 그 정체는 플래시 아닌가 싶다? (^^;;;)


-개그 코드가 아예 없지는 않다. 이런 영화 분위기에,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데?


-사실, 이 작품을 우연히 지인과 보았는데... 지인은 뒤늦게 예매하느라 변두리 자리로 예매.

평을 들어 보니... 제 아무리 모든 자리에서 동일한 사운드를 체감하게 하는 게 새로운 사운드 포맷들의

목표라고는 해도, 그게 (제대로) 실현은 안 되는 게 당연한가 보다. 역시 극장 감상은 최적의 자리를

예매하는 게 필수인 현실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수퍼맨의 의상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주요 인물들의 푸른 눈을 더 매력적으로

보여주게 만드는 건, 역시나 이 영화릐 살짝 차가운 색감 덕분일 듯...


-그동안의 수퍼맨 작품에 대한 액션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된 건 맞는데,

이제 다음 편부터는 어느 정도로 지구에 재앙을 몰고 와야 액션맛이 날지...

 이렇게 나가면, 다음이나 다다음에는 지구 뽀개기 정도는 나와줘야 할 것 같은데? (^^;;;)


-지긋지긋한 크립토나이트가 안 나오는 점은 대환영!

(비슷한 장면이 안 나오는 건 아니지만...)


-크립톤 문명 수준으로 우주 여행을 한다면, 아마 우주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선, 즉 태양에서 나오는

흑점 폭발로 나오는 무서운 선들과 같은 걸 완벽하게 차단하는 기술 정도는 있을 듯.


-로이스 레인의 에이미 아담스는 예전에 선샤인 클리닝에서 에밀리 블런트와 같이 나왔었다.

둘다 예전부터 수퍼히어로 영화의 히로인을 강하게 노리고 있다고 하는데...

결국, 에이미 아담스 쪽이 먼저 성공한 듯. ^^

(단, 이미 나이가 적지 않은 에밀리 블런트보다, 에이미 아담스 쪽은 훨씬 더 연상인지라...

과연 이번 맨오브스틸 시리즈까지 매력 넘치게 달려줄 수 있을까...하는 걱정 살짝)


-혹시나해서 수퍼맨 리턴즈 팬들을 위해서 덧붙이자면... 난 수퍼맨 리턴즈 안티가 아니고,

수퍼맨 리턴즈 엄청 좋아한다. 아는 분들은 다 알 듯... 그리고, 지금도 역시 좋아한다. ^^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

< 영화>

장점 - 21세기에 만나는 진정한 (액션의) 수퍼맨 비긴즈! / 로이스 레인 하앍하앍!♡

단점 - 개인적으로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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