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보는데 문득!

볼애만이 재미 없는 이유... - MBC볼수록애교만점100329 06회

베리알 2010. 3. 30. 09:28

 

 

 하이킥 후속으로 MBC에서 방영을 시작한 볼애만...

 현재까지만 본다면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별반 재미가 없다.

 하이킥에 이어서 바로 보기 때문에 아무래도 초기분량에 대한 기대치가 무의식적으로

높아진 탓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런 것을 떠나서 별반 매력이 없어 보인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주요 등장 인물들...

 현재로선 매력이 느껴지는 캐릭터나 배우는 하나도 없다.

 그나마 아이들 사랑싸움(?)이 재미있을 정도...

 

 

 그래도 최중요 인물인 이 셋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

 드라마스럽긴 하지만 분명히 시트콤스럽기도 하기 때문이고,

나름대로 (그나마) 이 시트콤에서 웃을만한 포인트인 것도 사실이니까.

 

 

 문제(?)는 이쪽이다.

 일단 배우 자체도 (현재까지는) 매력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데다가,

캐릭터는 설사 배우가 매력이 있더라도 그 매력 날려버릴 정도로 재수 없다.

 대학생씩이나 되었으면서 아니 대학도 거의 마칠 무렵인 것 같은데(취직 활동이나

조교 채택 등을 보면 새내기는 아닌게 확실하니까) 세상에 뭐 이런 별 X 같은 여자가 있나 싶다.

 범죄를 저지르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고 또한 책임 안 뒤집어 쓰려고 친구를 팔아 먹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커녕, 기본적인 최소한의 상식과 교양조차 갖추지 못한 캐릭터다.

 

 

 새로온 교수(강사?)의 조교가 된 것부터 범죄와의 거래 조건이었다.

 촬영장에 사용될 비싼 고양이를 일부러 빼돌려 다 망쳐 놓고는,

고양이도 잃어버려 놓고는 나몰라라 탱자탱자 거리고...

 그래서 민형사고발 대신에 울며 겨자 먹기로 조교가 되었는데...

 

 물론, 이 캐릭터만 문제인 것은 아니다.

 

 

 그 파트너(?)도 만만치 않다.

 안하무인에다가 이쪽 역시 기본적인 상식 같은 게 없다.

 사진 촬영 한다고 해놓고 조교가 종일 기다리다가 저렇게 비까지 맞고 있는 상황인데,

촬영 취소 되었다는 얘기도 전달 안 한 채 자기는 교수실에서 탱자탱자 놀고 있다.

 

 정말이지 환상의 커플...

 그래서 이 둘만 나오면 재미도 없고 짜증만 난다.

 

 

 결국 우연히 손에 넣은 메모리 카드를 이용해 교수를 엿먹이기로 계획하는데...

 

 참 철딱서니가 없다는 말조차 무색할 지경이다.

 고발 당할 정도의 범죄를 저질러 놓고는 그 댓가로 조교를 하는 주제에,

비록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건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다니?

 

 초중고교를 졸업하긴 한겨? -.-;;;

 

 

 그 남자 친구도 만만치 않다.

 이런 범죄 행위 계획에 대해서 별반 고민도 없이

그저 이쁜 여자 소개시켜 준다는 얘기 하나에 바로 동참이다.

 도대체 뭐 이런 양아들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끼리끼리 모였다.

 

 이 둘의 관계도 열라 황당하다.

 여자 하는 꼬라지로 보면 그동안 무던히도 남자가 이용당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계속 저렇게 관계를 유지하고 또 당하고 한다는 게 참 궁극의 M인가 싶기도 하고...

 화면처럼 여자만 보면 눈 돌아가는 저런 밝힘증 환자와 계속 관계를 유지하는 여자도 이상하고...

그저 이용해 먹기 위해 참는 거임?

 

 

 무슨 초중딩 양아도 아니고,

소개팅 걸고 협박 전화 하라니까 바로 협박 전화 하는 이 남자...

