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뮤뱅 잡설들 - KBS2뮤직뱅크100507

 

 

 

 길고 긴 괴물의 습격을 벗어나, 다시금 제 역할을 시작한 지상파 방송사들...

 지난 주에는 평소처럼 3사의 가요 프로가 모두 방송이 되었다.

 

 암흑의 시간을 지나와 엄청난 공백 기간이 있었던 덕분인지,

3사 가요 프로끼리 간만에 매우 다른 출연진으로 구성이 되었다.

 그동안 출연 못 해서 발만 동동 구른 가수들이줄을 선 결과일 것이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f(x)의 컴백이다.

 정말 절묘한 타이밍이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

 천안함 사건이라는 괴물이 TV를 점령해 버린 덕분에 욕구불만에 찬 사람들을 끌어들일 타이밍에,

대형 가수들의 컴백도 이미 지나가 버린 시기이고... 한동안 걸그룹 천하였던 가요판에도 마침(?)

걸그룹들이 소강 사태에 접어든 상황... 

 과연 이 황금의 기회에 f(x)의 활약은 어떻게 될 것인가.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이번 노래가 참 재미있고 괜찮은 듯한 윙크...

 특이하게 윙크 무대에선  뒤의 전광판이 변화가 거의 없어서인지,

전광판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양호했다.

 

...윙크 본인들보단, 백댄서들에게 눈길이 가는 건 음... ^^;;;

 

 

 하주연의 피쳐링 + 발레 댄서의 조합을 내세웠던 제리인가의 무대는,

티아라 효민양으로 대체(?)되었다.

 

 보람양 일 때문인지, 검은 색 의상으로 나온 효민양...

 

 

 그룹 이름도 어디선가 본듯 하고, 이 멤버도 어디선가 본듯한데...

 예상대로 몇달전 사랑 둘이서...인가 라는 곡으로 활동했던 여성 듀오.

 

 오리엔탈 분위기의 곡이라는건 중화풍 느낌... ^^

 

 

 알고 보니 다른 여성 파트너가 성대 결절로 활동에 차질이 생기자,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서 나온 것...

 그래서 이 듀오에 대해 낯이 익은듯 아닌듯 했던득. ^^

 

 새 멤버는 아무래도 스즈키 사토미(^^;;;) 느낌이 좀 나서 귀엽다.

 

 

 애프터스쿨 무대...

 온통 움직이는 조명들 뿐이라(심지어 뒤에 보이는 계단에까지) 화질이 정말 개판이었다.

 

 턴하는 도중 탑이 드러난 막내 리지양... ^^;;;

 

 

 탑이 드러날 정도로 유독 짧아 보이던 리지양의 상의...

 상의가 짧은건지 리지양 슴가 위치가 조큼 아래쪽인건지 암튼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결론은 뭐 멤버별로 상의 길이가 다른가보다...라고 하고 말았다. ^^;;;

 

 

 전대물을 연상케 하는 멋드러진 장면인데... 뒤에 가린 두명의 멤버는 안습이다. T T

 

 

 발라드로 돌아온 성은...

 꾸준히 가수의 커리어를 쌓고 있다.

 

 발라드이면서도 의상은 재미있다. 특히, 이 다음의 음중인지 인가인지에서는

핫팬츠로 나왔던... ^^

 

 

 지대로 활동을 시작한 서인국...

 슈퍼스타K는 본 일도 없지만(케이블 안 나옴), 예전 강심장인가에 나온걸 봤는데...

완전 딴사람이 나온줄 알았다.

 

 과도한 다이어트 후유증이 직빵으로 나타난듯 무대가 엄청 힘겨워 보이던데...

하긴, 그전에는 소몰인지 발라드인지 분위기던데 이 곡은 샤방샤방 댄스이니 전혀 다르기도 하겠고...

 

 암튼 첫날의 이 무대는 영 아니었다. 노래 취향이 아닌걸 감안해도... ^^

 

 서인국이나 길미인가? 암튼 슈퍼스타K 출신들의 활약은 살짝 흥미롭다.

 왜냐하면... 케이블로서 상당한 시청률과 관심을 끌었던 프로젝트인데가,

이후로도 계속 기획중이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라도 그 결과물이랄 수 있는 서인국 등이

어느 정도 인기를 얻고 활약을 해줘야 할테니 슈퍼스타K 쪽에서 지원을 안 할 수가 없을테니 말이다.

 슈퍼스타K가 과정만 요란하지 결과물인 가수들이 신통치 않다면 결국 슈퍼스타K 자체가

그만큼 별볼일 없어질테니 말이다.

 

 

 비겁한 이효리...

 첫주 무대에서 화장이나 의상 등으로 좋은 소리를 못 들은걸 감안한 건지,

지난주의 두주차 무대에서는 저렇게 화장이 계속 약해졌다.

