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여태까지 구입한 블루레이 스틸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5가지 - 토르 스틸북 외 [블루레이]

베리알 2012. 8. 23. 21:53



  예전에 킹왕짱 헨타이사마의 블로그의 스틸북 케이스에 대한 게시물에서

스틸북케이스의 장단점에 대해서 고찰해 본 적이 있는데... [ http://topsy.tistory.com/2102 ]

 암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스틸북 케이스야말로 진정 콜렉터들을 자극하는 아이템인 것 같다.


 스틸북 케이스의 단점은 정말 많다. 사실상 존재 자체가 이미 단점이랄까.

-이런 특이한 케이스들은 파손이 일어나도 처리할 방법이 없다.

표지와 디스크만 새 킵케이스로 옮기면 무한안전한 일반판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뒤진다.

-수명이 짧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랙에 넣었다 뺐다 하는 정도로도 인쇄면이 벗겨질 수 있다.

이 낮은 단가의 금속 재질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은 확실하고,

겉면은 생산 순간부터 죽음으로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그냥 랙에 꽂아 놓으면 그때부터 산화도 시작된다...

-구조적으로 약하다.

그냥 단일 플라스틱 재질의 킵케이스와 달리, 금속 외형에 플라스틱 내형을 합친 구조라...

여러모로 문제가 생기기 쉬운 구조다.

-부가품이 적다.

화보집이나 해설집 책이 들어갈 수 있는 커피북이나 두꺼운 속지라도 넣을 수 있는 일반판과 달리,

태생적으로 허약하고 이중구조로 안의 빈 공간도 적은 탓에 한장짜리 속지 정도가 보통일 뿐,

무거운 책자나 두꺼운 속지 등은 찾아 보기 힘들다.

-원초적으로 구매가 불리하다.

스틸북은 국내에서는 이벤트에 가까운 바... 아무래도 진짜 스틸북의 세계를 즐기기 위해선

해외구매가 필수지만, 스틸북처럼 허약한 녀석을 해외구매한다는 것은 금전적으로도 심정적으로도

정말 고행이 아닐 수 없다. 배송대행이나 언제부턴가 스틸북 전용 박스를 사용하는 아마존 등으로 인해

사정이 아주 조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위험하다.

(국내에서는 완충 역할을 하는 뽁뽁이 비닐을 무진장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해외의 경우 그런 분위기는 찾아 보기 힘든데다가, 특히 유럽쪽의 환경보호는 경악스러울 정도라

한국 기준으로 본다면 포장이 정말 허접하다. 하다못해, 국내에서처럼 뽁뽁이 잔뜩으로 보내기만

해도 사정이 훨 좋아질텐데... ^^;;;)


 이런 무시무시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왜 스틸북 케이스는 인기가 있는 걸까?

-뽀대가 나니까!

절대적인 장점이다. 스펙에 등급, 경고 표시 등등 여러가지 제약과 대중적인 선호도를 다 고려해야하는

일반판 디자인과 달리, 마음만 먹으면 스펙 표시는 띠지로 빼면 그만이고, 영화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아니어도 멋있는 이미지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으니... 허접한 디자인도 많지만,

디자인에 있어서 하려고만 한다면 스틸북 케이스를 따라올 케이스는 없다.

-한정판!

할인에 할인에 할인을 거듭해도 재고가 남아 도는 DVD 때의 스틸북 케이스들과 달리,

대체로 소량 생산을 하는 블루레이의 스틸북 케이스들은 시간이 지나면 비인기작이라도 품절되는 게

보통이고... 인기작일 경우, 예약 시점을 놓치면 이미 물건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다.

다른 일반판이나 커피북에 비해서, 스틸북 케이스 한정판들은 중고 시장에서도 제값 이상으로 팔린다.

