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뜬금없이 출시 예정에서 보인 작품, 바로 창천항로 애장판이었다.
국내에는 20세기 시절인가에 초판들이 나오고, 2005년 +- 정도에 무삭제 완역판이 나왔었으니...
가장 최근의 판본이 나오고도 20년이 지난 타이밍이니 뭐 애장판이니 뭐니가 나올 법 하긴 했다.
그래서 주문을 했는데... 첫인상은 정말 깜짝 놀랐다.
잠깐 동안 이게 애장판이라고?!-하고 화가 좀 치밀기도 했을 정도... ^^;;;
창천항로 애장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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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판에 비해서 뭔가 있어 보이는(!) 느낌이 드는, 표지는(적어도 이 1권만 본다면) 꽤나 멋지다.
과연 애장판이랄까...

-비교를 위해 등장한 던전밥 1권...
둘이 판형은 같은데, 나란히 놓으니 원근법(!)에 의해,
창천항로 쪽이 잘려 보인다.
즉, 창천항로 쪽이 상대적으로 엄청난 볼륨이라는 거...

-바로 이렇게!!! ㄷㄷㄷ
던전밥 1권이 200 페이지가 조금 안 되는데,
창천항로 애장판 1권은 670 페이지에 달한다.
실제로 손에 자연스럽게 들고 보는 만화책으로서는 좀 벗어난 경지... ^^;;;

-페이지로는 3배를 넘는데, 가격은 3배가 안 된다.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제품? 과연 그럴까...

-책장을 넘기면 이렇게 목차가 나와 있다.
기존에 발매된 무삭제 완역본 기준으로... 3권의 거의 끝부분까지를
이 애장판 한권에 담고 있다.

-나름 기대(?)를 갖고 애장판을 보기 시작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기존 무삭제 완역판에서는 컬러 페이지로 되어 있던 이 시작 장면이...
그냥 이렇게 일반 페이지 처리가 되어 있는 것이다. -.-;;;
-애장판 타이틀 정도를 달고 나오면, 기존 판본에서 그냥 흑백 페이지로 넘어 갔던
컬러 페이지들의 복원 노력들도 많던데... 기존 무삭제 완역본에서도 컬러 페이지였던
이 장면이 이렇게 그냥... -.-;;;

-덕분에 탐의 저 인상적인 장면들은 지금 뭐하는 건지 감도 안 온다.
컬러 페이지가 끝나는 왼쪽 화아악~ 페이지부터는 이번 애장판이 기존 무삭제 완벽판보다
좀 나아 보이긴 하지만... 확실하게 우열을 논할 격차도 아니고...
-암튼 기대를 가졌던 애장판인데... 시작부터 충격을 받고야 말았다. -.-;;;

-무삭제 완역판에 비해서, 애장판은 대비를 적당히 조절해서
전반적인 느낌들이 더 좋아지긴 했는데... 이게 엄청난 격차는 아닌 수준이라...
-보통 애장판이니 뭐니 이 정도 시점에서 새 판본이 나오면 의미 있는 리마스터링을
보여주는 게 상식인데... 이 창천항로 애장판은 그 지경에는 이르지 못 했다.
가뜩이나 컬러 페이지 실종으로 충격까지 받았는데...

-그 유명한 해로운 새 드립의 바로 원조 맛집... ^^

-무삭제 완역판에선 저런 주석들이 그림칸 안으로 들어가
그림을 가리고 있었는데... 이번 애장판에서는 이렇게 칸 사이로 들어가
그림을 방해하지 않는다.
물론, 절대로 그렇다는 건 아니고... 상황에 따라 그림칸에 그냥 들어간 경우도 있고,
무삭제 완역판도 주석 내용이 꼭 그림칸으로 들어가 있던 것도 아니긴 하다.
그냥 본편에 방해가 덜 되도록 좀 개선되었다...는 정도.
-문단이나 칸 조절 등은 있지만,
번역 자체는 기존 무삭제 완역판을 거의 그대로 따라간다.

-전반적으로 애장판의 명도와 밝기가 안정적이고 좋게 조절되어 있긴 한데...
반드시 그렇다는 건 아니다.

-암튼 뭐 전반적으로 애장판 쪽이 더 좋은 건 사실이다.
단, 다시 말하지만 그 격차가 일반적인 애장판, 이 시점에서의 새로운 판본에
기대하는 그런 기대치에 부응하느냐...하는 건 또다른 이야기이고.

-패왕 유비도, 이 1권에서 등장하며...

-조조란 인물에 이어 유비의 등장,
그리고 황건적의 난의 여명이란 기가 막힌 타이밍에서
애장판 1권은 마무리 된다.
-컬러 페이지의 실종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하는 애장판이긴 한데...
그 충격이 아니라도, 지금 시점에서 출시되는 새로운 판본...에 대한 기대치에는
좀 모자라는 그런 맛이다.
작가의 사망 이후로 재미가 줄어드는 작품이긴 했어도... 그래도 삼국지 파생 작품으로서
충분이 재미있던 작품이라, 이번에 소장 기회가 오긴 온 거긴 한데... 앞으로도 계속
구입 해서 소장을 해야할 지 어떨지는 좀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기존판에는 있던 컬러 페이지를 저렇게 뭉개 놓은 건
무슨 생각인지 참 모를 일이다.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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