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코엑스 M2관 돌비 애트모스 VS 메가박스 이수 5관! -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베리알 2013. 6. 14. 14:00



  시간이 어찌 될지 몰라, 메가박스 코엑스 M2관에서 돌비 애트모스로 감상을 하고 부랴부랴 

이수 5관으로 달려간 맨 오브 스틸...


 지난번에 아이언맨3는 기대 이하의 결과로 실망스러움을 주었는데, 이번 맨 오브 스틸은???


 결론부터 간단히 말해 본다면, 이번 맨 오브 스틸은 돌비 애트모스로 감상할 가치가 있다!

아이언맨3와는 다르다, 아이언맨3와는!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일단 두번째 감상, 그리고 지난번에 깜빡 빼먹었던 것들에 대한 언급...


-두번째 감상에서 확실히 느낀 건데, 헨리 카빌의 수퍼맨을 보고 있노라면...

인기폭발의 DC 개막장 캐릭터인 수퍼보이 프라임을 헨리 카빌이 연기하면 죽이겠구낭!...였다.

 지난 수퍼맨3 영화에서 수퍼맨의 인격이 분리되었던 것처럼 해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암튼, 순수하고 아이 같아 보이면서도 섹시해서 그런지, 헨리 카빌의 수퍼맨에게는 악동스러움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재감상으로 역시나 확인을, 그리고 더욱 더 와닿았던 게 바로 母聖.

 맨 오브 스틸을 관통하는 건 역시 모성인 것 같다. 처음 크립톤에서의 라라의 모습이나 대사는 물론,

이후 전개되는 사이에 여러 모성 코드를 넣어놓고 있는데... 이 영화에 대한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다.


-그나저나... 초문명 크립톤의 기술로도, 해산의 고통은 극복할 수 없는 건가.

아, 생각해 보니.. 설사 그런 기술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이미 자연분만을 안 한지 오래인 설정이니,

그런 기술은 사장되었거나 전해지지 않았겠구낭.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맨 오브 스틸에서 중요한 요소인 믿음... 저 분이 모 영화에서 그렇게 강조하던 거 아닌가? (^^;;;)


-그나저나... 지미 올슨을 정리해버리고, 그 자리에 여성 캐릭터를 넣어 놓은 걸 보면,

초인 지미 올슨이 나오기는커녕, 비중이 안습으로 간다는 건지,

아니면 여성 캐릭터로 로이스와 더 짝짝꿍한다는 건지...?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노숙자로 보일 컨셉이나 코디도 정말 잘 어울리던 헨리 카빌... 캐스팅 참 잘 한 것 같다. ^^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로이스 레인! 쵝오! T T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로이스 레인! 쵝오! T T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로이스 레인! 쵝오! T T


-대령은 묘하게 파오라와 마치 소년지 라이벌 구도를 보는 듯 한... (^^;;;)



( 이미지 출처 : www.naver.com )

-로이스 레인! 쵝오! T T


-웨인 사는 W자밖에 못 봐서 그렇다쳐도, 대놓고 등장하는 렉스코프... 과연 후속작에선?


-도덕심이 없는 쪽이 더 진화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파오라.

 그런데, 그 말이 사실 허무맹랑한 게 아니라, 현실 아니던가.

 도덕심이나 양심이란 건 사실상 기득권과 가진자들이 그 아래 계급들에게 물려 놓은 노예 목걸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약자들은 그런 거에 제약을 받아 적당적당히 살 수 밖에 없지만,

그런 거 다 깨뿔~하고 개막장으로 사는 기득권들은 그런 약자들을 양분 삼아 잘만 처먹고 잘 처산다.

진심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과거에나 지금이나... 그리고 아마. 미래에도.


-다시 들으니까 OST는 더욱 더 끝내준다. 과거의 테마곡은 정말로 과거의 유물로,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야 할 것 같다. T T


-아이언맨3와 달리, 확실히 맨 오브 스틸의 3D는 은은하면서도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다.

 3D로 보고 바로 2D로 또 보니까... 대놓고 튀어 나오고 들어 가고 뭐 이런 장면들은 확실히 적지만,

은은하고 자연스럽게 입체감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의외로 많았던 것 같다.

 지금의 3D의 미래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인 나이지만, 이런 식의 자연스러우면서도 공을 들인 3D,

그리고 그것을 코엑스 M2관 정도의 화면으로 살려내 보인다면... 3D도 뭐 봐줄만 할지도? ^^


-다시 또 보니 더 마음에 안 드는 자막...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우선 약간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나중에 얘기하고...

 코엑스 M2관에서 맨 오브 스틸(3D)을 보고, 이수 5관에서 맨 오브 스틸(2D)을 보기 시작할 때의 느낌은 어?

 단단한 저음으로 유명한 이수 5관이긴 하지만, 실상 그외의 소리도 굉장히 밸런스가 좋은 것은 물론,

서라운드 효과 역시 다른 극장들이 따라올 수 없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맨 오브 스틸을 시작하는 이 크립톤의 화려한 장면들을 이수 5관에서 보면서의 느낌은 심심하다였다.

  M2관에서의 그 선명한 객체 이미지가 흐릿해져 있다. 마치, 이수 5관에서 본 영화를 다른 보통관에서

다시 보는 느낌?

