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건의 탈출 (Logan's Run, 1976) ]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진, 나름대로 알려진 SF영화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일정 나이가 된
인간들을 죽여버리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세상을 다루고 있다.
로건의 탈출, 도망자 로건 등등의 한국식(?)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
2005년에 북미에서 DVD가, 그리고 2009년에는 역시 북미에서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워크어바웃으로 나름 알려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제니 어거터가 출연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영화의 분위기나 그 의상 덕분에 왜인지 모를 끈적한 기대감을 품게 만들기도 하는 영화다.
...그러나, 일단 PG등급이다. (^^)
영화의 인지도를 생각하면 나름 여기저기서 출시되거나 공용판본으로 내놓을 법도 한데,
유감스럽게도 DVD조차 국내에 나오지 않았으며, 북미에서 발매된 블루레이는 달랑 일본공용판본일 뿐,
한국어와는 전-혀 인연이 없다. 제길슨...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방식의 Renewal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종의 자살 장치는 있어도 좋지 않을까...싶다는 생각이 든다.
뭐, 어떻게 생각하면 이 작품의 Renewal도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m )
-이것이 2009년 말에 북미에서 출시된 블루레이 앞면...
-기존에 나왔던 DVD나 VHS 등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이게 뒷면...
-파격적인(?) 표지와 달리, 블루레이의 뒷면은 DVD와 별로 다르지 않다.
-표시는 안 되어 있지만, 일본공용판본으로... 플레이어의 설정을 일본어로 해서 돌리면
일어 메뉴가 등장하고 일어 자막도 고를 수 있게 된다. 일본어 더빙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
-이게 2005년에 북미에서 발매된 DVD의 표지...
대충(?) 이런 분위기의 일러스트를 많이 사용해 왔었다.
-뒷면... 블루레이와 거의 차이가 없다.
-부가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차이점이 별로 없다.
블루레이가 무슨 확장판인 것도 아니고, 실려 있는 서플도 동일하다.
단, 10분이 안 되는 짤막한 메이킹 영상은 무자막의 DVD와 달리, 블루레이의 경우 영어 자막을 지원한다.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MGM 로고는 DVD와 블루레이가 서로 다르다.
-DVD의 메뉴 화면...
역시나, 블루레이롬이 없으니 블루레이 얘길 하면서 DVD 화면을 이용할 수 밖에... ^^;;;
-DVD의 메뉴 화면은 선택시 특유의 효과음이 나오는데,
이 소리가 좀 거슬리는 소리인지라 블루레이에선 그런 효과가 사라져서 고맙다.
-블루레이는 기동시키면 루트 화면으로 가지 않고, 바로 본편이 시작된다.
-DVD는 32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어서 찾기가 정말 편리했는데,
블루레이에서도 똑같인 32개 챕터이고, 나뉘는 곳도 똑같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DVD가 환장하게 적은 챕터 구분을 가지고 있으면 블루레이에서는 늘려 줬으면 싶고,
DVD에서 편리한 수준의 많은 챕터 구분을 가지고 있으면 블루레이서는 그대로 갔으면 싶고,
더불어서 헷갈리지 않게 DVD와 같은 챕터 구분을 가지고 있으면...싶은 게 콜렉터의 소망 아닐까? ^^
-서플은 DVD의 경우 감독과 주연 배우 등이 참여한 코멘터리와 10분 미만의 메이킹,
그리고 예고편 정도가 제공되었는데... 블루레이도 똑같다.
단, 무자막이었던 DVD와 달리, 블루레이에선 메이킹에 자막이 지원된다. 영어만 확인했는데
아마 다른 언어 자막도 지원하겠지?
일본어 설정으로 돌리면 서플에도 일어 자막이 나올 것 같다. 귀찮아서 확인은 생략... (^^;;;)
-메이킹은 말이 메이킹이지... 영화 장면을 사용하는 분량이 많은데다가,
메이킹이라기보단 거의 그냥 촬영장 슬쩍 찍기 수준이라 그닥...
-차라리 코멘터리쪽이 훨씬 더 도움이 될 듯 하다.
단, 나같이 히어링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는 극히 일부의 정보밖에는 얻을 수 없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때는 23세기... 전쟁에서 살아남은 인류는 돔을 구축하고 그 안에 틀어박혀 살게 되었고,
돔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정 나이가 된 인간은 재생이라는 명분을 붙여서
모두 제거(!)해 버리는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다행히(?), 죽기 전까지는 신나게 즐기고 놀다 갈 수 있으니,
문자 그대로 짧고 굵게 아니 짧고 신나게 사는 인생이니 이런 것도 어떻게 보면 매력적인 세상...? (^^;;;)
-이것이 23세기의 돔...
