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진화하는 한국 액션 영화의 화려한 가능성 - 베를린 (The Berlin File, 2013)

베리알 2013. 2. 22. 16:23



[ 베를린 (The Berlin File, 2013) ]



  근래 화제의 영화라면 단연 베를린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그리고 흥행면에 있어서도 단연 화제의 작품인데...

우연하게 기회가 나서 볼 수 있었다. 소감은... 정말 안타까웠다! 킹왕짱헨타이사마의 추천처럼,

이 영화를 씨너스메가박스 이수 5관에서 보지 못 하다니!!!...하면서 말이다.

 액션 장면들은 잘 만들어지기도 만들어졌지만, 일반 극장에서 감상하기에도 와아~할 정도로

사운드 효과가 좋았으니... 이걸 이수 5관에서 봤더라면!...하는 안타까움은 당연지사.


 영화는 화제가 될만큼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단, 화제 중의 한부분인 표절 문제는 내가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

그 부분에 대해선 뭐라 할 말이 없다. 어쩌면 내가 그 이야기를 전혀 몰랐기에 보다 더 이 영화를

순수하게 즐길 수 있었을지도...

 뭐, 표절 논란이 될 작품이 있는지 그 내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런 소재나 구성은

그닥 신선할 게 없을 정도인 것인지라...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간 부분들이 닮았다면 또 모르겠다.


 어쨌거나, 지금의 한국 영화의 진화를 다시금 느끼게 되어서 기쁘다.

 그것도, 70년대생의 비교적 젊은 감독들이 그 진화의 주축이 되고 있는 현실이 더욱 기쁘고,

특히 이 영화는... 류승완과 정두홍의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웬 베를린...이랄 수도 있지만, 실상 이런 이야기의 소재 도시로 이만큼 어울리는 곳도 없을 것이다.

이미 독일이란 나라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아마 느낄 수 없겠지만,

인간이란 동물의, 그리고 그 인간의 현대 문명의 모든 것을 파멸이란 끝을 향해 달렸던 세계대전들,

그리고 이어진 냉전의 시대... 그 역사의 상징이랄 수 있는 게 베를린이니까.

 특히나,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을 겪은 한국인들에게는 그런 느낌이 더욱 깊게 다가올텐데...

아, 생각해 보니 이제 이런 느낌은 과거의 유물로 가고 있는 중이려나.


-암튼, 제목이나 설정 모든 면에서 최적의 선택이었다.



-베를린에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북한대사관과 별개로,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북한 공작원 표종성.


-사실 좀 설정이 무리한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인민의 영웅으로 불리우는 북한의 중요 인물이고, 베를린에서 계속 활동 중인데다가,

그는 공식적인 존재인 아내와 같이 살고 있고... 그런데도 이때까지 완벽한 고스트라는 건 좀?



-공식적으로 북한에 존재하는 북한 대사관 직원 련정희,

그러나 그녀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인 표종성을 남편으로 두고 있기도 하다.



-베를린에 있는 국정원 현장직원 정진수.


-현장직원을 강조한 이유는... 아래에서 얘기하겠다. ^^



-그리고, 북한의 실력자 동중수의 2세인 동명수가 이 베를린에 나타나는데...


-류승범은 역시 이런(?) 캐릭터에 딱이다.

 부당거래의 검사도 그렇고, 방자전의 이몽룡도 그렇고, 이 영화의 동명수도 그렇고...

역시 찌질한 양아치 다크 포스로 충만하다. (^^;;;)



-베를린에 있는 북한대사관의 대사, 리학수.


-일단 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이 대사인데... 대사가 많고 적고는 사실 별 문제가 아니가.

문제는 그 전달이 참... 거시기하다는 것.

 기본적으로 대사가 굉장히 안 좋은 영화이니(한국 영화가 동시녹음에만 의존하다보니

이런 부분의 문제는 획기적으로 개선이 안 되고 있다. 그런데, 이 영화는 후시로 맞춘 듯한 부분도

여럿 보이는데도 대사가 이렇게 나쁘다는 건... -.-;;;) 대사량이 좀 많으면 체감은 몇배가 되고,

그중에서도 이경영이 맡은 이 캐릭터는 캐릭터 + 이경영의 조합으로 최악의 대사를 자랑하는데...

사실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경영의 존재 자체를 문제로 지적하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최적의 캐스팅이었다.

