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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성불평등을 조장하는 게 누구인가 - MBC 이브닝뉴스 121113

베리알 2012. 11. 13. 20:05



  검사 비리 의혹으로 불거진 검경의 갈등에서부터, 특검 무서워 온갖 생Show를 하다가 역시나

연장은 거부하는 2MB 등등... 더럽고 짜증나고 한심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뉴스라지만,

오늘 뉴스에서 참 기가 막힌 소식을 보게 되었는데... 참 한숨뿐이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그것은 바로... 3시관학교에서도 이제 여생도를 모집한다는 뉴스다.



-간단해 보이는 짧은 뉴스지만, 실상은 한국사회의 근원적인 초거대 문제점의 한단면이다.


-사회에서 성불평등을 조장하고 이용하는 것은 누구인가?

이에 관해서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이런 성불평등을 타파해야 한다는 (일부) 여자들이야말로

그런 성불평등을 조장하고 이용해 먹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이번 뉴스가 바로 그 사례의 연장인데... 남녀 문제를 떠나서, 여자는 사병으로 강제 징병은 안 되는데,

군대에 간부로는 올 수 있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상황인가?


-정말 필요한 특수 직종에 한해서 아주 제한적인 허용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말이 되나?


-정치적인 판결들로 흑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법원이지만, 몇년 전 그 흑역사에 아주 대빵 족적을 남겼는데,

그게 바로 병역 의무는 남자들만 하면 된다는 희대의 개드립 판결이 있었다.

 그 이유라고 가져다 붙인 게... 육체적인 능력이 어쩌구 저쩌구?

 아니, 육체적인 능력이 딸리는 여성들이 그러면 어떻게 일반 사병보다 더 큰 능력과 정신이 요구되는

간부로는 갈 수 있는 건데? 육체적인 능력 차이 때문에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는 없다면서,

일반 사병보다 더 큰 육체적 정신적 능력이 요구되는 간부질을 하겠다니, 이게 말이 돼?


-여성계 쪽에서는 옛날부터 여자도 군대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해 왔고,

그 결과로 지금과 같은 군간부로의 진출을 이뤄냈다. 군대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는데,

왜 군간부로의 진출로 연결이 되는지 의아할 수 있는데, 사실 여성계 쪽에서 요구했던 군대 진출은

여성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군대 간부를 해먹고 싶다는

거였기 때문이니까 이상할 게 없다.


-암튼... 희대의 개드립으로 개망의 정치적 판결을 내린 헌재로 꼴사납지만,

병역의 의무는 나몰라라하면서 직업질을 해먹겠다는 사고 방식이야말로...

이 땅에서 성불평등을 계속 키워 나가는 원동력이 아닐까.


-일방의 성에게만 일방적인 병역의 의무가 부과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이 나라의

성불평등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근원적인 문제점이자, 나라 시스템의수준을 보여주는 것인데...

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나몰라라한 채 엉뚱한 데서 이야기들을 하고 있으니,

맨날 이 모양 이 꼴이 아닌가.

 진정으로 성평등을 얘기하고 싶다면, 그 무엇보다도 이 병역의 의무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전에는 다 사상누각이고 그저 콩고물 얻어먹는 노름일 뿐...


-그런 상황에서... 병역의 의무는 완전히 개무시한 채,

그리고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에 대한 인식도 황당한 세상인 채...

이렇게 군간부로의 길만 넓혀 가는 모습은 절대로 정상적이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군대에서 여자 간부의 업무는 제한적이기도 해서,

이런 식으로 여자 간부의 숫자가 늘어가는 것을 국방부에서도 반기진 않을텐데...

여자 사병을 뽑아서 진짜 여군을 만들어 본다면 나름대로 업무 제한도 사라지고

정말로 여자 간부들도 필요한 세상이 올지도...


-아, 물론 난 여자들 보고 군대 가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런 생활을 여자들에게까지 겪게 하고 싶지도 않고... 애초 지금의 징병제 시스템 자체가 탐탁치 않으니까.

 문제는, 근본적으로 일방의 성에게만 부과되는 이 불평등한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하냐라고 본다.

 근본적으로 지금과 같이 징병으로 유지되는 막장 군대 시스템을 모병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고,

그렇기에 지금 남성들에게만 그런 막장 의무가 부과되는 것을 여성들에게까지 넓히라고 한다는 건

사실 말이 안 된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 모병제로까지의 과정이 이뤄지기까지는

일방에게만 부과되는 이 불평등한 의무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그런 과정이 정말로 개선이 되어 나가야 하는 거이지... 군가산점이니 뭐니 하는

허울만 좋은 Show나 상징으로 때워서는 안 되는 것이고...



















-그런 씁쓸한 소식과 별개로, 드디어 기상캐스터에 대한 가혹행위는 끝이 난 것 같다.

 오늘 이브닝뉴스의 일기예보에서는 드디어 스튜디오 촬영이! ^^



-지금도 충분히 추운데, 내일은 열라 더 춥다고... -.-;;;



-이현승 기캐의 표정이 정말로 밝아 보인다.

 암튼 간에... 이런 막장Show를 기획하고 결정한 사람들은 이 날씨에 야외에서 나홀로 책상 업무를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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