-외부와는 (기본적으로)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데,
SF 작품들에 보면 이렇게 작은 곳에 틀어박힌 인류의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 같다.
-그 내부는 이런 식...
-31살이 된 사람들은 재생을 위해서 Renewal이 되는데,
그 행사장(!)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와 즐기는 세상의 이야기다.
-소설이 원작으로, 원작에선 21살인가로 되어 있다는데 영화로 만들면서 너무 무리한 설정이라
(배우들을 청소년들로만 다 채울수도 없고, 연기가 만족스러운 청소년 배우들이 그렇게 많을리도 없고,
한두명이라면 또 모를까 나이 먹은 배우들을 다 틴에이저로 만들기도 그렇고...? ^^;;;),
영화에서는 설정 자체를 그렇게 연령을 높였다는 야그를 어디선가 본 것 같다.
-거창한 의식이라도 치르는 듯한 분위기...
-직접적인 노출 이외에도, 저렇게 노브라의 얇은 옷들로 눈을 즐겁게 하는 처자들이
일상처럼 나오는 즐거운 영화다. ^^
-나이가 찬 사람들은 이렇게 행사장에서 행사에 돌입하고...
-신성한 의식인지 생쇼인지 이렇게 공중으로 날아 오르면...
-Renew!...라고 열광하는 관중들 앞에서 저렇게 대놓고 사살되는데,
그걸 본 관중들의 반응은...
-정말로 Renew라고 믿고 있는 정신 나간 분위기~
-디스토피아적인 SF 작품을 볼때면 언제나 처찬한 현실이 오버랩되듯이,
이 장면 역시 자기 대가리로는 뭐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세뇌받은 게 신앙인양,
언론도 아닌 찌라시들의 개소리가 진실인양 맹신하면서 스스로 무덤을 파는 현실의 개노예들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어 참 불편했던 장면이었다.
-그래서, SF 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유토피아적으로 그려진 미래들은 하나도 실현이 안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려진 미래들은 차곡차곡 실현되고 있는 게 참 씁쓸하다.
-하지만, 여기서 사는 사람들이라고 모두 다 머저리들만 있는 것은 아닐터...
그중에는 이런 현실에 의문을 가지고, 또 이런 시스템에 반발해 순순히 살해당하지 않고
도망치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이들을 도망자(Runner)라 부르는데,
그런 도망자들을 사냥하는 킬러로 샌드맨이란 직업도 존재하고 있다.
그런 샌드맨 중의 한명인 주인공 로건...
-여기 나오는 샌드맨들의 모습은 물대포를 맞고 다치면 그건 거짓말이라고 실실 대던 경찰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시스템이 부여한 공권력에 취해서 자신들이 뭐라도 되는 줄 아는 양 으시대고,
시스템이 시키는 건 양심이고 자존심이고 없이 그저 핥아대는 노간 노쓸개의 병자들...
위의 화면은 그런 도망자의 앞을 막아서며, 체포하려는 것도 아닌데, 단번에 죽이지 않고
가지고 놀면서 즐기는 장면이다. 인간이란 참 이런 동물이다. 영화니까 이 정도지, 현실은 더하면 더 했지...
-작동시, 십자인지 엑스인지를 그리는 샌드맨의 무기... 그러고보니, 이퀼리브리엄? (^^;;;)
-일정 나이 전까지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그저 하루 하루를 즐기고 놀면 된다.
복잡한 연애고 결혼이고를 고민하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이,
같이 (어른들의 놀이를) 즐길 상대를 찾아서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되니 이 어찌 좋지 않을까나. (^^;;;)
-이 작품은 분명 PG인데... 내가 여태까지 본 PG 작품 중에서 가장 기묘한 PG작품이다.
일단 스토리 자체도 어른이 옆에 있다고 해서 애들에게 선뜻 보여줄 성질의 것도 아닌데다가,
시작부터 대놓고 인간들을 공중에 띄워놓고 학살하고 그걸 보고 열광하는 머저리들이 나오는데다가...
영화 내내 여자들은 저렇게 헐벗은 의상들을 입고 나오지를 않나,
그외에도 여러 섹슈얼리티와 위험한 요소들로 가득한 영화인데... 어찌 PG?