 젊을 때부터도 왜인지 이런(?) 캐릭터에 어울리는 마스크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연기도 그런 마스크에 잘 어울리게 내공이 쌓여진 듯 하고...

 근래 써니에서처럼 이질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참 이경영에게 잘 어울리는 캐릭터들을 맡아서

정말 잘 소화해 주고 있는 것 같다.

...뭐, 그렇더라도 대사는 후시를 빡세게 해서라도 좀 더 가청성이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지만.



-아... 정말 말이 필요없다. 이경영과 함께,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이 분...

곽도원씨는 이제 낙하산 전문 혹은 (나쁜 의미의) 관료 전문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이 배우의 등장만 봐도, 그리고 그 표정만 봐도 이제 그게 무슨 캐릭터인지 설명이 필요 없을 지경이니! ^^



-그리고 빼놓을 수 없을 전지현...

이 장면은 참 인상적이었던 장면이다. ^^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전지현이 딱히 연기를 훌륭하게 펼쳤다기보단,

그녀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맡아서 전지현이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


-흔히들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을 꼽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지현도 별로였고 영화도 별로...

내가 생각할 때 전지현에게 어울리는 캐릭터는 감정 표현이 극도로 자제된 그런 캐릭터인데,

엽기적인 그녀는 그것과 완전 반대였으니...

 그래서, 이 작품에서 마치 그녀를 위해 준비된 듯한 캐릭터를 맡아서 거기에 맡게 연기를 하는

그녀는 더욱 돋보였던 게 아닐까.


-로맨스 측면에서도 좋게 말해 인민의 영웅, 나쁘게 말해 북괴에 세뇌된 소모품의 마누라로서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꼭 오버하고 감정 표현을 열심히 하고... 그래야 캐릭터와 감정이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어쩌면 액션이나 첩보물이 아니라 멜로 영화였을지도...싶었다. ^^


-그러고보니, 내가 생각할 때 전지현과 김태희가 서로 반대인 것 같다.

 그냥 이쁜 척 혹은 되도 않는 진지 연기보다는, 감정에 충실하게 오버하는 듯한 캐릭터가 최적인 김태희.

그리고 될 수 있는한 직접적인 감정 표현이 적은, 감정이 절제된 캐릭터에 최적인 전지현...

뭐,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 ^^



-더불어서... 이 영화에서 참 쩌리 취급 받는 정진수란 캐릭터와 배우 한석규.

그러나, 그건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정말 중요했다고 생각하는 게 정진수란 캐릭터이고,

그런 정진수를 훌륭하게 연기한 한석규에 또다시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후배(로 추정되는 인물)는 승진해서 이 베를린을 벗어나 관료 코스를 밟아 가냐 마냐 하는 판국에도,

죽어라 현장에서 뛰면서 그런 관료들에게 쿠사리나 먹고 있어야 하는 현장 요원인 정진수.

 

-그가 이날까지 현장 요원에 머물러 있는 건, 그저 그가 주변 요원들과 관계가 불편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엘리트라고 뻐기면서 더러운 짓에 직접 손을 안 담그면서도, 실제로는 그 더러운 짓을 뭉텅이로 지시하는

더러운 관료들과 달리... 사람을 그저 도구로 보고 좋을대로 단물 빨고 이용해 먹고 버리는 그들과 달리...

그는 인간을 인간으로 보기 때문에.

 얼핏 빨갱이 타령 등의 대사에서 그가 시대착오적인(뭐, 정진수란 캐릭터 자체가 구시대적인 인물이긴

하지만... ^^)  꼴통 정도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의 진면목은 달랐다.

 처음에 그가 고스트 요원에게 분노를 터뜨린 것도 잘 들어보면 허리가 아작난 요원 때문인가 싶고,

이후 CIA의 노땅과의 대사 등을 봐도 그냥 기계적인 인간 관계로만 사는 사람같지는 않다.

 그의 전화를 삐리리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도... 나빠진 상황 자체보다는,

마치 CIA의 노땅과의 신뢰가 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 막 욕을 해대는 느낌?

 그리고 무려 모사드의 요원을 족치는 장면도 다분히 감정충만한 게...

 입으로는 일이니까 한다고 하지만, 그래서 난 그가 쉽지 않은 결정들을 했을 때나

표종성 부부를 보고 보이는 여러 행동들에서 참 잘 어울린다랄까 그렇게 보였다.

