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정윤희씨의 현명한 선택? - MBC cafe정윤희 110913

베리알 2011. 9. 15. 08:04


  별 볼일 없던 이번 추석에 방영된 TV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의미가 있었던 거라면,

역시 아이돌 육상대회는 논외로 하고 MBC에서 방송된 cafe정윤희가 아닐었나 싶다.


cafe정윤희를 차려 놓고, 정윤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그곳에 정윤희씨를 초대하고... 프로그램이 환상적인 웃음을 준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흘러 나오는 옛날 영상들만 보고 있어도 뭐라 말로 하기 어려운 감회에 젖을 수 있었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름 미디어 구입자인 나를 자극(?)시키는건 정윤희씨 출연작들의

스쳐 가는 화면들이었다.


이 전설적인 미모의 여배우 출연작들을 보다 고화질의 매체로 보고 싶은 건 인지상정,

출시작들 제발 좀 DVD로, 이제는 블루레이로 출시하라고 외치고 싶은 나에게 있어선,

이렇게 정윤희씨를 다룬 프로그램에서 흘러 나오는 영화 장면들만으로도 열이 날 지경... ^^


 전설적인 미모의 여배우에 대한 대접이 뭐 이래!...라고 투덜대면서 가만 생각해 보니,

그래도 정윤희씨는 굉장히 축복받은 여배우, 정말로 그 미모를 나름 인정받은 케이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뒤통수를 쳤다.

 정윤희씨 즈음에 활약한 여배우들, 예를 들어 트로이카의 옛날 출연작들이

지금까지 DVD로 나온 게 얼마나 될까와 정윤희씨의 출연작들이 지금까지 DVD로 나온 걸

비교해 보면 스윽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른 트로이카나 그 즈음의 여배우들 중에 그 시절 출연작들이 DVD로 줄줄 나온 배우는 하나도 없다.

기껏해야 한두개 있을까 말까... 거기다가 제대로된 DVD인가까지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정윤희씨는 다르다.

 일단 스펙트럼에서 출시했던 정진우 감독 콜렉션에서 이미 2편이 나와 있는데,

이 DVD는 본편 퀄리티도 서플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시리즈다.

 그리고 최후의 증인, 고교얄개 등 역시 굉장히 잘 나온 DVD...

 사랑하는 사람아는 조금 갸우뚱하지만 어쨌거나 DVD급.

 제대로 된 DVD로 나오지 못 하고 비디오를 옮겨 놓기만 한 수준으로 나오는 게 고작인 경우가 흔한데,

정윤희씨의 출연작들은 비교적 괜찮은...이라기보단 거의 독보적이라 할만큼 쓸만한 DVD 퀄리티로

나왔고 그 양에서도 (절대적인 숫자로는 아직 택도 없이 모자라지만...) 놀라운 수준!


정윤희씨 출연작 출시에 너무 목 말라 있다 보니 미처 생각을 못 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정윤희씨는 그 전설적인 미모의 여배우에 걸맞는 대우를 어느 정도는 받고 있던 것...

 질과 양에 있어서 단연 돋보이는 것이었다.

 그렇더라도 아직 출시 안 된 작품들이 많으니 기존에 DVD로 나온 것들도 다 블루레이로 좀... ^^;;;



영화 장면들도 물론이고,

프로그램 내내 나오는 정윤희씨의 다양한 사진들 역시 너무나 좋았다.

정윤희씨의 인쇄물이나 잡지, LP 등 수집가들이 여러 수집품들을 과시했는데, 침만 질질질...


 정윤희씨 미모는 정말 대단하다. 서구적인 혹은 강렬한 느낌의 마스크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로리타적인 섹시함이 풍겨나는 섹시한 동안 느낌...?

 존재 자체만으로도 이미 강렬한 유혹이랄까. ^^;;;


 그러고보니, 정말 돈이 장땡이긴 하다.

 내가 그 시절에 갑부였으면 그런 것들 일일이 사서 모셔 두고,

극장 상영 전에 필름도 사두고... 그랬으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도? ^^;;;


 하지만 뭐 현실은 땅이나 사두었어야 역사에 이름이 남는 가 보다. -.-;;;



정진우 감독의 인상적인 멘트...

최근 가요 가사 심의에 대한 GR같은 심의로 시끄러웠는데,

그런 시대착오적인 개GR이 어떻게 보면 다 이런 암흑시대의 악습을 그리워하는 쓰레기들의

존재 증명일지도 모르겠다.



이날 영화 장면들을 보면 확실히 HD급 소스는 아니다.

아직까지 HD급으로 트랜스퍼된 소스는 없는 듯... 누가 좀 만들어 줘! ^^;;;



정윤희씨 이름을 딴 까페를 만들고 정윤희씨를 초대했지만... 현실은 예상대로였다.

정윤희씨가 올리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 이유는 위 화면이 대사에 나와 있다.

이 사람이 나쁜 뜻으로 저런 대사를 하진 않았겠지만, 정윤희씨는 54년생...

곧 환갑의 나이다. 제 아무리 노력을 했더라도 이십대의 전성기 모습에서

중간 과정 없이 거의 30여년이 흐른 결과물만 보여달라는 얘기인데 이건 잔인하기까지 한...


어떻게 보면 정윤희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열망들이 강하게 존재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한창 전성기 때의 그 짧은 시절의 모습만 지금도 남아 있을 뿐,

이후 나이를 먹는 모습이 없기 때문에 정윤희씨는 독보적인 미모의 전설로 남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예전 미모로 이름을 날리던 배우들이 지금은 감초 역할이나 망가지는 역할들을 하는 걸 보면,

또 많이 변해 버린 모습을 보면... 글세, 이런 이벤트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정윤희씨의 선택은

정말 현명한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암튼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정윤희씨의 출시작들이,

기존에 DVD로 출시된 출연자들과 함께 블루레이로 나왔으면 좋겠다.

 역시 돈이 최고!!!... 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