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암투에서 일어난 대결의 장이었고, 진행되는 동안에 엄청난 사건들이 있었지만,
결국 목표로 했던 맹박사네 늙은 아씨 자매들의 결혼식이 열리게 되었는데...
역시나 순순히 진행이 될 리가 없다! ^^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231219-15회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간만에 풀-오프닝이 나왔던 어제 회차. (사실 진짜 풀인지는 모르겠지만... ^^;;;)
짤막한 CG(?) 영상이지만 보이는 것처럼 이 작품의 미적인 부분을
잘 드러내주고 있는 데다가, 그 짧은 와중에 이 작품의 발단부터 일부 사건,
주인공들의 캐릭터까지 보여주는 인상적인 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HVPQjK005g&ab_channel=openingkdrama
-어제 오프닝 독백은, 이 작품의 커여운 꼬맹이들이 맡았다.
이렇게 눈치 빠르고 똑부러지는 딸내미 있으면 엄청 좋기도 하겠지만,
또 엄청 눈치가 보일 듯... ^^;;;
-추노 복장은 그렇게 어울리던 (구)종사관인데...
저리 멀끔하게 차려 입으니 어색어색 열매를 몇개는 먹은 듯한 이 느낌! ^^
-그리고 언제 어디서 튀어 나와도 긍정빔을 뿌려대는 것 같은 순덕의 양아들...
애기 때부터 인기가 쩔 것 같은 타입이다. ^^
-드디어 기나긴 길을 지나... 정경부인 댁에서 혼인이라는 골인점에
들어온 것 같았지만...
-혼례 자리를 보러 온 세자에게서 8년 전 약과 일을 들은 경운재와 정경부인은,
드디어 경운재의 혼례날 왜 공주가 죽었는지 알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활약으로 이미 덮어진 일이라 자신만만한 정경부인에게,
경운재는 임금이 역모를 덮어준 건, 당신의 아들의 충성심 때문이었다는
팩폭을 날리고... 세상 잘난 줄 알던 정경부인은 충격에 빠지는데...
-시작부터 진행까지 방해하는 사람들이 득시글 했던 혼례가,
성사 당일에도 조용히 치러질 리가 없다!
쫄보 판윤 대감 김윤건이 뒤에서 수작질을 하여, 신랑 한명이 빠지게 된 상황!
경운재와 남은 신랑들이 당황하고 있는 사이, 순덕이 들이닥쳐 신부도 한명이
빠지게 되었다고 알려주는데...
-그 와중에 천생연분의 커플 연결도가 드러나고,
이들은 거기에 맞춰 연분을 성사시키면서도, 동시에 이 혼사를 진행할 방법을 찾게 되고...
-전편에서 정경부인은, 결혼하는 딸을 위해 손자병법이란 선물을 주었는데...
그 딸 조예진은 단숨에 그 손자병법의 마지막 수인 줄행랑을 시전하여,
마음에 둔 정인, 윤부겸에게 신부 복장 그대로 달려와 외친다. 오빠가 나 책임 져! ^^
-결국 정경부인 주니어... 아니, 순덕의 지휘 아래 이 상황을 타개할 작전을 세운다.
-기회 있을 때마다, 계속 나와 함께 떠나자고 순덕에게 구애하는 울분남
아니, 순정남 경운재...
하지만, 이 또한 일종의 복선이 될 듯 한데... -.-;;;
-키가 큰 여자보다는, 저렇게 작은 여자에 대한 낭만이 있어서인지,
이 작품의 주인공 커플이 더욱 더 각별하게 와닿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경운재 역할의 로운 키가 190cm에 달하기 때문에 이리 보이는 거지,
조이현의 키도 꼭 작은 건 아닌... ^^;;;
-동노파의 찐실세야 정경부인이란 건 세상이 다 아는 거고,
그런 동노파의 명목상 수장 자리를 좌상과 박복기가 쥐고 있던 중,
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판윤은 그렇게 기다리던 기회를 맞아
적극적으로 나대는데...
