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보는데 문득!

잘 되어야 하는데! - MBC탐나는도다090808

베리알 2009. 8. 12. 19:48

 

 

지난주부터 MBC에서 새롭게 시작한 주말 드라마가 탐나는도다...이다.

(그러고보니, 요즈음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가 많다. 우연인가? ^^)

 

 기대주인 서우양의 출연작이고 드라마 내용도 흥미로워서 일찍부터 기다렸던 작품인데...

 이 작품이 일단 지상파 방송에서 방영된다는 것에 놀라고,

그것도 주말 드라마라는 것에 두번 놀라게 되었다.

 

 그동안 케이블 어디서 나올 거라느니 암튼 여러 야그들이 솔솔 나왔던 데다가,

저녁 시간대의 주말 드라마는 사실 가장 변화를 거부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따로 설명 같은거 필요 없이, 이 시간대에 히트 친 드라마들 보면 그냥 답 나온다...

 

 기다리던 드라마가 드디어 방송을 한다는 것에 반가웠고...

그 놀라운 시간대에 무척이나 걱정스러웠는데, 드라마에 대한 만족도와 별개로,

시청율을 보면 우려가 빗나가진 않은 것 같다.

 1, 2회 모두 10%에도 미치지 못 한 결과... 뭐, 동시간대 경쟁작인

찬란한 유산이 떠난 상황에서 선덕여왕과 최고 시청율을 놓고 다투는 목욕탕집이니... -.-;;;

 

 

 암튼 드라마는 꽤나 마음에 들었다.

 이 시간대에 나오기 힘든 스타일이란 점에서 더욱 점수를 주고 싶고,

배우들의 연기도 나무랄 데 없고... 1, 2화의 완성도로만 본다면,

현재로선 드라마의 완성도에 대해서도 불만 전혀 없는 수준으로 매우 훌륭하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드라마 타이틀부터 이미 주말 드라마의 상식을 파괴한다!

 

 

유치하게 싸구려로 장난처럼 만든 만화같은 장면이 아니라,

굉장히 신경 써서 열심히 만든 잘 만들어진 만화같은 장면... ^^

 

 

평일 미니시리즈라고 해도 상당히 파격적인 분위기일텐데,

이게 주말 드라마라니! ^^;;;

 

 

드라마 내용에 대한건 차치하고...

 

이 드라마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화면과 시원시원한 자연 풍경이다.

날씨도 더운 요즘... 보기만 해도 시원해 지는 자연 풍경이 HD화면으로 뽜이야~ ^^ 

 

 

 인물들의 직업(?)이 직업인지라,

이렇게 시원하고 상쾌한 물속 장면들이 꾸준히 나온다.

 

 

더위야 가랏~ ^^ 

 

 

아, 물속에 퐁당 하고 싶다~ ^^

 

 

해녀들의 의상도 비록 비키니 같은건 아닐지라도,

기대 이상으로 시원 시원해서 더~욱 좋다! 흐흐흐... ^^;;;

 

 

친숙하면서도 이국적인 섬의 자연 풍경도 좋다.

(...사진은 분위기와 달리 배꼽 잡게 코믹한 장면! ^^)

 

 

미쓰 홍당무라는 영화 하나로,

내게 있어서 한국 영화의 기대주로 혜성처럼 등장한 서우양이

주인공인 장버진 역할로 나오는데...

 

 

기대감을 한치도 배신하지 않는 장버진! ^^

미쓰 홍당무 때부터 느꼈지만,

서우양은 연기를 장난으로 하는 배우가 아니다! + +

 

 

이전부터 서우양의 화제(?)가 되었던 음... ^^;;; 

 

 

암튼 서우양이 저런 시원한 복장으로 나와 주는 것만으로도,

이 더운 날씨에 참 메리트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

 

 

드라마도 (적어도 현재까진) 꽤나 재미있다.

위 장면은 사극 하면 단골로 나오던 엄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내용... ^^;;;

 

 

만화 원작인 탓인지,

주말 드라마의 특성인 탓인지,

인물들의 조큼 오버스러운 액션은

코믹한 드라마의 분위기에 도움이 된다. ^^ 

 

 표준어도 간신히 구사하는 내 입장에서는,

외국어보다 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 제주도말...

 

 친절하게(사실은 당연히 준비해야 하는 것! ^^) 자막 지원~

 뭐, 자막이 100% 나올 필요도 없고 실제로 드라마에서도 100% 나오지는 않는다.

 너무 자막이 도배를 해도 드라마에 방해가 되는 것이고,

제주말이 낯설다고는 해도 한국 사람이라면 감으로라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으니... ^^

 

 

 

 

 

 

 

 

 

 

 

 

드라마의 옥에 티?

아니면 어쩔 수 없는 한계?

그도 아니면 그저 고마울 뿐? ^^

(이 시절에 팬티선이라닛! ^^;;;) 

 

*^^* 

 

 

 

 

(허구한 날 세트장에서 가족들이 아웅다웅 개그 하는 걸로 시간 때우는

지긋지긋한 주말 드라마의 패턴을 깨부순 신선한 시작 등,

주말 드라마의 상식(?)을 깬 신선한 시도는 그것만으로도 응원해 주고 싶은 작품!

 

 단지, 그 어느 시간대보다 고정화된 스타일의 시청자들이 버티는 시간대에,

그리고 주간 최고 시청율 선두를 다투는 인기 드라마가 강력하게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드라마의 앞날(=시청율)이 활짝 밝아 보이진 않는다. -.--;;;

 

 시청율과는 별개로,

 드라마도 1, 2화에서 보여준 정도의 종합적인 완성도를 앞으로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가

드라마로서 성공의 관건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