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북극곰의 진실! - KBS1동물의왕국111002

베리알 2011. 10. 3. 08:38


  어제 열린음악회를 기다리다가 보게 된 동물의 왕국...

어제는 포식자 특집(?)이었는데, 거기서 마지막 순서로 나온 게 바로 북극곰이었다.


 북극곰의 진실(?)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동물의 왕국에서 다시금 보면서도 또 놀랐다고나 할까.


  인간들 좋을대로 혹은 인간들 멋대로 동물들을 이런 저런 이미지로 이용하고 가둬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곰, 그리고 북극곰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암튼 역시 북극곰은 무서운 놈이다...





< www.thecoca-colacompany.com >

북극곰...하면, 아무래도 좀 포근해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오히려 보통의 곰보다 더 친숙(?)하고 순딩해 보이는 이미지가 있다.

코카콜라곰의 저런 이미지도 그래서 써먹을 수 있는 거겠고...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각 방송사에 있습니다 ]

하지만 진실은 이런 것!!!


 보통 사자나 호랑이를 야수의 왕으로 추대하고, 곰은 쩌리로 취급하는 이야기가 워낙에 많아서

곰하면 맨날 당하기나 하는 멍청이에 무능하고 약한 인상을 갖고 있기가 쉬운데...

 사실 곰 자체가 그런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대단히 똑똑하고 강하고 무서운 동물이다.

그리고 북극곰은 그런 무서운 곰 중에서도 최강이라 평가받는 야수...

 통상의 곰에 비해서 크기도 크고 힘도 세고 무엇보다 성질이 정말 흉폭하다는 것!

 순박한 눈동자로 콜라나 마시고 산타랑 노는 분위기의 북극곰이지만,

실상은 그 하얀(노란? ^^) 털을 저렇게 새빨간 피로 물들이고 사는 괴수라는 것이다.



얼음 구멍으로 숨을 쉬러 나오는 물범을 보고 달려 가는 북극곰...


곰에 대해서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느려텨졌다는 이미지일 것이다.

곰이 달리는 거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이런 북극 벌판에서 엄폐물이나 적당한 무기도 없이 저렇게 달려 오는 북극곰과 조우하게 된다면

(그 북극곰은 사람이 반가워서 달려 오는 게 아니라, 십중십 배가 고파서 달려 오고 있을 것이다)

정말 무시무시할 것 같다.



물범이 그 조그만 구멍으로 숨 쉬러 나오면 북극곰은 그 냄새를 멀리서도 맡고 달려온다고 한다.

그리고 물범이 숨쉬러 나오길 기다렸다가 이렇게...



후각이 전장 야성의 괴수다.

눈밭 속에 숨어서 쉬고 있는 물범의 냄새를 찾아와 두꺼운 눈의 벽 위에서 그냥 몸으로 내리쳐

물범을 덥석해 버리는데...



다른 곰들이 그래도 (어느 정도) 사는 곳의 분위기를 보고 살고,

조심스러워서 인간들에게 함부로 덤비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런 양민곰(?)과 북극곰의 차이가 여기서 나온다.

북극곰은 한마디로 겁이 없다는 거... 그야말로 닥치는대로 덮친다고 한다.

위 화면은 썰매개(다들 알겠지만 썰매개는 치와와 같은 한입 크기가 아니라,

한덩치 하는 개들 중에서도 또 한덩치한다는 큰놈들이다) 무리들과 싸움을 벌이는 북극곰이다.

그 큰 개를 물고 그냥 공중으로 휘둘러서 패대기 치는 장면인데,

만화 은아 흐르는 별 실버(국내명 명견 실버)의 한장면을 보는 듯하다.



심지어 핵잠수함에도 맞장을 뜬 기록이 있다고 한다! ^^;;;



수영도 수준급...


숲이라고 해서 상황이 크게 나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이지 북극 같은 곳에서 북극곰과 조우한다면 주마등이 스쳐갈 사이도 없을 듯 하다.



배가 고픈 북극곰이 슬금슬금 바다 코끼리 무리로 접근해 온다.



바다 코끼리는 통상 북극곰보다 2배 정도 크고 2배 정도 무거운 녀석들이라고 한다.

앞의 커다란 이빨은 큰 녀석의 경우 1m 정도의 크기에다가,

그 무게만도 몇 kg이라고 할 정도의 그야말로 흉기...



하지만 무겁고 크다고, 무서운 흉기를 가지고 있다고 다가 아닌가 보다.

북극곰이 무리 사이로 뛰어들자 혼비백산 해서 후다닥 도망치는 바다 코끼리들...

(이럴 때 쓰는 말이 덩치가 아깝다? ^^;;;)



북극곰은 그 사이에서 미처 피하지 못한 바다 코끼리 새끼를 냉큼 물어 주시고...

옆에서 그 어미가 새끼를 구하기 위해 달려 든다!



하지만 결과는 바로 깨갱!



북극곰의 크앙 일격에 바다 코끼리 어미는 바로 패대기쳐져 데굴데굴 구르다가 물속으로 처박힌다.


북극곰과 그 뒷편의 바다 코끼리가 비교가 되는 장면이다.

이렇게만 봐도 북극곰에 비해서 바다 코끼리의 덩치가 훨씬 크다는 게 한눈에 보이지만,

북극곰이 화면 앞으로, 바다 코끼리가 화면 뒤로 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 차이는 이렇게 보는 거 이상일 것이다.



암튼 남은건 역시나 그 하얀 털을 피로 물들인 북극곰의 모습뿐...


북극곰보다 2배 정도의 덩치와 무게를 가진 바다 코끼리지만,

야수 랭킹에선 바다 코끼리가 북극곰보다 훨씬 낮은 게 보통이고,

그 무시무시한 흉기인 이빨로도 북극곰을 물리치는 게 아니라,

막아내는 게 고작이라는 설명일 정도...



암튼, 코카콜라곰은 그저 인간들의 Show에 불과할 뿐,

진짜 북극곰이란 이렇게 피에 절어 사는 괴수인 것이다.


최강의 육상 동물 랭킹을 매겨도 어디서나 최상위권에 랭크된다.



사는 곳이 사는 곳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식량 조달이 언제나 원활한 것은 아니라 그런지,

먹이들을 잡고서도 고기는 내버려 두고 지방만 낼름 낼름 하신다는 북극곰...

그래서 그 뒤에는 이런 여우 같은 놈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고기를 즐긴다고 한다. ^^





  암튼 선입견이나 이미지가 이래서 중요한가 보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별 쓰레기 같은 정치인이 이미지만 적당히 쌓으면 그걸로 먹고 살고,

민주주의니 사회주의니 우파니 좌파니 하는 단어들의 진짜 뜻이나 적용은 모르면서

그저 국가의 세뇌로 만들어진 선입견과 이미지가 전부인양 맹신하고 사는 눈 뜬 장님들...

 절대적인 초인이 존재하고 그 초인이 인류를 이끌어 가지 않는 이상,

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은 국민들이 피곤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 시스템에서 무관심은 자랑이 아니라 자기 얼굴에 침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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