블루레이로 재테크를 한다면 스틸북 케이스를!? (^^;;;)

-나와 함께 하는 케이스

예전 DVD 초기의 워너 스냅케이스처럼... 외부의 충격이나 사고에 약하고 수명도 의문이 들지만,

반대로 그런 단점은 나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체감할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다. ^^





 암튼...

 세상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블루레이 스틸북 케이스들이 있다.

 그냥 이미지로만 봐도 멋진 녀석이 있는가 하면,

이미지로 볼 때는 멋있지만 실제로 보면 실망스러운 녀석이 있고,

이미지로 볼 때는 그저 그랬지만 실제로 보면 매력적인 녀석도 있고,

이미지로 볼 때도 별로였지만 실제로 봐도 별로인 녀석 등등... 참 다양하다. ^^


 그동안 내가 직접 본 스틸북 케이스 중에서 내 취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녀석으로

5개를 꼽아 보았다. 순서는 무순... ^^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원래 국내 발매는 소식이 없어서, 일본판으로 주문을 많이들 했다가...

갑자기 국내에 500개 한정판으로 발매되는 바람에 난리가 났던 녀석, 다크나이트다.


-이게 어느 정도로 인기가 있었냐 하면... 발매를 시작하기도 전,

그러니까 이미 예약을 받고 있던 시점에서 품절이 되었을 정도다.


( 이미지 출처 : www.movie4989.com )

-일단 뭐... 조커의 이 표정만으로도 먹고 들어간다고 하면 끝나지 않을까? ^^


( 이미지 출처 : www.movie4989.com )

-내려다 보는 듯한 조커의 표정에 고개 숙인 배트맨의 표정이 배치가 되는 것 같아서

디스크 프린팅도 새삼스럽게 정말 멋지다.


( 이미지 출처 : www.movie4989.com )

-내부 이미지도 분위기 죽여 주는 편...


( 이미지 출처 : www.movie4989.com )

-하지만, 사실 이 멋진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실제 효용성 측면에서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인쇄나 표면 처리에 있어서 소장한 사람의 가슴을 걱정스럽게 만드는 타이틀로 손꼽힌다. (^^;;;)


-디스크는 일본 공용 판본이다.


-그렇긴 해도... 정말 멋지고 괜찮은 것도 사실이다. 최근 비긴즈+다크나이트 합본 스틸북 케이스가

나왔지만, 기대보다 마무리에 불만이 많고 홀더도 여러 이야기가 있더니만 기대만큼 안 팔리는 모양...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다음은 토르의 스틸북 케이스 초회한정판이다.


-국내에서 블루레이의 스틸북 케이스들이 대체로 품절에 이어 희귀해지는 게 보통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희귀품으로 꼽아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수요는 꾸준히 많고 공급은 없는 사례에 속한다.


-일단 이 스틸북 케이스 자체가 초회한정으로 소량만 풀렸었는데...

이와 같은 케이스를 사용하는 해외의 경우에도 이미 옛날에 품절, 혹은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 중인지라 문자 그대로 공급이 없다.


-더구나, 보통의 영화들이라면 해외 여기저기에서 이런 저런 스틸북 케이스가 출시되는 게 보통인데...

토르의 경우 해외에서도 다른 스틸북 케이스 판본을 찾기 어려운 경우에 속한다.

 즉, 최초에 발매된 이 스틸북 케이스 이외에는 스틸북 케이스를 구할 수 없는 것...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일반숍이고 오프고 이미 전멸된지 오래이고,

온라인에서도 찾는다는 얘기는 널려 있지만, 판다는 얘기는 드문 편...

어쩌다 나오는 매물도 새거 사는 것보다 비싼 가격에도 순식간에 팔려버리는 게 현실이다.


( 이미지 출처 : www.movie4989.com )

-근래 파라마운트에서 나온 스틸북 케이스들처럼, 이런 방식의 표지(?)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www.movie4989.com )

-표지가 정말 멋지다! 살짝 유광인 배경에, 묘묘를 든 토르가 번쩍하는 광택재질로 입혀져 있는데...

