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도대체 이딴걸 OST라고 파는 의도가 뭐냐? --+ - 아이언맨 3 (Iron Man 3, 2013) OST

베리알 2013. 4. 30. 12:02


아이언맨 3 (Iron Man 3, 2013) OST



  극장 사운드 비교를 위해서 심하게 무리했다고는 해도, 열나 재미있게 본 아이언맨3.

 호불호가 꽤 갈리는 이번 아이언맨3의 음악들이었찌만, 난 좋아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당연히, OST 구입을 시도해 보려고 했다.

 검색해 보니, 과연 이미 발매된 OST!

 룰루랄라 구입을 어디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려던 찰나, 갑자기 등골을 강타하는 오싹함!!!

 

 왜냐하면, 이미 지난 번에 어벤져스 OST로 크게 데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설마 설마 하면서 이번 OST도 또 그 Dog지랄을 했을까...하는 걱정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미리 듣기를 찾아서 열심열심 확인해 보니, 아하!

정말 이 미친 짓거리가 누구의 머리에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마블은 히어로 영화의 정의를 다시 쓰는 게 아니라,

OST의 정의를 다시 쓰고 있는 건가. --+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이게 현재 발매 중인 아이언맨3의 OST다. 그런데, 쟈켓 사진을 보니 어디에도 OST란 글씨가 안 보이넹?


-그게 다 이유가 있다. 중요한 건, 저 Music Inspired By The Motion Picture라는 부분!

 이 말에 예전에 크게 데인 적이 있었는데...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바로 이거! 어벤져스 OST라고 나온 물건!!! --+


-이거 진짜 돈도 없는데, 기대에 부풀어 샀다가 미치는 줄 알았었다.

http://blog.daum.net/dominna/876

  사운드 트랙이라면서, 영화와 관계없는 노래들로만 잔뜩 채워서 나왔던 이 한심한 음반...

 이때 진짜 내 분노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더러운 역사는 또 되풀이되었다. -.-;;;


-이번에 발매된 아이언맨3 OST라는 물건 역시, 이것과 똑같은 스타일! (이것이 마블 스타일!? --+)

 영화가 나오고 그 영화 이름으로 된 음반, 사운드트랙이라는 앨범이 나오면 당연히

영화에 나온 음악이나 노래들을 모아 놓은 음반이라 생각하는 게 상식인데,

어벤져스에 이어서 이번 아이언맨3도 그런 상식에 처절한 퍽치기를 날린다.


-이번에 나온 저 아이언맨3라는 앨범은, Music Inspired By The Motion Picture...문구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실제 아이언맨3의 음악이나 노래를 모아서 나온 상식적인 OST가 아니라,

가지가지 뮤지션들이 아이언맨3에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는 노래들을 모아 놓은,

겉으로는 정식 OST라면서, 내용물은 완전 100% 짝퉁인 그런 말도 안 되는 음반이다.


-아이언맨3의 음악들이 호불호가 갈리긴 해도, 1하고도 2하고도 다른 그 스타일이 나는 무척 인상적이라서,

영화 보고 나오면서 OST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는데... 헐. 완전히 노인네가 꿈을 꾼 거였다.

 

-여기 실린 노래들이 얼마나 좋고 나쁜지, 여기 노래를 실은 뮤지션들이 얼마나 유명한지 듣보잡인지,

그런 건 전혀 관계없다. 핵심은 마치 OST인양 내놓은 물건이, 실제로는 100% 짝퉁이라는 것.

 아니, 난 영화에서 들었던 그 음악들을 다시 듣고 싶은 거지,

누군지도 모를 뮤지션들이 영화와 아 - 무 관계도 없는 노래를 부르는 걸

듣고 싶은 게 아니다. 근데 왜 이 지랄이야! --+


-영화도 재미있게 보고, 음악도 신나게 듣고, 극장 비교도 하고... 참 즐거운 아이언맨3였는데,

OST가 또 대박 퍽치기를 날려 주었다.

 이게 정말 제정신인가? 뮤지션들이 이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건 말건 그게 뭔 상관인가.

영감을 받았으면 그냥 자기네 앨범에 넣던가 해야지,  이게 도대체...


-암튼, 어벤져스 OST에 이어서, 또다시 정품의 탈을 쓰고 정식 발매된 짝퉁을 다시 만나게 되어서,

참 유감스럽고 짜증나고 화가 난다. 도대체 이게 어떤 인간 대가리에서 나오는 아이디어인지... --+


-이에 대한 피해자들이 나만은 아닐 거라 생각을 하고...

실제로, 어벤져스 때는 OST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붙여져 있었는데,

이번 아이언맨3는 Inspired By...라는 문구만 붙여놓고, 교묘하게 OST라는 말은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 음반을 더 꼴보기 싫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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