 결국 이번 맨 오브 스틸은 아이언맨3와 달리, 돌비 애트모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


-개인적으로 이런 경우를 처음 겪는지라...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

 이번 맨 오브 스틸은 제대로된 돌비 애트모스 스펙을 갖추고 있으며, 돌비 애트모스 관에서 그 위력을

만끽할 수 있다. 비행체가 서라운드를 오가며 움직이는 소리는 물론, 다수의 비행체들이 움직이는 소리,

그리고 더 나아가 저런 광선 공격들이 날아 다니는 궤적까지 선명하게 소리로 그려진다.


-기존 극장들보다 서라운드 재현이 월등했던 이수5관이 이렇게 확실하게 밀렸다는 걸 언뜻 믿기 어렵다.

하지만, 내가 겪은 현실은 현실... 단 하나 변수가 있다면, 하필 내가 감상할 즈음에 이수5관 셋팅이

문제가 있었다던가 하는 경우의 수는 있겠지만, 사실 이수5관에서 듣는 맨 오브 스틸의 서라운드 효과가

부족해서 그렇게 느껴진 것은 아니었으니, 그럴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


-즉, 돌비 애트모스가 지향하는 객체 지향 사운드라는 건 현실로 다가왔다는 것이고...

(많이 과장한 비유로) 제 아무리 좋은 2.1채널이라도 5.1채널과는 갈 길이 달라지는 것처럼...

이제 기존의 채널 사운드의 시대를 넘어선, 다음 시대의 사운드가 현실로 오고 있다는 걸 느꼈다.


-소리의 묵직함에 있어서도 아이언맨3 때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여러모로... 영화를 보고 나서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인 것처럼,

맨 오브 스틸의 돌비 애트모스 포맷은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일단 차치하더라도

극장에서 감상할 가치가 충분하고도 넘쳐 난다. ^^

 


( 이미지 출처 : www.naver.com )

-그럼 그냥 이수5관의 패배, 코엑스 M2관의 돌비 애트모스의 완승인가? 그건 당연히 아니다! ^^


-아까부터 돌비 애트모스를 계속 강조한 것처럼, 코엑스 M2관이 확실하게 우위에 있는 건 서라운드,

즉 다양한 객체들이 움직이는 장면이나 다양한 움직임이 소리로 그려져야 하는 그런 장면들이다.

하지만, 영화가 그런 장면들만 나오는 건 아니지 않나?


-달리 말하자면, 그 부분을 제외한다면 나머지 부분은 여전히 이수5관의 우위다.

 이수5관도 셋팅이 예전만큼 유지가 안 되는 것 같고, 특히나 우퍼의 저음이 부밍으로 넘어가는

부분들이 등장하는 걸 보면 옛날의 책임자분이 그리워지는 심정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수 5관은 여전히 이수 5관이다.


-소리가 다소 시끄럽게 느껴지는 코엑스 M2관과 달리, 전반적인 안정성에서 더 우위에 있고,

단단한 중저음으로 선사하는 존재감 있는 소리들은 아직 M2관이 따라오지 못 한다.

(지난번 아이언맨3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건 꼭 이수 5관이 잘 나고 M2관이 못나서는 아니다.

소리로 공간을 지배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상영관인 이수5관에 비해서,

아무래도 거대한 M2관이 태생적으로 불리한 건 사실이니까)

 그리고 이수5관의 대표적인 수식어인 무시무시한 저음! 당장 바로 위의 이미지에 있는 것처럼,

수퍼맨이나 크립토니안들이 뛰거나 날아다니는 장면에서의 존재감은 차원이 다르다고 할 정도다.

비행체 같은 걸로 넘어가면 이건 뭐 두말하면 입이 아프고... 수퍼맨들의 주먹질의 압박감은

정말 무시무시하다. 테라포밍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덜덜덜~


-그뿐만이 아니다. 이번 맨 오브 스틸의 OST는 누규? 바로 한스 짐머!

 저음의 힘 있는 악기들로 그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뽑아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바로 그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은 게 맨 오브 스틸인데... 덕분에, 이번 맨 오브 스틸의 음악들은 중저음에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이 이수 5관에서 그 진가가 드러나는 느낌이다. 새삼 더 감동적인 OST... T T


-정리하자면, 이번 맨 오브 스틸의 돌비 애트모스는,

기존의 채널 사운드 방식을 넘어서는, 객체 지향 사운드가 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새로운 객체 지향 사운드는, (제대로 구현되면) 기존의 채널 사운드 방식으로는 따라갈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수 5관의 단단한 중저음은 여전히 다른 극장들이 따라오지 못 하는

영역이라는 것도 분명하다는 것.

 굳이 코엑스 M2관에서 돌비 애트모스로 감상할 필요는 없었던 아이언맨3과 달리,

이번 맨 오브 스틸은 코엑스 M2관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느껴볼 필요가 절대로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단 돌비 애트모스라는 객체 지향의 새로운 사운드 포맷이 뭔지 경험하기 위해서라도

이 맨 오브 스틸은 해당 포맷을 지원하는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수 5관의 매력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저, 서라운드에서 좀 차이가

생겼을 뿐... 아직 다른 극장들이 따라잡아야할, 이수 5관이 가진 매력은 많다. ^^


(암튼, 맨 오브 스틸은 영화를 좋아하게 되건 아니건 간에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이며,

맨 오브 스틸의 돌비 애트모스는 역시 영화를 재미있게 보건 아니건 간에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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