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자나 깨나 기다렸던 블루레이!!! - 비리브먼트 (Bereavement, 2010)

베리알 2011. 9. 1. 20:41



비리브먼트 (Bereavement, 2010)


  보통 블루레이를 열렬하게 기다리는 영화들은 극장이나 DVD 등 다른 방법으로 영화를 보고,

그 감동(!)을 블루레이로!...라는 심정으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예외도 있으니... 예를 들어 기대하는 여배우의 작품인데 한국에서는 상영하지 않았다던가

하는 식의 경우에는 무조건 블루레이(블루레이로 나올 가능성이 안 보이면 일단 DVD라도)를

기다려서 구입하는 방법이 우선이고, 그중에서도 국내에 나올 가능성이 없거나 허접한 스펙이

공개되었다면 본의 아니게 외국판을 구입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아니 정확하게는 3월부터인가? 내가 출시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했던 작품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이 비리브먼트다.





( 이미지 출처 : www.blu-ray.com )

  표지만 보면 내가 이 작품을 기다릴 이유가 전혀 없다.

하다 못 해, 칼을 든 사내 옆에 손 잡고 가는 게 여자아이였다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


 내가 이 작품을 기다렸던 이유, 그것은 바로 위쪽 출연진 리스트에 보이는

알렉샌드라 다다리오 (Alexandra Daddario) 때문이다!!!



  일단 이 블루레이는 2011년 8월 30일인가 북미에서 발매가 되었고,

내가 아는한 이 영화의 현재 유일한 블루레이 타이틀이다.


 호러 영화 출시로 유명한 앵커베이에서 출시했다.

 재미있는 점은... 북미 아마존에선 타이틀을 출시할 때 막 프리오더가 가능했을 때는 좀 비싸다가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점차 내려가고 이후 출시되면 거기서 또 내려가는 게 보통인데...

 이 타이틀은 프리오더가 막 가능했을 때 40달러에 가깝던가 혹은 그 이상이던가의 엄청난 고가로

(블루레이 + DVD + 디지탈 카피로 구성된 보통의 신작 블루레이 타이틀이 24달러 정도니까,

블루레이 달랑 한장 들어 있는 이 가격은 어마어마한 가격이다) 매겨져 있어서 당황스러웠는데,

다행히 점차 가격이 내려가 상식적인 평범한 가격까지 내려왔다. 내가 여태까지 본 프리오더 가격 중에서

가장 황당한 경우였다. ^^;;;

 스펙과 서플은 써진대로...



( 이미지 출처 : www.daum.com )

  바로 이 처자가 알렉샌드라 다다리오 (Alexandra Daddario)다.

도톰한 아랫 입술에 시린 푸른 눈이 참 매력적인 처자인데...

내가 이 영화를, 이 블루레이를 기다렸던 단 하나의 이유가 바로 이 처자의 출연작이란 점이었다!

  이 처자가 예전에는 어디 나왔는고 하니...



  바로 이 영화에서 아테나의 따님으로 나왔었다.


 개인적으로 영화 자체는 데미갓이란 존재를 현시대에 접목시킨 점이 흥미로웠고,

사건의 해결에서도 신화적인 영역과 현대적인 영역의 조합이 재미있었던 작품인데...

그렇게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던 건 아테나의 따님으로 나온 알렉샌드라 다다리오 (Alexandra Daddario)의

역할이 지대하지 않았을까 싶다. ^^;;;



바로 요렇게 아테나의 따님으로 나와 영화의 주인공 파티를 이루며 활약했었다.



다음에 있던, 퍼시 잭슨 영화의 젊은 주연들이 모인 사진. 왠지 멋지다. ^^


 하지만, 단지 알렉샌드라 다다리오 (Alexandra Daddario)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나게 흥분해서 출시를 기다렸던 것은 아니다.


 내가 엄청나게 흥분까지 해가며 출시를 기다렸던 이유는,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유튜브에서 예고편을 본 덕분이다! 바로 이것!


http://www.youtube.com/watch?v=DQIYaD1BxQI


별 거 없어 보이는 그저 그런 살인마 호러물 예고편처럼 보였지만,

1분 20여초에 잠깐 등장하는 알렉샌드라 다다리오 (Alexandra Daddario)의 모습을 보고는,

바로 1080 예고편을 다운 받고, 당장 아마존으로 달려가 출시여부를 확인하고,

그후로 심심하면 예고편을 돌려 보며 기다렸다. ^^;;;



이 사진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영화 후반에 알렉샌드라 다다리오 (Alexandra Daddario)는

저렇게 얇은 재질의 면적 작은 나시 흰티를 입고 노브라인 채로 계속 활약(?)해 준다.

 이 영화 유일의 존재 의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나는 그런 활약(?)을 기대하며 블루레이를 기다렸고, 드디어 확인하게 되었다.

결과는... 뿅가 죽네! (^^;;;)



 영화 자체는 기대 이하였다.

 맛이 간 연쇄살인마가 어린 남자 아이를 납치해서 자기와 같은 연쇄살인마로 키우는데,

이 남자 아이는 고통을 느끼지 못 하는 아이였다. 이 아이가 납치되어 온 지 5년이 지나고,

연쇄살인마가 사는 외딴 시골에 부모를 잃고 삼촌에게 맡겨져 온 소녀, 앨리슨이 오게 되고

조깅을 하던 앨리슨은 버려진 고기공장의 창문에 어린 남자 아이가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란 스토리의 영화다.