 

 정말이지 몰상식에 골 빈 캐릭터들을 이렇게 찰싹 붙여 놓고

황당한 사건들만 일으키니 이건 뭐 재미도 없고 설득력도 없고...

 

 

 학습능력이 참 제로...가 아니라 마이너스인 캐릭터랄까.

 지난번 고양이 사건 때 교수가 분명히 법적인 처리를 강조해서 말하던걸 보면

어떤 캐릭터인지 알았을텐데... 아무렇지도 않게 다 까먹어 버리고는

또 범죄 행위 저질렀다가 공식적인 법적 처리로 나오는거 보고는 깨갱한다.

 이렇게 될 거 예상조차 못 했다면 아무리 바보라고 해도 설득력 제로다.

 지금 뭣 때문에 저런 힘든 조교 생황을 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 캐릭터는 이쁘게 봐줄 구석이 단 한군데도 없다.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교수가 제출하라고 한 서류를 그냥 쓰레기통에 넣어 버린다. 

 이거 사실 심각한 문제다.

 교수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것이고, 이 자체로도 이미 범죄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캐릭터는 그런 최소한의 개념이나 상식이 아예 없는 것 같다.

 모든 게 그냥 지 X리는대로다.

 하이킥에서 해리와 비슷해 보이는 면이 있을지 몰라도 해리는 아이라는 점이나

처한 환경에서 오는 여러 고려 요소가 있고 하는 짓이 말 그대로 애들 수준이라 봐줄 수 있던 건데,

이건 뭐 다 큰 성인이 지 X리는대로 밥 먹듯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

이걸 보면서 웃음이 나오나? 욕이 나오지...

 

 

 정말이지 철이 없다는 수준을 넘어서 인간 쓰레기다.

 여자를 미끼로 친구를 범죄에 끌어 들여 놓고는,

그 친구에게 모든 책임을 덮어 씌우기 위해 자리를 바련하고 자기는 도망친다.

사실 주범은 저 여자고 남자는 그저 하수인인 범죄였는데 말이다.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메모리카드도 이렇게 쓰으윽 놓고 가는데...

 

 철딱서니가 없다는 수준을 넘어도 한참을 넘은 무개념 상습 범죄녀...

 

 

 그리고 범죄녀가 의도한 대로 교수와 친구가 만났는데...

 

 

 알고 보니 둘이 아는 사이?

 이 장면 처리도 정말 어색했다. 여기서 그냥 페이드아웃이다.

 다음날(오늘이군) 이어서 다루려고 생각했다면 이 시트콤 작가나 PD가 얼마나

시트콤이란 장르에 대해 감을 못 잡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고,

그냥 이걸로 대충 넘어가려고 의도했다고 한다면 기본의 부실함을 의심해 볼만하다.

 

 시트콤은 드라마가 아니다. 시트콤은 일일 연속 드라마가 아니란 말이다.

 즉, 이어지는 굵직한 흐름은 존재하되, 개개의 에피소드는 그날 그날 완전히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이게 안된다면 굳이 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를 나눌 필요가 없다.

 물론, 지붕킥PD도 그렇고 시트콤 관련 제작진 중에는 드라마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별개의 이야기다.

 

 

 점점 거리는 좁히고 있지만, 아직 진짜 등장은 안한 상황...

 

 

 

 

 벌써 방영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여태까지 했던 내용 중에 별반 웃긴 것도 없고,

매력적인 부분도 없고...

 그에 반해 꼴보기 싫은 캐릭터들은 벌써 줄줄이에 하는 짓은 장난이나 애교가 아니라

상습 범죄...

 정말 이게 시트콤인가 의문이 절로 든다.

 

 

 아닌게 아니라 시청률은 완만하게 하락 분위기다.

 하이킥 후속으로 좀 덕을 보고 시작했나 싶었는데, 좀 출렁 거리다가

어제는 TNS로 10%... 시트콤이 이대로 간다면 시청률은 계속 떨어질 것 같다.

 암튼... 매력 있는 캐릭터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호기심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