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이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 2012 런던올림픽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

베리알 2012. 8. 14. 21:00


역시나 런던올림픽 선수단이 귀국하니까 이미 귀국했던 선수들까지 끌어 모아 가지고,

기자회견도 하고, 지금은 국민대축제라는 Show를 TV에서 하고 있는데... 정말 착잡하다.


 이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난 도저히 저런 걸 보면서 축제랍시고 즐기지 못 하겠다.

아니, 애초 이런 Show 자체가 축제는 개뿔...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모처럼 카라가 TV에 나와서 미스터춤을 추고 있는 게 불만이란 게 아니다.

문제는 지금 상황... 한국 중부 지방은 오늘 저녁-밤에 대량의 폭우가 예고된 상황이고,

밖에는 이미 비가 펑펑 쏟아 붓고 있다.

 이 상황에서 야외에서 이게 무슨 상황인가?



-쉴 새 없이 머리를 쓸어 넘겨야 하는 가수들... 그들에게 이것이 축제인가?


-이미 카라의 무대에서 백댄서가 안무 중에 무대에서 나동그라지는 사고가 있었다.

TV카메라는 그거 마저 다 안 잡고 잽싸게 돌렸지만...



-이게 지금 누구를 위한 축제라는 건가?



-그냥 가랑비도 아니고... 척 봐도 이 정도 수준이다.

가수들은 이미 홀딱 젖어 있고, 무대는 물이 찰랑찰랑...

 관중석에는 우비부대인 이 상황이 과연 누구를 위한 축제란 말인가.



-옷은 뭐 이미 다 젖었고, 드러난 피부는 샤워기로 푹 적신 것 같은 상황...



-비맞은 생쥐... 옷은 다 젖었고, 머리는 이미 원래의 헤어스타일 따위는 흔적도 없다.

이게 축제인가?


-아직 누가 다친 것도 죽은 것도 아닌데 뭔 소리냐...라고 한다면, 전형적인 한국의 안전불감증이다.

사고는 나중에서야 안 일어났으니 된 거 아니냐고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하긴, 그런 기본적인 것도 없이 그저 야메든 뭐든 8282 하기만 하는 게 최고인 천민자본주의의 한국이니...



-이게 지금 현장이다.



-심지어 MC들도 이미 우산을 쓰고 있는 상황...

TV의 무대들을 많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어지간하면 MC들은 우산을 쓰지 않는다...


-이 비속에서 억지로 관중석에서 바라보는 선수들에게는 이게 축제인가.

이 비속에서 억지로 무대로 끌려나와 Show를 펼쳐야 하는 선수들에게 이게 축제인가.

지금 당장 뭐가 하고 싶냐는 질문에 누구랄 것도 없이 다들 집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만,

엄마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만 하는 선수들... 그들에게 이게 축제인가.


-이 비속에서 위험한 무대 장비들 속에서 미끄러운 물진창 위에서 댄스에 노래까지 해야 하는

가수들에게 이게 축제인가.

 옆에서 백댄서가 넘어지는 걸 보면서도 노래하고 춤춰야 하는 가수들에게 이게 축제인가.



-과연 이 축제란 게

누굴 위한 것일까.

참으로 혐오스럽다.









-그나저나, 하라구 등짝 어쩔... ^^;;;


-지금 남자 가수 무대에서는 비가 조금은 약해진 듯한데,

아까 지나 무대에서는 장난이 아니었다. 그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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