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보는데 문득!

장단점이 정말 확실한 의천도룡기 2009 - (倚天屠龍記, 2009) / 新의천도룡기 2/2

베리알 2024. 6. 4. 09:20

 

 이어지는 의천도룡기 2009 이야기.

 조민과 주지약이 작품을 붙들고 있을 매력이 되지 못 하기에,

그 대안이 되는 게 하탁언의 소소인 시리즈인데... 스토리상 소소는 중간에 하차할 수 밖에!

 그러면 이후의 이야기는 누군가 책임을 지고 눈길을 붙들어야 하는데...

 이 2009판은 여기서 의외의 무명승(!)이 등장하는 시리즈! + +

 

 

 

 

의천도룡기 2009 (倚天屠龍記, 2009)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남자들의 어떤 이상형 그 잡채인 캐릭터, 소소...

하탁언의 매력적인 소소를 결국 스토리의 압박(!)에 하차하고 만다. T T

 

 

-양불회도 은근 괜찮은 시리즈. 예전의 이시하라 사토미 느낌도 조금 있고,

이 시리즈의 양불회 캐릭터도 나름의 매력이 있고...

 

 

-1도 엄한 장면이 아님! ^^;;;

 의천도룡기 아는 분들이라면 대충 어떤 상황인지 짐작할 그런 장면.

 

 

-무공에 개성을 부여하다보니, 부작용으로 좀 오버하는 경우들도 나오긴 나온다.

 현명이로는 저렇게 아예 창 같은 무기들을 들고 나오고... 현명신장의 연출도

살짝 특촬물 느낌까지 드는 합체기(!)가 되어 버리고... ^^;;;

 그래도 근래의 CG + 슬로우 무협 드라마에 지친 눈길로 본다면

이런 부작용도 차라리 반가울 지경이었다.

 

 

-이런 게 시대의 이상한 압박인지, 중공의 검열 때문인지,

 2009년판만 해도 원작의 저런 요소들도 열심히들 잘 살려냈는데

요즘의 드라마들은 언젠가부터 저런 요소들이...

 

 

-쓰레기 송청서는 뭐... ^^

 

 

-하탁언의 소소가 하차하고 드라마를 계속 붙들고 가기 힘들어 핀치에 몰린 나에게

개방에 잡힌 주지약을 구하려다가 핀치에 몰리는 장무기 앞에,

의문의 인물이 등장을 하는데...

 2009년판 주지약 + 진우량. 둘다 참... -.-;;;

 

 

-그런 위기에 등장한 슈퍼 히로인, 그것은 바로 황삼미녀!!!

 

 

-아아 정말 누가 주연이고 누가 단역의 특별 출연인지...

 

 

-주지약이 아무리 울고 웃고 기합을 넣어 봐야 전혀 상대가 안 된다. -.-;;;

 

 

-찌질이 송청서와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 ^^;;;

 

 

-전에도 말했지만, 각각의 무공들에 개성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은 

때때로 좀 오바가 되기도 한다.

 구음진경의 무공을 사용할 때 아슈라 남작이 되는 주지약이라니 음... ^^;;;

 

 

-그래도 클라이막스인 소림신승들과의 대결을 위해,

그동안 해오던 안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도 이렇게 바꾸고,

자기딴에는 한껏 이쁘게 하고 나오는 주지약인데...

 

 

-그런 주지약을 비웃듯이 등장하는 황삼미녀!

 전반부가 하탁언의 소소를 위한 시리즈라면, 후반부는 단연 류시시의 황삼미녀를 위한!

 감독이 하탁언이나 소소의 팬이자, 류시시나 황삼미녀의 팬인 걸 의심해 볼만한 부분...

 등장 때마다 저렇게 우아하고 아름답게...

 아니, 애초에 캐스팅부터가 정말 놀랍다.

  조민 역의 안이헌이 80년생, 주지약 역의 유경이 83년생인데...

 정작 황삼미녀 역의 류시시는 87년생으로, 주아 역의 88년생 장몽과 비슷하다. ^^;;;

 

 

-등장만 화려한 게 아니라, 주지약을 제압하는 장면 역시

작정하고 황삼미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

 

-이게 주지약과 황삼미녀의 대결(?)이라니 크...

 

 

-조민도 물론 끼어들 자리가 아니다...

 

 

-다른 시리즈에 비해 황삼미녀의 등장 장면도 많고,

등장 장면들의 연출은 정말 엄청나게 열정을 쏟아 부은 느낌이고...

 정말이지, 감독의 소소 혹은 하탁언 그리고 황삼미녀 혹은 류시시에 대한

무시무시한 팬심에 대해 킹리적 갓심이 절로 든다랄까. ^^;;;

 

 

-과거 시리즈에서는 당연한 듯 재현되던 원작 반영인데...

 

 

-주지약의 소원 얘기와 이어서,

이 부분까지는 다른 의천도룡기 드라마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인데...

 

 

-이 2009년판은 거기에 이 엔딩까지 재현한 보기 드문 판본이다.

 조민과 주지약에 몰입할 수 있었다면 그래서 더 좋았을텐데...

 

 

 

 

-초반의 아스트랄함을 좀 벗어나서 본다면,

의외로 원작을 재현하려고 많이 노력한 판본으로... 그래서 문제가 발생한다.

 40부작 밖에 안 되는데, 그래서 후반부에는 정말 날림도 이런 날림이 없을 정도로

막 휙휙 넘어가는 상황들이 이어지면서까지 원작의 이런 저런 부분을 재현하려고

발버둥친다.

 새삼 연애에 집중했던 2003년판이 얼마나 깔끔 담백했었나 떠오를 정도로... ^^

 

-암튼 좋은 배역도 있긴 하지만, 주요 배역이 마음에 안 들기는 하고...

 세련된 맛은 부족해도 그 어느 의천도룡기 판본보다도 각각의 개성이 살아나는

무공들은 오버로 인한 부작용을 감수하고라도 볼만하고...

 뭐, 사실 다른 부분들에서는 실망하고 별로라 생각할 수는 있어도,

그런걸 다 감안하고 봐도 좋을 정도로 하탁언의 소소와 류시시의 황삼미녀가

강려크한 판본, 그것이 바로 의천도룡기 2009라고 하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