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모두가 윈-윈하는 캐럴 쟁탈전 - MBC꽃다발101219

베리알 2010. 12. 20. 18:34

 지난주 꽃다발은 캐럴 쟁탈전이 벌어졌다.

 당대 내로라 하는 작곡가인 신사동 호랭이가 등장해, 자신이 만든 캐럴을 부를 가수를 뽑겠다고 했고...

덕분에, 캐럴을 부르기 위해 출연자들의 열띤 대결이 펼쳐졌다.

 뭐, 일단은 좋은 일에 쓰기 위해 수익금은 모두 기부한다지만 말이다. ^^

 이것이야말로 윈-윈일 것이다. TV를 이용해 일종의 광고도 되는 셈이고,

가수들은 좋은 노래 받아서 좋은 목적으로 쓴다고 활동도 해보겠고,

작곡가로서도 요즘 분위기에 맨땅에 캐럴 내는 것보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게 훨씬 좋을테고 말이다.


 캐럴은 정말 괜찮았다. 꽃다발 진행 중에 신사동 호랭이가 90년대 분위기를 내려고 했었다던가

비스무리한 얘기를 했는데, 정말로 그런 느낌이 드는 잔잔하면서도 가슴에 와닿는 그런 캐럴이었다.


 그러고보니... 옛날에는 이 시즌만 되면 유명 가수부터 시작해서 듣보잡 가수들에 이르기까지,

일단 캐롤 내보자는 식으로 정말 캐럴들이 쏟아지던 때가 있었는데... 왜인지 참 그립다.


 걸스데이가 출연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컸다. T T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이날 꽃다발의 주인공은 단연 시크릿의 효성양이었다.

 Magic으로 시크릿이 인지도를 올리긴 했지만, 전효성의 염색 머리가 싫어서 안타까웠는데...

마돈나부터는 그런 극단적인 금발은 하지 않고, 헤어 스타일도 효성양에게 어울리는 것들로

하고 나와서 좋다. ^^



  싱크로율이 정말 요즘 말로 쩔었다!!!

 영구의 캐럴을 정형돈이 이렇게 쩔어주는 싱크로율로 재현할 줄이야!

 정말 항돈이는 자기가 웃기는 것 빼면 다 잘한단 말인가!? ^^;;;



  캐럴 수익금을 좋은 일에 쓴다니까, 태클을 걸어오는 현아... ^^;;;

 요즘  두 MC의 천적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미닛도 캐럴을 했었는데 잘 안 되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포미닛이 캐럴을 냈었다는 건 나도 처음 들었다. 아니면 들었는데 잊어 먹은 건가? 허억! ^^



신사동 호랭이가 이렇게 생긴지 이날 처음 알았다.

누가 양희은인지 구분 못 하겠다. ^^;;;



  대결 중에는 로데오 위에 사슴 머리를 얹어 놓고 루돌프를 타는 대결이 있었고,

도전자들은 캐럴을 부르며 그 위에서 버텨야 했다.


깜찍한 노래를 고른 구지성이지만...



와아, 그냥 막 묘한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이래서 애마부인이라는 영화 제목이 나온 것일까. ^^;;;



전효성양의 차례, 전효성양을 신부감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신사동 호래잉의 폭탄 발언! -.-;;;



효성양도 저 위에 앉으니 갑자기 Sexy 수치가 펑펑 오르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핫팬츠에 스타킹~ ^^;;;



그러나, 정작 효성양 본인은 아이들처럼 마냥 신났나 보다.

내내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정말 보는 사람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웃음이었다. ^^



전효성 꿀벅지 인증!

떨어질 뻔 하다가 저렇게 버티고는 다시 올라왔다!

역시 효성양의 다리는 겉멋이 아니었다. 매력 포인트~ ^^



  우연이라기엔 좀 빈도수가 잦은데...

묘하게 레인보우의 막내 현영양이 나오면 저렇게 엉덩이 굴곡이 강조되는 카메라샷이 등장한다.

우연이라면 지독한 우연이 되겠고, 아니라면 제작진의 취향을 조사해 봐야...? ^^;;;



연인들이 서로 상대방 뒷주머니에 손 넣기를,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싫어하는 듯한 효성양...

마이크에 대고 말하진 않았지만, 립싱크로 변태라고 외쳐댔던득... ^^;;;



몇년전 크리스마스에 남친과 대판 싸우고 화해했었다는 과거를 고백한 효성양... ^^



모처럼 귀여운 짓을 하고 있는 숙녀시대... 하지만, 실제로 귀여움이 보이는지는? ^^;;;



역시 다리 살짝 위 부분까지는 몸매가 두드러지는 새롬양... ^^



레인보우의 고우리양 클로즈업~ ^^



배 고프니 밥 좀 달라는 고우리양의 불만에,

다른 멤버들이 모두 가세한 가운데...

아찔한 막내가 아니라 세상을 아는 막내는 혼자 사장님 사랑한다고 아부를 떨고 있다. ^^;;;


아, 그러고 보니 레인보우네 사장은 병원 입원 중 아니었나?


 재경양은 바빠서 못 온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 K리그 어쩌구에서도 레인보우 무대에

재경양은 없었다. 녹화 스케쥴이 빠듯한게 아니라면 어디 아픈 걸지도...



웃고는 있지만, 표정 깊숙이에서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는 피로가 느껴지는 지은양...

안타깝기도 하지만, 또한 이때가 좋은 것이란 것도 틀린 얘기는 아니니 말이다.


연말 가요 무대에 나온 다른 가수들을 보면서 비빔면 두개 삶아 먹었다는 한승연의 전설처럼,

그래도 역시 한가한 것보다는... ^^;;;



간만에 무언가(?)의 존재감(!)을 과시한 전지윤양... ^^



MC들을 요리하며 진행까지 탐내고 있는 현아양... ^^



이날 포미닛 정말 우세했는데, 팀의 리더인 남바타가 연속 구멍 역할을 하는 바람에

캐럴을 놓치고 말았다. 전지윤양의 표정이 상황을 말해 준다. ^^;;;



결국, 신사동 호랭이의 캐럴은 솔로시대에게로 돌아 갔다.

솔로시대도 진작에 이겼을 수 있는데, 포미닛의 남바타와 쌍벽을 이루는 구멍으로 홍진영양이

활약해 주는 바람에... ^^;;;



 암튼 이번 캐럴은 정말 좋았다. 그동안 캐럴도 별로 안 보이고 매력적인 캐럴도 별로 못 본 것 같은데,

간만에 정말 매력적인 캐럴을 본 것 같다. 단지, 연인들을 위한 캐럴은 아닌듯하다는 게 젊은 층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 노래 가사나 멜로디의 분위기를 보면, 다분히 나이 좀 있는 층을 공략하려는 건지도

모르겠다. 암튼 노래 정말 좋았다.


 걸스데이 원츄!!!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