 

-그리고 이게 다른 나라의 다른 소재를 다룬 영화도 아니고... 배경은 비록 베를린이라고 해도,

남과 북을 다루는 이야기이니만큼, 이런 인간미 있는 인물이 중간에 끼여 있는 게 영화의 전체적인 맛을

우리 입맛에 맞게 해 주는 것 같아서 참 좋았던 것 같다.

 만약에 정진수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어쩌면 그저 남한과 북한이 등장 세력으로 나오는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버터 냄새 나는 서양 첩보 액션이 되었을 것 같으니까.


-그리고, 그런 미묘한 캐릭터를 한석규가 잘 소화해 준 것 같아서 역시 한석규!...랄까.



-날이 갈수록 돋보이는 스타, 하정우...


...덕분에, 하정우 싸인판 DVD의 소장 가치도 올라가는 것 같다. (^^;;;)



-유일한 단점은 역시 그 먹방...

거의 밤을 새워 고민한 끝에 앉은 식탁인데,

분명히 한두 젓가락만 뜨고 마는 장면인데도 불구하고... 그 씹는 장면이 어찌 그리 먹음직하던지! ^^;;;



-영화 내용이나 캐릭터들도 유명 첩보 영화들이나 헐리웃 물량에 뒤질 게 없어 보이는데,

액션은 어떨까. 아쉬운점은 예상대로였지만, 좋은 점은 예상보다 좋았다고나 할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무술 감독이 정두홍에 영화 감독이 류승완!

그 둘의 조합으로 첩보물이라니, 이건 좀 아닐 것 같다 싶었는데...

(혹시나 해서 첨언하자면, 난 류승완의 액션 영화들도 좋아하고 정두홍 스타일의 액션도 좋아한다.

단, 그게 언제 어디서나 어떤 영화에서나 어울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더불어 정두홍식 액션 스타일(?)은 게으른 한국영화판 덕분인지 정두홍의 예상치 못한 영향력 덕분인지,

그동안 한국 영화에 너무 강력한 영향력을 오래도록 끼치고 있었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을 뿐...)

 예상한 것 이상으로 괜찮은 액션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류승완과 정두홍도 한가지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영화에 맞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만족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큰 수확...

 단, 이건 객관적으로 괜찮은 수준이랄 수도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대치가 너무 낮았던 탓도 있다.

 첩보물로서 괜찮은 액션들이 펼쳐지는 속에서도 꼭꼭 안 빠지고 등장하는 나 정두홍이야~하는 식의

장면들은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고... 한국식 억지 신파의 영향인지, 류승완 특유의 후반부

힘빠짐의 영향인지 암튼 클라이막스가 되어야할 후반부 장면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뭐, 아라한장풍 때만큼이야하겠냐마는... 암튼 류승완은 뒷심을 길러야 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인 것 같다.


 

-사람 대 사람의 액션은 연출도 좋았지만, 묵직하고 날카롭게 특유의 쇳소리 섞인 타격음이

인상적이었는데, 총기 액션도 마찬가지!

 15세 관람가라는 것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존재감 넘치는 총기 소리들은 물론이고,

서라운드 효과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사운드 디자인 등등... 이 정도 극장에서 봐도 이 정도였는데,

이수 5관에서 봤으면 진짜 죽였겠구나...싶은 아쉬움이 절로 들었다.


-물론, 후반부는 여전히 아쉽다. 하이라이트가 되어야할 장면들에서... 사람들의 액션도 총기 액션도

맥이 빠지는 느낌이라서 더욱 그렇다. 특히, 그 내용에 있어서... 솔직히, 그런 엔딩이 아니었으면

괜찮을 수 있는 영화를 한국 영화식 신파로 다 망쳐 놓았네!!!...라고 열을 냈을 상황이라

그 상황 자체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또 이딴 신파야!...싶어서 더 나쁘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런 보기 싫었던 혹은 마음에 안 들었던 한국 영화식 신파조차도 그런 엔딩을 위해서는

감안해야할 범위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마지막 마무리는 괜찮았다.



-권력자들은 무엇보다도 암살의 공포에 시달린다는 말이 실감나는 마지막 장면...

제 아무리 권력으로 보호한다고 해도, 사상 최강의 추격자가 쫓아 온다니... 잠이 쉽게 올 것 같지 않다.


-그나마 이런 엔딩이었으니, 그런 신파도 참고 넘어가는 거지... 어설픈 비극 타령으로 다 마무리 지었으면

이 영화 얘기도 안 꺼내고 어디 가서 추천도 안 했을 것 같다.