테두리의 양각과 더불어서, 진정으로 신화의 삽화를 보는 느낌까지 든다.

 중간의 토르 글자도 양각 처리되어 있다.


( 이미지 출처 : www.movie4989.com )

-뒷면도 그에 못지 않다! 만능병기 묘묘의 파괴력이 느껴지는 장면...


-마치 형광색인 것처럼 착각할 수 있는데, 해당 사이트에서 사진 촬영 시의 조명 문제인 듯 하다. ^^


( 이미지 출처 : www.movie4989.com )

-내부 이미지와 디스크 프린팅...


-알려져 있다시피, 이 타이틀은 원래 3 디스크용 케이스인데,

2D + 3D + DVD...로 구성되어 있지만, 3D 디스크에 한글 자막이 없는 관계로,

국내에는 3 디스크 케이스에 2D + DVD...의 2 디스크판으로 출시가 되었다.


( 이미지 출처 : www.movie4989.com )

-펼쳐 놓으면 이런 느낌이다. 은색 느낌인데, 사진의 푸르스름한 부분들은 촬영시 조명의 영향인듯...


-토르 블루레이의 진가를 뒤늦게 느끼고, 최근에서야 애타게 찾던 토르 스틸북인데...

정말 우연히도 신품 수준으로 구할 수 있었다. 새삼 감동... T T


( 이미지 출처 : www.technodvd.co.kr )

-사실, 개인적으로 스틸북 케이스를 애타게 찾았던 이유 중의 하나가 일반판의 이 표지 때문이다.

극장 개봉 때부터 어중간해서 마음에 안 들던 이미지인지라... 이 이미지가 표지로 나온 일반판은

보기만 해도 왜인지 탈력...


-하지만, 이 표지만 제외하면 일반판 디자인도 괜찮다. 뒷면은 스틸북 케이스의 표지 띠지와 같고,

내부 이미지는 포탈 입구에서 서로 쳐다 보고 있는 하임달과 로키인데... 개인적으로 내부 표지는

스틸북 케이스보다 일반판 쪽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스틸북 케이스 경향이라면, 일반판의 내부 표지가 스틸북 케이스의 내부로 갔어야

할 것 같은데...?





( 이미지 출처 : http://www.bluraysteelbooks.com )

-다음은, 신들의 전쟁 영국판 스틸북 케이스다.


-처음에 영국 아마존에 등록된 이미지를 보고는 그냥 끌리지 않았는데...

실제로 물건을 받아보고 정말 놀랐던 경우다.


-이렇게 이미지로 보면 단색에 가까워보여서 심심할 것 같은데... 실제로 보면 전혀 다르다.

케이스에서 뜨거운 저 포스가 느껴지는 기분이랄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무섭도록 뜨거운 느낌...


( 이미지 출처 : http://www.bluraysteelbooks.com )

-위 이미지는 일본판 디스크인데, 일본과 영국은 같은 스틸북 케이스를 사용한 듯 하다.


-스틸북 케이스 내부는 보다시피, 하이페리온 군대의 모습...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 누군지 보여주는 걸까? ^^


-개인적으로는... 기왕 겉면에 수컷들로 도배를 한만큼,

내부에는 이사벨 루카스가 연기한 아테나 여신의 누드...나 살짝 위험한 그런 이미지를

넣어주었으면 싶기도 했는데... ^^;;;


( 이미지 출처 : http://www.bluraysteelbooks.com )

-펼쳐 놓으면 이런 느낌이다. 영화에서의 그 화끈한 수컷들의 뜨거운 피가 느껴지는 듯한 느낌...


-이미지로 볼때보다, 실제로 봤을 때 멋진 사례로 손꼽고 싶을만큼,

정말로 실물이 멋지다.


-유감스럽게도, 영국판 디스크는 한국어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 영국 전용 판본인 듯...