-최첨단 기술로, 같이 놀 상대를 구하는 여자를 찾아서 전송시키고 마음에 들면 저렇게 바로 대놓고...
볼수록 왜인지 천국인 미래가 아닌가? 이거 유토피아물이었나. ^^;;;
-찌질한 샌드맨, 찌질한 주인공은 현실의 찌질한 권력의 충견들을 연상하게 한다.
그동안 숱한 사람들을 즐기며 죽여와 놓고는, 이제껏 누구도 죽인 적이 없다니?
-자기들은 그저 도망자들을 처리했을 뿐이라니?
이거 맨날 권력의 충견들이 읊어대는 레파토리 아닌가?
-미친 시스템에 그런 미친 시스템에 기생하면서 GR를 떠는 쓰레기들...
분명히 23세기의 미래를 다루는 작품인데, 마치 오늘의 뉴스를 보는 이 기분을 뭘까.
-섹슈얼리티뿐 아니라, 여러 위험한 요소들도 가득한데...
남녀가 즐기는 자리에서 대놓고 이런 이상한 향(!)을 피워놓고 뒹굴거리지를 않나...
볼수록 어덯게 이 영화가 PG인지 참... ^^;;;
-제 아무리 통제를 하려고 해도 100% 될리가 없다.
그런 통제 사회에 반발하거나 낙오된 사람들, 또는 아예 끼여들지 못한 하층민(!)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세계를 살고 있는데...
-어제까진 탱자 탱자 먹고 놀고 즐기던 사람이라도,
시스템이 정한 죽을 날이 다가오니 언제 그랬냐는듯 도망쳐 벌벌 거리기도 하고...
-하긴, 도망자들을 신나게 죽여대던 샌드맨들도 정작 자신들이 죽을 순번이 되니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걸 봐도... 참 현실적이다.
-예전의 유명스타였던 파라 포셋도 출연한다.
-비중이 듣보잡 수준은 아닐지라도 어디 메인으로 내놓기는 절대로 부족한 수준인데...
이 영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언제나 제니 어거터파와 파라 포셋파로 나뉜다. (^^)
-대놓고 나오는 향락의 위험한 클럽...
정말이지, 영화를 보면서 수도 없이 이 영화의 등급을 계속 확인하게 만든다.
-주인공의 활약(!)으로, 이 막장 시스템에 저항하던 사람들은 싹쓸이 당하게 되고,
주인공은 결국 돔 밖으로까지 나가게 된다.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기계와 인간 이상의 존재라는 Box...
-DVD에서는 그냥 그랬는데, 블루레이의 색감에서는 의외로 존재감이 있는 것은 물론,
말을 할때마다 얼굴의 철판(!) 속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입은 분장의 허술함이라기보단,
인간과 기계 이상 혹은 퓨전이라고 스스로 말한 Box의 존재감을 높여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드디어 돔 밖으로 나온 로건과 제시카는 생전 처음 브래지어...를 보고 놀라는 게아니라,
생전 처음 태양을 보고 놀라는데... ^^
-하지만 그들 뒤에는 친구이자 동료였던 로건을 쫓아, 샌드맨 프란시스가 따라오고 있었다.
-돔 안의 인공적인 환경을 벗어나, 태양 아래 자연의 강을 만난 로건과 제시카는 그것을 만끽하고...
-왜인지 워크어바웃에서의 제니 어거터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
-블루레이는 당연히(?) 2.40:1의 와이드 화면만을 지원하는데 반해,
DVD는 양면 디스크로, 한 면은 2.40:1의 와이드 화면을,
다른 면은 4:3의 풀스크린 화면을 지원하는데... 원래라면 이런 경우에는 보통 소장가치를 높여주지만,
이 DVD는 비교적 소수에 속하는 쓸모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같은 장면의 4:3 화면이다.
보다시피... 와이드 화면의 좌우가 잘리고 대신에(?) 위아래가 더 보이는 그런 화면이 아니라,
와이드 화면의 좌우를 그냥 팍 잘라낸 화면일 뿐이다.
아무 존재 가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게 어느 정도로 쓸모없는 4:3 화면인지를 보여주는 비교화면으로,
와이드에서는 이런 장면인데...
-4:3에서는 이렇다!