 문제는 백댄서들은 그대로라는 거!!!

 한마디로 자기는 이상한 화장 약하게 하면서 백댄서들은 이상한 화장 그대로 내보낸 것이다.

 비겁하다는 말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정말로 그 화장이나 의상이 자신의 무대를 위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면 끝까지 나가던가 해야지,

자기만 쏙 빠지고 백댄서들을 희생타로 내세우다니... 게다가, 아무래도 이 의도가 고약하다고

느껴지는 게  효리 본인은 저렇게 살짝 약하게만 해도 주변 백댄서와의 대비 효과 때문에

약하게 한만큼보다 훨씬 더 멀쩡해 보이는 부가 효과를 얻는다는 거...

 그리고 백댄서들은 효리랑 한 화면에서 잡히면 그만큼 더 이상해 보인다는 거...

 암튼 참 고약하다고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는 이효리 무대다.

 

 

 처음에 출연진 리스트에서 이 녀석들 뭐 한다고 스페셜 무대를 준비했나...했는데,

알고 보니 곡명이 스페셜... ^^;;;

 

 

 그리고... 드디어 f(x)의 무대!

 작사 유영진 음...

 

 

 새로운 세대의 이야기인지, 갈때까지 가보자는 유영진인지

어느 쪽인지 나는 몰겄다...

 

 

 가사가 정말 음... 유영진이 이번에는 리미터를 해제했나보다라는 생각도 든다.

 

 사전에 알려진 정보나 인터넷 등에는 이 부분 가사가 궁디순디로 알려졌는데,

TV 가요 프로들은 모두 꿍디꿍디로 표기하고 있다.

 설리의 발음은 아무리 들어도 살짝 힘을 준 발음인 궁디순디던데... 과연 진실은? ^^;;;

 

 뭐, 이번에도 역시나 노래들이 그닥 끌리지 않아서 f(x)의 이번 앨범은 구입할 생각이

현재로선 없기에 가사집 확인도 불가능...

 

 

 안무, 가사 모두 상상을 초월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딱 그랬다.

 

 

 몇번이고 나오는 속의 탑 보여 주기 안무...

 

 특히나 크리스탈이 주된 역할을 맡은듯 암튼 노래 내내 열심히도 올려 댄다.

 이날은 그래도 검은 탑이었는데, 다음날인가 담담날인가의 무대에선

더욱 눈에 띄도록 형광색 탑으로...

 

 

 여러모로 안습인 빅토리아...

 f(x)의 안무는 갈수록 빅토리아를 기예단으로 만드는듯 하다.

 기존 안무에서도 안무에 어울리는 부분도 있지만 쓰잘데기 없이 빅토리아를 기예단으로

인식시키는 장면들도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 신곡의 안무에선 얄짤없이 기예단 만들기다.

 아무 의미도 느낄 수 없고 아무 이유도 생각할 수 없는 저런 타이밍에

아예 안무도 아닌 곡예 발차기라니...

 

 

 마무리...

 암튼 역시나 티저만 들었을 때랑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랑 충격이 달랐는데,

뮤직비디오와 실제 무대와의 충격도 역시 달랐다.

 

 곡이나 안무를 떠나서 이날 설리의 의상은 재미있었다.

 마치 검은망토 챠챠...느낌? ^^;;; 캡콤의 게임에 나오던 바렛타 검은 버젼 같기도 하고

암튼 혼자 너무 튀었던득... ^^

 

 

 내내 클로즈업한 흔드는 엉덩이로 가득한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되었던 이비아의 지상파 데뷔...

 저런 백댄서들이 내내 엉덩이를 흔들어 주는데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무대였다. ^^;;;

 

 

 볼수록 거북한 2PM의 무대...

 이번 앨범 곡에서 지상파에서 보여준 2개인가 3개인가의 곡 가사가 한결같이

저렇게 누구 하나를 지칭하는 내용인데, 가사 내용이나 분위기는 아무래도 헤어진 연인이라기보단

박재범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전후사정 모르는  내가 보기엔 볼때마다 참 거시기한 느낌이다.

 박재범 탈퇴와 관련해 팬클럽과 2PM의 대담 내용을 생각하면 정말로 까겠다는 의지와

완전히 결별하겠다는 의욕으로 가득 찬 가사로 느껴지는데...

 뭔 나쁜 사정이 있었는지는 얘기도 안 하고 그렇게만 하고 있으니

제삼자가 보기에도 참 거시기의 극치다.

 

 

 

 

 이제 다시금 정상을 찾아가는 TV 분위기라 그나마 좀 다행스럽다.

 소설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온갖 망상을 쏟아내던 언론들은 놔두고,

그런 분위기와 다른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공안으로 수사한다는 뉴스를 보니,

이번 천안함 사건의 본질이 엿보이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