( 이미지 출처 : http://www.amazon.fr )

-다음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프랑스판 스틸북 케이스!


-스틸북 케이스들이 많기로 소문난 유럽이지만... 싸구려 스틸북이 많다고 평가받는 독일과 달리,

스틸북들에 대해서 호평을 받는 프랑스에서 나온 스틸북이다. 한마디로 예술적이다! ^^


( 이미지 출처 : http://www.amazon.fr )

-내부 이미지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수준...


-오른쪽에 블루레이와 DVD가 수록되고,

왼쪽에 국내에도 초판 한정으로 수록된 세니타입과 디지탈 카피 디스크가 들어 있다.

아쉽게도,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amazon.fr )

-펼쳐 놓으면 이렇다. 앞면의 혹성탈출 글씨와 테두리는 양각 처리...


-특히 이 케이스가 인상적인 이유는 표지 이미지 때문인데...


( 이미지 출처 : http://technodvd.co.kr )

-보다시피, 국내에 일반적으로 사용된 이미지와 다르다.

이렇게 국내 일반판에 사용된 이미지와 프랑스판의 이미지는 비슷하지만 실제로 꽤 차이가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전세계 판본을 다 비교한 것은 아니지만, 몇몇 나라들을 확인해 본 바로는

이 표지 이미지가 전부 달랐다. 비슷한 얼굴인데도 나이가 달라 보인다던가 표정이 다르다던가

하는 식으로 차이가 있다.


-국내판의 얼굴이 젊고 야심에 가득차 있는 희망의 눈빛이라면,

프랑스판의 얼굴은 많은 것을 겪고 난 후의, 희망과 야심보다는 회한과 경험에서 오는 통찰력이

느껴지는 눈빛이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amazon.de )

-마지막으로, 분노의 질주5의 독일판 스틸북 케이스다.


-영화도 히트한데다가... 영화 내용이 내용인지라, 세계적으로 참 다양한 스틸북 케이스가

출시된 게 이 분노의 질주5인데(분노의 질주5만의 얘기는 아니다. 시리즈별로 또는

시리즈 합본들까지 포함하면 스틸북이 정말 넘쳐 나는 시리즈다. ^^), 다른 그 어떤 스틸북 케이스보다

마음에 들었던 게 바로 이 독일판이다. 보는 순간 그냥 뻑~ 갔다고 할까!


-이런 저런 장식이나 번잡한 이미지 없이, 그저 그냥 진짜 수컷처럼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이미지...

개인적으로 그 수많은 분노의 질주5 스틸북 이미지 중에서 압도적으로 홀렸던 경우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amazon.de )

-내부 이미지도 좋다. 표지를 그렇게 간결하고 강력하게 처리한 대신에,

내부 이미지에는 이렇게 주요 인물들을 배치했는데... 역시나 잡다한 인물들을 과감히 빼고,

어설픈 폼잡기 이미지는 배제한 채, 이렇게 담백하면서도 영화를 잘 나타내는 이미지를 잘 썼다.


-3 디스크를 수납할 수 있는 디스크 케이스지만, 블루레이 디스크와 디지탈 카피 디스크의

2 디스크만 들어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국내판과 동일한 듯, 한국어 메뉴와 자막을 지원한다.

그동안 북미판만 있었는데... 이제 한글 자막 판본이 생겨서 나중에라도 국내판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 이미지 출처 : http://www.amazon.de )

-펼쳐 놓으면 이렇다! 실제로 보면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영화에서의 그 그르릉 거리는 엔진 소리가 들리는 착각이 들 정도... ^^


-등급 마크는 인쇄가 아니라 스티커이기 때문에, 주의해서 잘 떼어내면 OK~ ^^









 암튼, 앞으로도 블루레이를 구입하는 한... 스틸북 케이스를 기다리며 즐기는 즐거움 또한

계속될 것 같다. ^^

...역시나 자금 문제와 배송 문제가 거대한 장벽이긴 하지만...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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