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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홍유경양의 탈퇴, 슬프다. - MBC 쇼음악중심 120707 외

베리알 2013. 4. 23. 22:49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에 기다리고 있던 참인데... 상상도 못한 뉴스가 나왔다.

 처음에 홍유경 탈퇴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봤을 때는 설마 설마 했었는데,

이어지는 뉴스들을 보니... 에휴. -.-;;;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이제 이 7인의 에이핑크는 볼 수 없다는 거... T T


-뭐, 사실 에이핑크에서 누가 탈퇴를 한다고 해도 그 자체로는 이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필 타이밍도 기가 막힌 게, 에이핑크를 지상파 가요 프로에서 처음 본 날이 아마 11년 4월 22일의

뮤직뱅크였으니... 데뷔 후 거의 2년만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자고 일어나면 걸그룹들이 쏟아지는

레레레레레레드오션 시장에서, 아무리 기획사 이름을 붙인 콘서트를 열 수 있을 정도의 기획사라고 해도,

7인조나 되는 걸그룹을 유지하기엔 에로사항이 없었을 것 같지는 않으니까.

 멤버 정은지의(그것도 애초 연기자 준비용 얼굴마담도 아니고, 메인 보컬... ^^;;;) 뜬금포 드라마 정도를

제외한다면, 냉정하게 말해서 에이핑크의 성과는 아쉽다는 쪽이었을테니까. 이 정도 아이들을 모아서

전용 홍보 프로그램을 시즌 3까지 내놓고 달려 왔지만... 가수로서 그럴싸하게 대박을 내지도 못 했으니,

에이핑크도 관계자들도 나름 초조하기는 했을 터...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 T T


-어찌 보면 어중간한 위치의 그룹이지만, 달리 말하면 어느 정도의 역사와 인지도는 쌓았다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멤버 교체라니, 멤버 교체라니!


-물론, 결과가 멤버 교체라는 것이지... 그 사이에 무슨 과정이 있었는지는 내가 알 도리는 없다.

흘러 나오는 가지가지 이야기들(홍유경 아버지 SNS에서 한달 전에 회사에서 통보를 받았다는 얘긴

참 여러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이기 딱 좋고...)도 괜히 그 속에서 뭔가 끄집어 정리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이 결과에 아쉬워할 뿐이다.


-개인적으로 홍유경양은 전형적인 늦깎이 타입...이랄까.

 당장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화려한 느낌은 덜할지 몰라도, 오히려 그렇기에 자신만의

매력 담당을 구축하기 좋은 측면도 있다고 보고... 실질적으로 홍유경양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미모가 딸린다는 얘기가 있다지만, 그건 다른 멤버들과는 다른 느낌의 영역이지

결코 미모가 떨어진다는 차원의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

 에이핑크 데뷔 후... 지인들과 얘기를 하다가 에이핑크 얘기가 나오면 다들 예쁜데 홍유경양은 뭐냐는

식의 얘기가 실제로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확실하게 얘기했다. 그건 네들이 아직 모르는 거라고.

조금 지켜보면 홍유경양의 매력을 발견하게 될 거라고...

 그때는 내 얘기에 동조하지 않았지만,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만나보면 다들 내 말이 맞다고 하며,홍유경양에게 매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었다. 이럴 때 얼마나 뿌듯(?)하던지... ^^

 

-툭 까놓고 말해서... 지금 인기그룹이라고 해서 그 멤버들이 모두 인기그룹의 멤버 취급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그룹이 된 모 그룹도, 데뷔 후 한동안은 몇몇 멤버들은 여러 이야기들의 단골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해당 멤버들의 노력과 매력이 점점 드러나고 그룹 자체도 뜨다보니

그런 이야기들은 쏙 들어가고 모두가 인기그룹의 멤버가 되는 것인데...

 에이핑크도 그룹 인지도만 어떻게 올릴 노래 하나만 제대로 들고 나오면 다 되는데... 다 되는데... T T


-뭐, 이건 어디까지나 아저씨팬의 결과론적인 푸념일 뿐이긴 하다.

 실제로 홍유경양이 어떤 생각으로 가수가 되기로 한 건지, 에이핑크에 들어온 건지,

그동안의 생각들이 어땠는지는 알 수 없고... 동시에, 다른 멤버들이나 소속사에서는 어떤 생각들인지도

역시 알 수 없으니까.

 그렇기에... 그냥 가지가지 아쉬움들에 한숨을 쉬고 있을 뿐이다.



-홍유경양 개인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우연인지 실제로 그런지 몰라도, 내가 좋아라하는 에이핑크 중에서도

특별히 더 좋아라하는 오하영양과 묘하게 친해 보여서 더욱 더 홍유경양에 대해 기대도 하고,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측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 ^^;;;


-그래도, 홍유경양 개인의 매력도 분명히 좋았다.

 다른 멤버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미모, 자신만의 성격... 아, 그러고보니 연예인치고는 좀 얌전해

보이던 느낌은 있었지만... 이게 꼭 결정적인 문제는 아닐 터. 소극적으로 유명한 모 걸그룹 멤버도 있지만,

그룹이 뜨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거 해결(?)...

 암튼, 이 탈퇴가 어떻게 일어났든지 간에... 이 결과는 정말 안타깝다. T T





-홍유경양과 마이 친해 보이던 오하영양은 그동안, 그리고 지금 어떤 심정일까나.









-이것도 일종의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상다반사이고, 딜레마라면 딜레마...

걸그룹 멤버들이 탈퇴하거나 교체되는 일은 사실 너무 흔하니까.

 그래도 아예 무명급이라면 그런 거에 오히려 별로 신경을 안 쓰거나 덜 쓰게 되는데,

어느 정도 기억을 하는 급이라면 아쉬움에... T T

 지금의 에이핑크 위치는 아쉽다면 아쉬운 수준이라고는 해도, 그래도 이 정도까지 오고 나서

이렇게 멤버 교체가 이뤄지는 일은 애초 멤버들의 입출을 자유롭게 하거나 그런 방식을 처음부터

설정한 그룹이 아니라면 흔한 일은 아닐 것이다.

 데뷔 후 3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1위 후보에도 올라볼 정도로 큰 걸스데이도, 거의 무명 시절에

멤버 교체가 있었기에 그런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도 드물고...

 카라는 골수팬들 중에는 지금도 아쉬워하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대중에 카라라는 그룹이 각인된 게

지금의 구하라와 강지영이 들어오고 난 다음이고...

 원더걸스도 냉정하게 말해서 텔미 이전에는 이렇게 뜰지 몰랐던 시절...이긴 하지만,

이쪽은 대박 후에 멤버 교체가 있긴 했었고...

 암튼... 결론은 슬프고 안타깝다. T T


-에이큐브에선 새 멤버를 찾아서 투입한다고 기사들에 나오긴 했지만,

이런 일이 하루 이틀 사이에 결정된 것은 아닐테니... 이번 컴백 앨범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대충의 후보들은 이미 결정 혹은 확실하게 결정된 게 아닐지.

 과연 홍유경양을 대신해서 에이핑크에 들어올 멤버는 누굴까.

 디지털 싱글도 아니고, 실제 CD 앨범이 벌써 세개나 되는 에이핑크인데... 내가 과연

홍유경양 부재의 위화감을 언제쯤 킵핑할 수 있을까.

  여러모로 우울한 나날이다. 오죽하면... 며칠 뒤 개봉하는 아이언맨3가 확실하게 재미있기를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바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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