출사를 미끼로 신랑 후보를 꾀여내 결혼 파토를 목적했으나, 일단 OTL... ^^
인상적인 개그캐, 박복기가 하차한 빈자리를 든든하게 메워주고 있다.
이 정도면 거의 박복기 Mk 2... 부디 마무리도 박복기 따라서 제대로 처맞기를... ^^
-평범한 장면도 이렇게 분위기 있게 연출... 정말 노력을 많이 한 것 같고,
그래서 드라마가 오버스럽지 않게 아름다워서 참 좋다.
-다음 세대의 커플을 예고하는 것일까,
복희와 조근석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 ^^
-결국 작전대로 진행을 했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더 튀어 나오고...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경운재와 순덕이 신랑 신부 한쌍을 커버하고
이렇게 신방까지 들어가며 일단락!
와 새삼 저세상 청초함을 보여주는 순덕 ㄷㄷㄷ
-첫날밤 아닌 첫날밤을 이리 맞이하게 된 주인공 커플...
-마음에 둔 사내를 못 잊은 채, 다른 남자와의 신방에 들어가
심란하던 두리의 눈에 신랑의 버선에 있던 나비가 들어오는데...
두리의 버선에도 나비가?
자세한 사정을 들을 사이도 없이, 그저 꿈꾸던 정인과 이렇게
첫날밤을 맞이하여 마냥 좋은 두리인데...
-자기가 분명 신랑 하나를 날려 버렸는데 결혼이 진행된 것에 의심을 품은 판윤은,
신랑 신부들을 확인하러 돌아 다니고... 결국 이 상황을 방해하러 온 판윤에게
두리의 사자후가 작열, 판윤을 쫓아내 버린다! ^^
-첫날밤의 묘미는 역시 이거지! ^^
공식적인 설정과 다른, 실제의 커플들의 혼사를 확정짓기 위해
증인들을 만들기 위해 순덕이 지시한 작전 내용이다!
-첫날밤을 맞아 술만 마시고 있는 종사관과
그 앞에서 알아서 옷을 벗는 삼순!?
-알고보니 자신의 작품 마님의 사생활에 등장했던,
그 마님의 전투복(!)을 직접 입고 종사관에게 보여주려던 것! ^^
-정말 이 드라마의 매력이 뭔지 보여주던 장면이었다랄까...
업무에 있어서는 바람같이 빠르고 근엄하고 무시무시해 보이지만
사실 그외의 부분에 있어선 완전 쑥맥인 초동정남 종사관과,
책으로 상상으로 배운 거 밖에 없지만 활기 넘치는 강아지마냥 달려들고 보는 삼순,
그리고 작품 속 설정과 아이템으로만 있던 마님의 사생활이란 작품과 마님의 전투복...
그렇게 지나치는 소비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당당한 작품의 한 축으로 승화시키며
종사관 뿐 아니라,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선물 같은 배려!
정말 봐도 봐도 매력이 터지는 드라마다! 하앍!!
-두리네 커플을 방해하고, 이번에는 종사관 커플을 방해하러 온 판윤인데...
이번에는 종사관의 젓가락 신공에 정말로 죽을 뻔하고 쫓겨난다!
거의 동방종사관! ㄷㄷㄷ
-끝까지 매력 터지는 화록커플! ^^
-하지만, 경운재와 순덕의 경우는... -.-;;;
-이제 다음주, 마무리 2화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데,
예고편을 보니 그야말로... ㄷㄷㄷ
-아아 이 즐거운 월요병도 이제 다음주면 끝이라니 어째야할 지...
보통 이런 로맨스물은, 재미있게 시작은 하더라도 알콩달콩하던 어느 시점을 넘어서면
재미가 뚝 떨어지고 질질거리게 마련인데... 이 작품은 여기까지 오는데도 여전한
흡입력 아니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 빠져들게 만든다랄까.
하긴, 여기까지 왔는데도 주인공 커플이 한 거라고는 딥키스도 아니고
그저 입술 박치기였던 순한맛이긴 했지만... ^^
그 풋풋함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그러니 블루레이 좀! OST도 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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