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그토록 기다리던 신장판인데... 갈수록 뭔가 미묘한 - 노다메 칸타빌레 신장판 2

베리알 2023. 1. 9. 09:16

 

 

 이전에 신장판 1권 발행 때 언급 했듯이,

개인적으로 신장판 등의 새로운 출시를 엄청 기다리던 작품인데...

 2권까지 보고 나니까, 절대적인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뭔가 미묘하다는

느낌이 계속 든다.

 물론, 완결까지 구입하려는 생각에 변함이 있는 건 아니고,

새 판본의 출시에 쌍수를 들어 박수를 보내긴 하지만서도...

 

 

 

 

노다메 칸타빌레 신장판 2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신장판에 새로운 단편들이 들어가 있는 건 차치하고,

기존 이슈 코믹스 판본의 두권 분량이 정확히 신장판 한권 분량이다.

 그래서, 이번에 발매된 신장판 2권은, 구판의 3권과 4권의 내용과 딱.

 

-지난 신장판 1권 때는 그냥 그려려니 했는데...

이번 신장판 2권을 보니, 내가 느끼는 문제점 중 하나가 뭔지 바로 와닿았다.

 바로, 신장판을 내놓을 때의 작가의 변해버린 그림체가 영 마음에 안 든다는 것...

 저게 어떻게 그 치아키란 말인가!?

 어라라, 잠깐... 작가가 설마 한국 배우 주원의 팬인가?

 저 치아키 그림은 왠지 주원 생각이 나는데...

 

 

-왼 신장판, 우 구판.

 차례인데... 인쇄질은 차치하고 보면,

구판의 소개가 더 마음에 든다.

 

 

-좌 신장판, 우 구판.

앞뒤로 겹쳐 놓은 갭을 내 스마트폰이 커버 못 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신장판 그림이 더 크고 선명함... ^^

 노다메 옷만 봐도 거의 밸붕 수준 차이다. 저 디테일...

 

 

-좌 구판, 우 신장판.

 노다메 옷의 디테일이 신장판에서 살아나 있지만,

동시에(?) 구판에 있던 음악적 설명이, 신장판에서는 사라져 있다.

 

 

-좌 구판, 우 신장판.

 원문 내용이 뭔지 몰라도, 구판의 번역이 더 마음에 드는 부분.

 벼락치기니 뭐니 구구절절 이유보다, 그냥 밤까지 네 얼굴 보고 싶지 않다는

딱 저 표현이 정말 와닿는데... ^^

 

-분명히 신장판의 번역이 더 확실하고,

특히 이 노다메 칸타빌레는 전에 언급했듯이

구판과 신판의 번역자가 같아서 혼란도 없고 좋은데...

 그러면서도, 극히 예외적으로 구판이 더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아, 그러고보니 이번 신장판 2권은 번역자가 같은지 확인은 안 했네... ^^)

 

 

-좌 구판, 우 신장판.

 솔직히... 먹튀란 표현은 진짜 아니다. -.-;;;

 

 

-좌 신장판, 우 구판.

 치아키가 질문하는 대사가 신장판 쪽이 잘 정렬되어 있다.

 

 

-상 신장판, 하 구판.

 마스미를 도발하는(?) 노다메의 대사가

구판 쪽이 훨씬 더 열받는 듯... ^^

 

 

-상 신장판, 하 구판.

 이거 설마 요즘의 대PC, 대LGBT 시대를 반영하는 건가?

빈 필하모니만 언급하는 것보다, 남자밖에 안 뽑는 이유를 덧붙인

구판 번역이 유머러스하면서도 더 와닿았는데...

 

 

-상 신장판, 하 구판.

 물론, 몇번이고 다시 강조하지만... 평균적으로 신장판의 퀄리티는

압도적으로 좋다.

 이것도 구판에선 주변과 어우러지지 않게 대충 톤 위에 대사 처리를 했다면,

신장판은 신경 써서 대사 주변과의 어우러짐을 구현했다.

 

 

-좌 구판, 우 신장판.

 반팔티의 디테일이 밸붕...

 

 

-좌 신장판, 우 구판.

 개인적으로, 신장판 2권까지 중에서 최악의 부분으로 꼽고 싶은 곳!!!

 아래 치아키의 대사처럼,

문자 그대로 지렁이 같은 글씨였던 된장체가,

신장판에선 치아키가 놀라는 게 1도 공감이 안 갈 만큼,

아주 멀쩡한 글자체가 되어 있다. -.-;;;

 

 

-좌 구판, 우 신장판.

적당한 쥐포라는 번역이,

확실하게 육포로 바뀌어 있다.

 

 

-좌 구판, 우신장판.

 내가 새로운 판본을 원하던 이유 중의 하나...

 구판은 저렴한 판본이라 그런지,

이런 인쇄 문제가 있는 부분들도 있어서...

 

 

-신장판의 보너스 단편.

 내용은 분명히 내가 알던 노다메와 치아키 하는 짓이 맞는데...

 그림들은 누구세요???-수준이다, 솔직히. ^^;;;

 

 

-덧붙여서, 구판 전면은 물론,

후면의 이런 그림들도 모두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1권에선 긴가민가 했는데, 2권까지 보고 나니 확실해졌다.

 신장판은 분명 전반적으로 구판보다 훨씬 뛰어난 판본은 맞지만...

 구판에 비해 몇 % 정도 감성이 모자란 것도 맞다.

 이렇게 되면 신장판을 다 사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구판을 처분할 수는 없을듯...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