 내가 아주 옛날에는 호러영화를 좋아했지만, 언제부턴가 호러영화에 취미를 잃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이 영화에 잘 나타나 있다. 그저 미친놈이란 설정으로 피해자들을 죽이고 다니는 살인마,

주제에 살인마가 될 수 밖에 없던 불우한 뭔가가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설명,

살인마에게 당할 이유가 없는 선량한 피해자들,

살인마에게 시원한 반격도 못 하고 계속 처참하게 당하기만 하는 피해자들,

그냥 당하는 것도 모자라 바보도 이런 상바보가 없다싶을 정도로 바보처럼 당하는 피해자들,

속시원한 해결이나 살인마에 대한 응징도 없이 그냥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들만 남긴 채

살인마나 그 연결 고리만 남긴 채 끝나는 마무리 등등...

 호러 영화가 아니라, 정신적 고문이 아닌가 싶은 이상한 영화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이 와중에 누가 누가 더 고어적인 상황과 화면을 보여주냐고 경쟁이나 하고 있고...

이러다 보니 어지간히 이쁜이들이 나오고, 어지간히 야하지 않으면 호러 영화들은 꺼리게 되었다.

 이 영화가 유감스럽게도 딱 그렇다.


 살인마도 일종의 피해자인 것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살인마가 선량한 피해자들을 줄줄이 도륙할

도륙면허를 부여해 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좀 기본적인 생각들은 하고 살아야지 머리는 장식품인양

멍청하고 무능한 살인마에게 줄줄이 나 잡아 잡숴요 하는, 그저 선량하다는 점 하나 아니면 8282 죽으라고

소리치고 싶은 머저리 같은 피해자들만 나오고 있고, 속시원한 해결도 없이 그저 선량한 피해자들의 피만

잔뜩 흘리고 찝찝하게 마무리... 정말 왕짜증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블루레이를 정말 잘 샀다고, 이 영화를 정말 잘 봤다고 만족하는데...

이유는 몇번이고 몇번이고 계속 강조하지만, 알렉샌드라 다다리오 (Alexandra Daddario) 때문!

 영화 앞부분에서도 몇번 정도 면적 작고 얇은 나시티를 입고 나와 주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더니,

영화 후반에는 저렇게 새하얀 옷을 입고 노브라로 활약해 주는데... 나도 모르게 올레!...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

 그래서 참 꿀꿀하고 짜증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어마어마한 집중력으로 볼 수밖에 업었다.


 내가 원래 호러 영화에서 아주 선호하는 아이템(?)이, 미녀가 면적 작고 얇고 특히 하얀 색인 나시티를

노브라로 입고 나와서 돌아다니는 것인데, 나의 그 페티시(?)에 이 영화가 딱이었다.

 예고편을 보고 기대한 이상으로 좋았다.

 해당 장면들만 잘라 내서 그것만 계속 돌려보고 싶을 정도... ^^;;;


 암튼 왕짜증 호러 영화였지만,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 잡설 ***

-겪어 보니 사람도 그렇고, 동물도 그렇고...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그 사람의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물론, 내츄럴 본 돌아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마이클 빈의 수난시대의 끝은 어디인가!

 터미네이터는 그래도 끝까지 버티다가 죽었지만, 이후의 출연작들 보면 정말 굉장(?)하다.

그나마 더록 정도에서 멋지게, 그러나 별볼일 없이 중간에 죽었고

체리 폴스라던가 이 비리브먼트라던가 모두 하는 일도 별로 없이 그냥 나와만 있다가

중간이나 끝에 시시하게 죽고 끝...

 터미네이터 때만 해도 연기도 캐릭터도 짱이었지만,

이후의 캐릭터들은 묘하게 찌질하고 답답한 노인네 느낌인 것도 아쉽다.









[ Blu-Ray ]

(이미지는 저 위에 있으니 생략... ^^;;;)



-북미판

이 타이틀은 바로 얼마 전에서야 미국에서 앵커베이로 겨우 발매가 되었다.

앵커베이답게(?) 원어와 영어(둘다 영어... ^^;;;) 더빙 외에 다른 언어 더빙은 없다.

재미있는 건, 한국어 더빙을 찾아 보기 어려운 한국과 달리 미국에선 원어 더빙 이외에

영어는 물론이고 다른 언어 인종을 위한 더빙이 없으면 그것만으로도 까인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국의 리뷰 등을 보면 그런 이유로 막 까는 경우가 많다. ^^;;;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시되는 DVD나 블루레이에 한국어 더빙은 커녕,

서플의 한국어 자막 지원을 놓고 맨날 시끄러운 한국과는 전혀 다른 세계... -.-;;;

-1Disc

-사운드 : 영어 5.1ch Dolby TrueHD

사운드는 5.1채널의 분리는 제법 구사하고 있지만, 강력한 사운드나 서라운드 효과가

나올 장면이 없어서인지 크게 인상적이진 않다.

-자막 : 영어, 스페인어 지원.

-화질 : X (HD 디스플레이가 지금 없어서 뭐라 할 수 없는 상황)

-서플 : 위에 뒤표지 서플 목록에 있는 것들이 실려 있는데, 알렉샌드라 다다리오 (Alexandra Daddario)의

활약을 본편에서 더 볼 수 있었을 삭제 장면 등은 마이 아쉽다. ^^;;;








[ 비리브먼트 (Bereavement, 2010) ]

<영 화>

장점 - 노브라의 흰나시티로 활약하는 알렉샌드라 다다리오 (Alexandra Daddario)!!!

단점 - 선량한 사람들을 막 죽이는, 미친 돌아이 살인마 새퀴의 대활약을 왜 봐?


< 블루레이>

장점 - 노브라의 흰나시티로 활약하는 알렉샌드라 다다리오 (Alexandra Daddario)를 HD로!!!

단점 - DVD라도 동봉되어 있으면 좀 나을텐데, 이 횡한 바람 숭숭 케이스까지 쓰고 가격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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