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영화라는 게 일종의 대리 체험이라는 건 분명하다. 아니, 영화뿐 아니라 원래 인간의 유희 중 상당수가 그런 거... ^^ 그런 영화 중에서도 그동안 본 중에 다른걸 떠나서 순수하게 체험의 극한을 보여주는 것에 미쳤다고 생각하는 게 몇가지가 있는데... 우주공간의 재난을 체험하게 해주는 그래비티 (Gravity, 2013) 미지의 외계 생명체의 습격이란 재난을 체험하게 해주는 클로버필드 (Cloverfield, 2008) 그리고... 거기에 근래에 추가된 것이 바로, 외진 곳의 높은 탑에 갇힌 재난을 체험하게 해주는 폴: 600미터 (Fall, 2022) 그리고 그렇기에... 이 폴 600미터는 어떤 사람들에겐 무시무시한 체험 공포영화가 될 수도 있다. 그 블루레이가 노바미디어에서 최근 정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