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케이팝스타 4강 대결을 보고 잡설... - SBS K팝스타 120415

베리알 2012. 4. 16. 15:24


지난주, 아니 지금에 와서는 지지난주가 되겠군.

생방으로 전환 후, 아무래도 탈락자들을 쉽게 납득하기 어려워서(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는 게

더 적절할지도...) 흥미가 덜하다가 지지난주에 수펄스의 무대로 간만에 좀 재미있었다면,

지난주, 즉 어제 무대는 짜릿하기까지 했었다.


 탈락자가 마음에 들어서라는 건 아니고... (^^;;;)

 아무래도 거대 기획사 3사가 공을 열심히 들이고 있고,

생방도 몇번 거치다보니 출연자들도 생방에 어느 정도 적응해 온 것 같고,

어제 무대들은 모두 다 볼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좋았던 것은 바로 스페셜 무대!!! + +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어제 무대들은 1명을 제외하면 다들 좋았다.

특히나, 백아연양의 무대는 가장 좋았는데...

워낙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정말 마음에 들게 불렀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무대로 보면 좀 불안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어제 이하이의 무대에서는 이하이의 랩이 등장!


게다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YG 안목 역시 대단... ^^



본편과 별개로, 출연자가 4명이라 2명씩 묶어서 스페셜 공연을 했다.

이승훈과 백아연의 Ma Boy...



무대를 거듭할수록 확실히 가장 SM에 어울리는 듯한 백아연양...

혹시나 SM의 영향을 받게 되더라도, 부디 (가칭) SM 바이브는 배우지 말기를~


(...코요테 어글리의 노래나, 소녀시대 런데빌런 무대를 보면,

백아연양은 어쩌면 SMP를 잘 소화할지도? ^^;;;)



하지만 정말 기다렸던 무대는 바로 이것!

출연자들끼리 뭉쳐서 스페셜 공연을 한다는 얘길 듣자마자 떠올린 게 바로 이거였다.

설마 이 조합을 볼 수 있을 것인가!?


비유하자면,

손오공과 베지터가 퓨전을 하는 상황이라던가,

마징가Z와 겟타로보가 다이나믹 스페셜을 쓰는 상황이 아닌가!?!? (^^)



노래는 미쓰에이의 굿바이 베이비!



센스 있는 가사 고치기... ^^;;;



정말이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다.

어제 방송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가득했을 정도로!


개성이 뚜렷한 두사람이라 그런지, 과연 듀엣이 제대로 이뤄질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렇게 제대로 뭉치니 시너지 효과가 엄청났다.

그냥 이렇게 둘이 듀엣으로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


 점수가 걸린 본편 무대와 달리, 문자 그대로 부담없는 스페셜 공연이라 그랬는지

두사람 모두 기량을 신나게 뽐낸 것 같다. 특히, 이하이양은 본 무대보다 훨씬 안정적이었고~



둘의 스페셜 공연을 보는 섹고의 표정... 이해가 간다. ^^;;;



 사실 뭐... 그동안 떨어진 사람들 모두가 떨어질 이유가 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4강 정도로 좁혀지니 이제껏 떨어졌던 사람들과 어제까지 해서 3강으로 남은 사람들 사이에는

재능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도 분명한 사실...

(그래도 역시나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컨셉을 잘 잡거나 했으면

좀 더 살아남았을 것 같은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Top10까지 살아남았다는 자체가 이미 보통은

아니란 것 아니겠나.)


 이제 K팝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여성 우승자를 배출하게 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암튼 이제 남은 3강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간에... 모두들 수라의 가요판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









-얼마전에 심사평 중에 잘하는 것만 하지 말고 다른 것도 하라는 말이 있었다.

좋게 보자면 전체적인 밸런스를 높이라는 얘기겠지만,

나쁘게 보자면 주무기 하나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에게 다른 기술들까지 익히라는 얘기...

고음을 두려워하냐는 얘길 들었던 이하이의 경우를 보면 지금은 고음도 어느 정도는 하니 긍정적이지만,

어제 탈락한 이승훈의 경우 단 하나뿐인 절대 무기, 퍼포먼스를 미루다 보니 그런 결과가...

 역시 세상은 케바케인가.


-어제 엔딩의 이승훈의 표정은 그동안의 생방 무대와 달리 정말 편안해보였다.

여태까지는 본인도 매번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었는데...

 내가 딱히 이승훈의 안티는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그동안의 탈락자 중에 이승훈보다

먼저 떨어져야 했다고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이승훈 본인탓만은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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