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신장판 1권 발행 때 언급 했듯이,
개인적으로 신장판 등의 새로운 출시를 엄청 기다리던 작품인데...
2권까지 보고 나니까, 절대적인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뭔가 미묘하다는
느낌이 계속 든다.
물론, 완결까지 구입하려는 생각에 변함이 있는 건 아니고,
새 판본의 출시에 쌍수를 들어 박수를 보내긴 하지만서도...
노다메 칸타빌레 신장판 2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신장판에 새로운 단편들이 들어가 있는 건 차치하고,
기존 이슈 코믹스 판본의 두권 분량이 정확히 신장판 한권 분량이다.
그래서, 이번에 발매된 신장판 2권은, 구판의 3권과 4권의 내용과 딱.
-지난 신장판 1권 때는 그냥 그려려니 했는데...
이번 신장판 2권을 보니, 내가 느끼는 문제점 중 하나가 뭔지 바로 와닿았다.
바로, 신장판을 내놓을 때의 작가의 변해버린 그림체가 영 마음에 안 든다는 것...
저게 어떻게 그 치아키란 말인가!?
어라라, 잠깐... 작가가 설마 한국 배우 주원의 팬인가?
저 치아키 그림은 왠지 주원 생각이 나는데...
-왼 신장판, 우 구판.
차례인데... 인쇄질은 차치하고 보면,
구판의 소개가 더 마음에 든다.
-좌 신장판, 우 구판.
앞뒤로 겹쳐 놓은 갭을 내 스마트폰이 커버 못 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신장판 그림이 더 크고 선명함... ^^
노다메 옷만 봐도 거의 밸붕 수준 차이다. 저 디테일...
-좌 구판, 우 신장판.
노다메 옷의 디테일이 신장판에서 살아나 있지만,
동시에(?) 구판에 있던 음악적 설명이, 신장판에서는 사라져 있다.
-좌 구판, 우 신장판.
원문 내용이 뭔지 몰라도, 구판의 번역이 더 마음에 드는 부분.
벼락치기니 뭐니 구구절절 이유보다, 그냥 밤까지 네 얼굴 보고 싶지 않다는
딱 저 표현이 정말 와닿는데... ^^
-분명히 신장판의 번역이 더 확실하고,
특히 이 노다메 칸타빌레는 전에 언급했듯이
구판과 신판의 번역자가 같아서 혼란도 없고 좋은데...
그러면서도, 극히 예외적으로 구판이 더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아, 그러고보니 이번 신장판 2권은 번역자가 같은지 확인은 안 했네... ^^)
-좌 구판, 우 신장판.
솔직히... 먹튀란 표현은 진짜 아니다. -.-;;;
-좌 신장판, 우 구판.
치아키가 질문하는 대사가 신장판 쪽이 잘 정렬되어 있다.
-상 신장판, 하 구판.
마스미를 도발하는(?) 노다메의 대사가
구판 쪽이 훨씬 더 열받는 듯... ^^
-상 신장판, 하 구판.
이거 설마 요즘의 대PC, 대LGBT 시대를 반영하는 건가?
빈 필하모니만 언급하는 것보다, 남자밖에 안 뽑는 이유를 덧붙인
구판 번역이 유머러스하면서도 더 와닿았는데...
-상 신장판, 하 구판.
물론, 몇번이고 다시 강조하지만... 평균적으로 신장판의 퀄리티는
압도적으로 좋다.
이것도 구판에선 주변과 어우러지지 않게 대충 톤 위에 대사 처리를 했다면,
신장판은 신경 써서 대사 주변과의 어우러짐을 구현했다.
-좌 구판, 우 신장판.
반팔티의 디테일이 밸붕...
-좌 신장판, 우 구판.
개인적으로, 신장판 2권까지 중에서 최악의 부분으로 꼽고 싶은 곳!!!
아래 치아키의 대사처럼,
문자 그대로 지렁이 같은 글씨였던 된장체가,
신장판에선 치아키가 놀라는 게 1도 공감이 안 갈 만큼,
아주 멀쩡한 글자체가 되어 있다. -.-;;;
-좌 구판, 우 신장판.
적당한 쥐포라는 번역이,
확실하게 육포로 바뀌어 있다.
-좌 구판, 우신장판.
내가 새로운 판본을 원하던 이유 중의 하나...
구판은 저렴한 판본이라 그런지,
이런 인쇄 문제가 있는 부분들도 있어서...
-신장판의 보너스 단편.
내용은 분명히 내가 알던 노다메와 치아키 하는 짓이 맞는데...
그림들은 누구세요???-수준이다, 솔직히. ^^;;;
-덧붙여서, 구판 전면은 물론,
후면의 이런 그림들도 모두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1권에선 긴가민가 했는데, 2권까지 보고 나니 확실해졌다.
신장판은 분명 전반적으로 구판보다 훨씬 뛰어난 판본은 맞지만...
구판에 비해 몇 % 정도 감성이 모자란 것도 맞다.
이렇게 되면 신장판을 다 사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구판을 처분할 수는 없을듯... 아쉽다. ^^
'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PC 게임 대백과! - 우리가 사랑한 한국 PC 게임 - 사진으로 읽는 한국 게임의 역사 (8) | 2023.02.13 |
---|---|
드디어 결단을 내린 게이머즈 - 게이머즈 Gamer'z 2023.1 (10) | 2023.01.16 |
번역은 정말 어렵고 오묘하다 - 띠를 조여라! 청춘의 유도 대항전 7, 8 (8) | 2023.01.02 |
에바와 비밥을 본 세대들의 시대? - [4K 블루레이]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 슬립케이스 한정판 (3disc: 4K UHD + 3D + 2D) (8) | 2022.12.26 |
다시 봐도 재미있는 작품 - 띠를 조여라! 청춘의 유도 대항전 5, 6 (12) | 2022.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