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새로운 월요일 기다림병을 나에게 안겨 준, KBS2 혼례대첩...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요일이 되어, 그 14회가 방송되었다.
정치적 암투에서 시작했고, 실제로도 무려 좌의정이 역모에 얽혀 자살당하는(!)
중간 결과를 낳기까지 했던, 맹박사댁 늙은 아씨들의 혼례는 드디어 그 당일을
맞이하게 되는데...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231212-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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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독백 오프닝은, 드디어 정해진 맹박사댁 혼례날의 주인공들...
종사관에 대한 꿀 떨어지는 끝없는 맹삼순의 발언에 이어,
맹두리의 마무리는... 혼인은 미친 짓이야! ^^
-울분남을 향한 순덕의 마음은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넘어 계속 타오르는데,
자신의 마음은 이미 식었다며 자리를 뜨는 경운재...
홀로 남은 순덕의 뒷모습 크...
-첫째 언니가 무려 세자빈이 된다는 소식을 알게 된 두 자매는
각자의 수다가 나오는데...
-새로운 필명으로 작품을 집필하려던 삼순은
궁궐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제목은... 여인천하!!! ^^;;;
-순덕을 위해 그 앞에서는 그런 척을 했지만...
울분남 경운재의 현실은 이러하다...
아니, 저 앞의 조이현의 뒷모습도 그렇고 이 로운의 뒷모습도 그렇고...
이 사람들 연기를 너무 잘하는 건지, 연출을 잘하는 건지! ^^
-낮에 외출하려고 차려 입고 나온 경운재였으나,
어디로 가시겠냐는 집사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못한 채,
어디로도 나가지 못하고 이렇게 밤을 맞이하는데...
-혼인을 치르는 일 때문에 드디어 공식적으로,
정경댁 둘째 부인으로서 맹박사댁을 방문한 순덕...
자기 남편이 될 사람의 여동생이라는 그런 순덕에게,
신난 삼순이 물어본다. 우리 어디서 보지 않았어요? ^^
-그리고 그에 대해 우리 구면이라며 나오는 순덕의 이 표정! 하앍!!!
-은근 계속 출연 장면이 등장하는 울분남의 그녀, 효정공주...
처음에는 그저 철없는 공주에 맞춘 간단한 캐스팅인 줄 알았는데,
정말로 그런 비운의 공주 그 잡채를 보여주는 배우 박채영...
정말 이 드라마, 나이 든 베테랑들부터 젊은 배우들까지
완전 캐릭터 본인들 같은 찰떡 캐스팅을 보여준다. 오...
-드디어 밝혀진, 맹박사네 안주인이 장님이 된 이유과
그 딸들이 결혼을 거부했던 이유...
마냥 퓨전 사극으로 놀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설정과 사건들은 조선시대를 절로 체감하게 한다.
-울분남으로 이름이 났지만, 사실은 세상 누구보다 소심한 경운재...
그런 경운재를 오히려 위로해 주는 순덕.
정말 아름답고 부러운 장면이다.
나도 저렇게 위로해 줄 사람이 있었으면... T T
-그야말로 강아지상의 매력이 뭔지 보여주는 맹삼순...
배우 정보민은 그런 자기 매력을 잘 살릴 로코물 하나만 터지면 음... ^^
-아들 근석이와 시누이 예진이가 노비로 팔려가는 등, 집안이 풍비박산이 날 그 상황에서
너는 어떻게 했겠냐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 했던 순덕이였지만,
결국 그 질문에 대한 답 아닌 답을 내밀며, 자신은 시어머니 정경부인이 원하는
그런 사람은 될 수 없다고 선전포고(!)를 날리는 순덕...
드디어 본격화된 정경부인 VS 여주댁!!
며느리의 초상화를 바라보는 정경부인의 눈빛 ㄷㄷㄷ
-(여기가 어디라고! ^^) 중전을 찾아 온 정경부인은 충성을 맹세한다면서,
진성군을 위한 안배를 부탁하고, 동시에 스리슬쩍 경운재를 거기에 끼워 치워버릴
궁리를 하는데...
놀랍게도!!! 그동안 현실감각 제로, 사실상 사건 발생의 빌런, 수준미달 바보이던
중전이 그 속셈을 꿰뚫고 임금과 상의를 하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
-임금과 비밀탐... 아니 신하였지만,
사실 장인어른과 사위였던 두사람은 술한잔을 기울이는데...
-정말 보고만 있어도 즐거운 화록커플! ^^
-세상 커여운 표정들 사이로 가끔 튀어 나오는
순덕 조이현의 이런 표정들... 너무 좋아! 하앍!!!
-아줌마들만 모여 있는 중매쟁이들 속의 젊은 중매쟁이, 개성댁...
정말로 이 드라마에 나오는 여성분들 미모는 다들 인상적이다. ^^
-결국 숨겨진 상처에 이대로 이별 엔딩을 맞이할 뻔한 (구)종사관과 (진)여주댁이지만,
복희의 애원으로 인해, 순덕과 경운재가 참견(!)하며 해피엔딩...
이 여주댁도 미모도 범상치 않고,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더라니,
비운의 여주인공 같은 포지션... 결국은 해피엔딩이라 더 조아! ^^
-그리고 그 분위기 이어 받아,
경운재와 순덕도 당장 해결 방법은 없지만 이렇게 꽁냥꽁냥... ^^
영상미도 멋지고, 음악도 좋고... 보고만 있어도 그냥 좋은 드라마!!!
블루레이와 OST CD 발매 좀 하앍!!! + +
-결혼식을 앞두고, 딸에게 어머니로서 선물을 주는 정경부인...
그 선물은, 무려 손자병법!?
그리고 이 선물은 중요한 복선이 되는데... ^^;;;
-혼례를 치를 남편감도 며느리감도 따로들 이미 정해져 있지만,
일거리를 주는 의뢰인과 그 일을 처리해주는 업자라는 상황을 벗어나,
쿵짝이 잘 맞는 이 둘... 역시? ^^
-정경부인이 남편과 동생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빠져 나온 역모의 그물,
그 댓가로 원했던 딸의 화려한 결혼식이 드디어...
-세명의 신부와 세명의 신랑...
-하지만 이 구도의 화면 연출은!?
그동안 경운재와 순덕의 사이에 넘을 수 없이 두텁게 자리한
사회적인 개인적인 난관, 벽을 보여주던 그 연출이 이렇게 갑자기 등장하고...
-아니나 다를까,
정경부인의 딸 예진의 자리에 있던 건 다름 아닌 순덕!? ^^
-그리고 그 신랑의 자리에 있던건, 다름 아닌 경운재!? ^^
-이 대파국의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
-아아, 정말 월요일만 기다리는 새로운 월요병을 얻으면서까지,
정신없이 재미있게 보고 있는 혼례대첩인데...
이제 달랑 세 에피소드만 남아 있다.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행복한 엔딩 과정은 엄청 궁금하면서도,
이제 이 즐거움이 끝난다는 것에 압박과 슬픔마저... T T
그러니까(?), 블루레이 꼭 출시되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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