암튼 간에 그냥 그런 것도 있구나~로 만족해야 하는 4:3 화면이다.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옛날에 이 작품을 접하기 전에도, 이미 일정 나이가 된 인간들을 처리하는 세상이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어른들의 모습이란 게
참 유치찬란한 유교(오리지널 유교라기보단, 한국식이랄까 조선식이랄까 굉장히 악의적으로 왜곡되고
나쁜 측면이 강조된 유교를 말한다. 흔히들 유교적 악습이나 유교적 전통으로 생각하는 것중에
진정으로 전통이라고 혹은 유교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의외로 적다. 상당 부분은
그동안 지배층에서 권력 유지를 위해 혹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왜곡시켜온 부분들이
전통인양 자리잡고 있는 것들인지라... 그런 속사정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 아니였음에도,
악습에 찌들은 어른들의 모습은 참 역겨웠다)에 찌들어 있었기에... 대충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착착 처리가 되는 세상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말이다.
-이 영화는... 일단 지금 이 판본만으로도 PG 등급이 무색할 지경이지만,
원래는 훨씬 더 끈적하고 농염하고 후끈한 (긴 러닝 타임의) 판본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디서도 전해지지 않는다는 비극적인 전설이... T T
-가끔 이 영화에 관련된 스틸컷들을 보다 보면, 과연 영화 분위기가 더 후끈해졌겠다 싶은,
그러나 영화에서는 보지 못한 그런 경우가 많아서 더욱 안타깝다.
-원래 이 영화는 세계관이나 소재에 비해서 특수 효과 자체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 하고 있는데...
블루레이로 다시 보면서 그런 생각이 선입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실제로 합성 장면 등 떨어지는 장면들도 있고, 좀 더 그럴싸하게 만들었어야 하는데 대충
찍은 듯한 미니어쳐 장면 등 실제로 특수 효과에 엉성한 점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날로그로 만들어낸 결과물을 보면, 예를 들어 위의 Box의 경우 흔하게 까이는 소재 중 하나인데,
DVD의 해상도와 색감에서는 그런 소재라고 해도 납득을 할 수 있었으나... 블루레이에서는 달랐다.
블루레이로 본 Box는... 일단 뭐 양철 난로 같던 DVD와 달리, 정말로 눈이 부신 광택과 재질감을
보여주는데, 덕분에 Box라는 캐릭터의 존재감 자체가 차원이 달라 보였다.
-그런 식으로... (블루레이와 비교해서) 저해상도에다가 물빠진 듯한 색감의 DVD와 달리,
(DVD와 비교해서) 높은 해상도와 영화가 달라 보이는 색감의 블루레이는 미래 세계의 느낌 자체가
전혀 다른 것처럼 느껴진다.
-(어찌 보면 심각한 주제일 수 있지만), 자살은 과연 불허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위험성은 뭐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런 위험 때문에 진정으로 누려야할 권리가 박탈되거나
무시되는 것은 아닐까. 갈수록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든다.
-내 뜻으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죽는 것 정도는 자신의 뜻으로 해볼수도 있지 않을까.
주변에 민폐와 상처만 남기는 자살보다는, 그런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살 시스템의 구축이
더 좋은 측면이 있는 건 아닐까.
막말로 자살하겠다고 전동차 운전 기사에게 심각한 테러를 가한다던가, 교통 시스템에의 피해,
거듭된 자살 실패로 자신도 가족도 지인들도 피폐해지는 그런 현실보다는 딱 깔끔한 그런 결과가
어떨까...싶기도 하고.
-굳이 잡스런 종교적 관점의 이야기가 아닐지라도, 어차피 국가라는 시스템의 관점에서는
사회구성원의 자살은 섣불리 허용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그건 국가 시스템의
관점이지, 개인의 관점은 아니지 않은가.
이 영화에서 Renewal이란 명목으로, 시스템에 의한 정리가 되는 걸 보고 있자니... 그런 생각들이
무럭무럭 드는 것 같다.
적어도, 죽으려고 했다가 실패한 사람에게 벌금이나 처벌을 내리는 게 그 사람을 위한 건 아닐테니까.