-보통 모두가 해피하게 잘 끝나는 헐리웃식 엔딩에 대해 조소를 보내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밑도 끝도 없는 신파와 비극으로 마무리 해야 직성이 풀리는 듯한 한국식 엔딩(?)이 그와

비교도 안 되게 꼴보기 싫다. 그런데, 현실은 그런 한국식 엔딩(??)이 한국에선 먹히는 모양이니... -.-;;;



-후속편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후속편을 안 만들 생각인 엔딩이 아닐까? (^^)


-나온다면... 유쾌 상쾌 통쾌의 복수극보다는,

어쩌면 가족상잔의 비극이 필수적으로 펼쳐질지도...? 웬지 보고 싶지 않다. -.-;;;



-어쨌거나,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정말 놀라웠다.

여느 헐리웃 영화 못지 않은 멋진 액션 영화를 이렇게 척 하니 만들어낸 류승완도 놀랍고,

정두홍식 액션은 그걸로 끝이 아니라는 변화를 보여준 정두홍도 놀랍고...

 류승완도 정두홍도 그들이 내놓을 다음 작품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



-한국 영화는 닥치고 주먹!


-여러모로 인상적인 영화였다.

 좋게 보든 나쁘게 보든, 만족하든 실망하든... 근래 극장에 걸린 영화 중에서

꼭 보고 가야 하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

















*** 잡설 ***

-이전까지의 류승완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건데... 류승완은 사실 액션(도 액션이지만. ^^)이 아니라,

멜로에 재능이 있는 게 아닐까? 이 영화만 해도 각본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류승완 본인이라고 되어 있고,

주인공 부부의 감정 장면들을 보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은데...(심지어 그 전지현이 호평을

받고 있지 않은가! ^^;;;)

 따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담당한 게 아니라면,

류승완이 만드는 멜로 영화를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베를린이라는 단어가 주는 구시대적인 감흥을 고려한 걸까?

영화의 색감은 살짝 바랜 듯한 게 영화와 참 잘 어울렸다.

 더불어, 와이드 화면비를 제대로 활용하는 화면들은 장면 장면들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내로라하는 세계의 첩보 기관들이 모여서 난장이 벌어지는데... 북한측만 돋보일 정도로,

지나치게 튈만큼 혼자 강력한 게 아닌가...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그게 당연하지 않을까.

 쟁쟁한 첩보 기관들이 관여는 하고 있지만, 국정원을 포함해서 다른 기관들은 내로라하는 실전의

에이스들이 모였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은퇴를 앞둔 혹은 은퇴를 강요받는 그런 퇴물급들은

있을지언정 말이다. 그에 반해... 북한 쪽은 듣보잡 요원이 아니라 인민의 영웅이라는 표종성이 있고,

거물 권력자가 전력을 기울인 프로젝트를 위해 파견된 정예(무려 아들을 위험지로 보내는 상황이니!!!)들.

 다른 나라 요원들이 쩌리로 보일 정도로 북한쪽이 강력해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할 듯...


-첩보물로 보건 멜로 영화로 보건... 영화가 너무 무협지스러운 부분들이 있는 건 아쉬웠다.

아마, 각본을 쓴 사람이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는 한계일지도. ^^;;;


-엔딩 크레딧 후에 쿠키 없음.


-처음부터 글로벌을 목표로? 엔딩 크레딧은 그냥 나오지만, 초반 크레딧에는 한글 이름 옆에 꼭꼭

영어 이름들이...


-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대사 전달이 심각하다는 것외에(혹은 거기에 연계해서)

외국어 대사 처리를 들고 싶다.

 꼭 그렇게 배우들에게 외국어들을 시키고 자막을 넣어야 했는지... 외국 영화들을 봐도 상황상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체로 언어는 그냥 그냥 사용하는데, 그렇게 기를 쓰고 다양한 언어들을

표현하려고 했어야했나 싶다. 거기에서 얻어지는 장점이 있을지 몰라도, 단점들이 훨씬 크게 존재한다면

장점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말이다.

 한마디로 그냥 막 오글거린다.

















[ 베를린 (The Berlin File, 2013) ]

<영 화>

장점 - 헐리웃 대작 부럽지 않은, 한국 영화의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 / 화끈한 AV 퀄리티!

단점 - 심각한 수준의 대사 전달력 / 내가 모르고 있는 표절 의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