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쳐다보는데 문득!

드디어 HD로 전환인가? - KBS1동물의왕국100228

베리알 2010. 3. 5. 20:57

 

 

 KBS1의 인기(?) 장수 프로그램인 동물의 왕국...

 

 제목이 동물의 왕국이지, 사실상 생명체 전반을 다루는 프로그램인데,

그동안 TV 프로그램들이 속속 HD로 바뀌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SD를 고집해서

안타깝게 했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열린음악회를 기다리다가 보니, 오오 이것은 HD!?

 드디어 동물의 왕국이 HD로 바뀐건지, 그날 에피소드만 그렇게 보낸건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그날은 HD였다. 이제 낼 모레 방송을 확인하면

보다 뚜렷해질 것 같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SD와 HD의 차이는 문자 그대로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그동안 수많은 절경들이 나왔지만, 그게 SD인지라 절경인지도 모르고 넘어갔는데...

 HD로 바뀌니 이건 뭐 아무 화면이나 바로 절경이다.

 참 감탄스런 자연이다. 오오...

 

 

 정말이지 그냥 화면을 보고만 있어도 좋다. 이것이 HD구낭! ^^

 

 

 로고 화면도 아직은 4:3 기준으로 되어 있지만, 해상도가 달라졌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다.

 원 소스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날 방영된 화면은 일반적으로  다큐에 기대하는 화질로서는

아쉬움이 좀 남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정권의 X구녕 핥으며 수신료 인상과 MMS라는 희대의 막장 떵고물을 바라고 있는 KBS니까,

일부러 화질을 나쁘게 보냈을 가능성이 0라고는 못 하겠고...

 암튼 MMS에 대한 야욕을 못 버리고 또 K뭐시기라고 들고 나왔던데,

참 양심도 없다. 그럴거면 공영방송 자리에서 물러나 케이블로 꺼져 버려야지,

명색이 공영방송이고 공영방송으로서 혜택을 보고 있으면 좀 더 나은 화질을 보내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게 기본 아닐까. 이건 뭐 화질 나쁘게 못 만들어서 안달에,

케이블 채널을 지상파에 끌어 들여 수익 올리려고 눈 벌개진 꼬락서니라니...

 

 캐백수의 시대는 가고 캐병신의 기대인가...

 

 

 곰 세 마리...라는 동요가 있지 아마? ^^

 

 

 왜인지 참 쓸쓸해 보이는 눈빛이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 나도 그렇게 쓸쓸해 졌다.

 

 

 어린 곰 세마리가 있는데, 사냥 허용 기간이 되자마자 바로 두마리가 죽임을 당했던 것...

 그 곰들을 관찰해 오던 사람이니 그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다른 곰을 바라 보는 등에서 많은 것이 느껴진다.

 

 

 곰과의 우정...일까? ^^

 

 

 겨울잠 자리를 마련한 곰에게 가서 부르니까...

 

 

 그 곰이 선뜻 나와서 심장 박동을 체크하도록 해 주는 장면...

 막연한 야수에의 공포를 넘어선 뭔가 다른 세계의 장면이랄까.

 

 

 그 곰이 걱정이 되었던 주인공은 결국 완전한 봄까지 기다리지 못 하고

직접 확인하러 나서고...

 

 

 얼어 붙은 강을 건너...

 

 

 그 굴에서 상황을 살피는데...

 

 

 이때 쓰으윽-하고 모습을 드러내는 곰!

 

 

  다행히 곰은 겨울 동안 별 탈 없이 살아 있었던 것이다.

 TV를 보고 있던 나도 뭉클해지던 장면이다. T T

 

 

 게다가 뒤에는 새끼가 보인다!

 겨울 동안 새끼 두마리를 낳았떤 것!  ^^

 

 

 이렇게 다시 곰 세마리~는 이어진다. ^^

 

 

 편안하게 낮잠을 즐기는 표정이다. ^^

 

 Ted Oakes는 이쪽(?)에서는 이름이 있는 사람인가 보다.

 

 사냥 허용 기간도 대폭 줄였다는데, 한국 같았으면 빨갱이로 몰렸을까?

 

 뭐, 한국과는 단순 비교는 의미가 없겠다.

 한국에서는 저런 자연 보존을 상상도 못할 일이고... 있던 습지도 없애고,

환경평가는 개발을 해서 한몫 잡겠다는 기업들이 용역을 줘서 하는 거니

그야말로 눈 가리고 Show라고 불러주기도 뭐할 정도로 미친 현실이다.

 정말 천박하고 구역질 나고 더러운 세상인데... 정말 자연의 의지라는 게 있다면,

이 지구상의 오염원인 인간을 쓸어 버리려고 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신이 신의 형상을 본 떠서 만들었다고 하는게 인간인데... 복사된건 형상뿐만 아니라

추악한 본성까지도 복사된 게 아닐까. 한낱 미물인 인간 기준에서의 관점이긴 하겠지만,

신이랍시고 제대로 된 녀석을 본 일이 없는 것 같으니...

 

 

 암튼 앞으로는 열린음악회를 기다리면서 동물의 세계를 보는게 아니라,

동물의 세계도 보고 열린음악회도 보고...하는 식이 될 것도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