-뭔가 횡수이기는한데, 암튼 영화에서처럼 시스템에 의한 학살이야 어떨지 몰라도
(특정 나이까지 세상 걱정 없이 즐기고 놀다가 죽는다면야 그건 그것대로 좋을 것 같기도...? ^^;;;),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인들이 다른 개인들에게 또는 사회 시스템에 피해를 입히게 하는 것보다는,
아예 그런 사람들은 시스템에서 처리를 해주는 게 어찌 보면 모두가 윈-윈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뭐... 이런 거 저런 거를 떠나서, 자살을 줄이기 위해서 시스템이 스스로 노력할 생각은 안 하면서,
자살은 나쁜 거고 블라블라 입에 발린 개소리만 해대며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현실보다는 낫지 않을까.
[ Blu-Ray ]
-미국판
이 트랙 자체만 놓고 본다고 해도 고전 작품으로서 원초적인 사운드 디자인의 한계는 어쩔 수 없더라도
생각보다 괜찮은 트랙이지만, DVD와 비교한다면 그 우월함이 실감이 나는데...
DVD의 경우에도 DD 5.1ch 트랙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었다. 그 시절(76년작!) 영화로서 돈 억수로
처들인 리마스터링이 아닌 상황에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는데, 특히 대사나 효과음들이 좀 떨어지더라도
대조적으로 인상적인 음악들을 듣고 있노라면, 처음 영화를 만들 때부터 음악만 따로 공들여 작업해서
붙인 게 아닌가 싶을 정도? 블루레이는 그걸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각종 효과음들은 DVD의 DD에 비해서 그 존재감이나 선명함이 개선되어 있고, 대사도 좀 더 선명해졌다.
DD 때도 나쁘지 않았던 음악은 솔직히 요즘의 블루레이들과 같이 놓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
암튼 DVD의 DD 때도 음악이 좀 튀긴 했었는데, 블루레이에서는 그런 차이가 좀 더 크게 느껴진다.
아마 이 사운드 트랙에서 실망감을 느끼거나 혹은 문제점이라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면,
그건 이 블루레이의 문제라기보단 애초 이 영화의 원래 사운드 디자인 혹은 소스 자체의 특성과 한계에서
기인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암튼 간에 DVD와 비교를 해 보면 알 수 있을테니까. ^^
-자막 : 영어, 일본어
그외에도 잡다한 자막들이 몇개 더 있긴 하다.
블루레이는 서플의 메이킹에도 자막을 지원하고 있고, 일어 자막은 플레이어의 설정을 일본어로
하고 기동시켜야 선택할 수 있다.
-화질 : 조금 아쉽지만, DVD와는 확연한 차이초일단 작품 자체가 편차가 굉장히 큰 작품인 점은 논외로 하고 본다면... 화질은 돈 억수로 처들인 최상의
고전급 화질은 아니지만, 적어도 DVD에 비해선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볼만하다고 할 수 있다.
객관적으로야 작품 자체의 커다란 편차는 물론이고, 잡티 등 아쉬운 부분들이 있기야 있지만...
DVD를 열심히 보던 사람들에게는 아마 단점보다는 장점이 크게 보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DVD와 비교할 수 없는 해상력... 예를 들어, 프란시스가 로건과 제시카를 추격하던 장면은,
DVD에서는 어디서 제시카가 스타킹을 신었고 어디서 벗었는지 화면만으로는 헷갈릴 수 있는데,
블루레이에서는 스타킹은 스타킹의 아우라가, 맨살은 맨다리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그리고 등장하는 여배우들의 노브라 패션의 체감적인 현실감은 비교불가... (^^;;;)
색감도 정말 인상적인데... 기존 DVD가 물빠진 듯한 느낌이 좀 지나쳤다면, 블루레이는 담백하면서도
존재감이 뚜렷한 색감을 보여준다. DVD로 많이 돌려본 영화라 그런지, 블루레이로 보면서는 내내
우와~ 이야~를 연발했을 정도로 영화 때깔이 달라 보인다.
물론, 제니 어거터의 누드나 미모 역시 DVD와는 비교 불가! (^^)
-서플 : DVD와 동일
-그외 : 스냅케이스였던 DVD와 달리, 킵케이스인 엘리트 케이스.
-그외 II : BD-390에선 인식률이 조금 떨어지는 편...
[ 로건의 탈출 (Logan's Run, 1976) ]
<영
화>
장점 - 노령화사회를 앞둔 상황에서 흥미진진한 소재? / PG등급을 능욕하는 섹슈얼리티! (^^;;;)
단점 - 전설의 그 판본을 발굴해서 같이 실었더라면!
<
블루레이>
단점 - DVD와 차이가 없는 서플 / 이런 고전은 좀 공용 판본 만들면 안 되나! T 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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