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책인데... 옛날의 자료들을 담은 책을 찾다가,
이렇게 20세기의 잡지들, 자세히 말하자면 1964년부터 1999년까지 발매된 잡지들의
창간호 표지를 모아 모아 놓은 책을 발견했던 것.
이 책의 출판사인 프로파간다 시네마 그래픽스라는 곳은 과거의 자료들을
아카이브로 남기는 걸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인 듯 하다. 이 책 외에도
88 서울올림픽에 대한 아카이브, 그리고 요수도시에서도 블로거 용왕님께서 언급한
영화 카렌다를 이렇게 아카이브로 만든 책을 내놓았었고...
영화 카렌다는 3권까지 발매되었는데, 이 20세기 레트로 아카이브 시리즈는
이 잡지 창간호 1권이 나오고는 아직 조용... ^^;;;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 ]
-20세기 레트로 아카이브 시리즈 1 : 잡지 창간호
-표지만 봐도 벌써... ^^;;;
단지, 책 크기가 위 이미지처럼 세로로 긴 스타일이라,
보관이나 감상에는 조큼 다른 감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로 만들어진 책이다.
-와... 그 언젠가 추억 속의 서점을 보는 듯한 이 느낌...
그 시절 언젠가 서점 앞에 서 있는 듯한 이 느낌...
심지어, 오른쪽에 그냥 방치된 위험해 보이는 자재 같은 것조차 그 시절 느낌이랄까. ^^
-그 유명한 선데이서울 창간호의 표지가 이랬다고... ^^
거창하게 어떤 설명이 붙어 있는 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아카이브다.
그냥 이렇게 창간호 표지와 발매된 년도와 달, 그리고 잡지 성격 정도가
표시되어 있을 뿐, 기타 정보는 전혀 없다.
-이게 소년중앙의 창간호라고...
내가 익히 기억하는 소년중앙과는 정말 달랐다. ^^;;;
-이렇게 드물게 꼽싸리로 그 시절 문물이 등장하긴 한다.
맛동산은 여전히 나오는데, 오른쪽의 해태 알사탕은 못 본지 오래인 듯...
-저 시절에 한봉지에 저 가격이라니... 맛동산이 정말 비싼 과자는 과자였다. ^^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이때 창간되었다고...
한때 재미있게 보던 책인데... 언젠가 발매가 중단되었던 기억.
지금 나무위키 찾아 보니, 헐. 2009년 12월호를 끝으로 한국판 발매가
끝났는데... 일본이나 중국, 태국 등에선 여전히 발매 중이라고... -.-;;;
-1981년 7월 창간된 주간 TV 가이드의 표지 모델이
깊은밤 갑자기의 이기선님이었다.
저 표지만으로도 미모 매력 쩔어주셨네. ^^
-월간 컴퓨터 학습이 1983년 11월에 창간되었었다.
아마 90년 초반에 마이컴으로 이름이 바뀌었었다.
그리고 언젠가 폐간되었...
-옆의 금섬컴퓨터의 성능이 정말 환상적이다. ^^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게 단순한 아카이브 성격의 책이라서
수록된 자료들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게 아쉬운 경우들이 있다.
그 예로... 이렇게 잡지 스크린이 1975년 11월에 창간되었다고 하는데...
-이후 1984년에 다시 또 창간호가...
기존판이 일종의 해적판이었던 건지, 아니면 그것과 관계없이 중간에 중단되었던
건지... 사정은 궁금한데, 현실적으로 정보는 전혀 없다.
심지어, 나무위키에서조차 영화 잡지 스크린에 대해선 저 1984년 창간되었다고
시작할 정도로 이전의 언급은 전혀 없다.
-귀찮아서 찍지는 않았는데, 극히 일부의 페이지는 펼치는 게 가능하다.
저 스크린의 경우, 살짝 열면 브룩 쉴즈에 대한 기사 페이지가
마치 미니어쳐처럼 들어 있다.
이런 식으로... 극히 일부의 책들은 다른 페이지들을 아주 조금이나마
더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럭키금성을 기억한다면, 빼박 아재일 듯... ^^;;;
예전에는 업체들이 이런 사보들을 당연한 듯이 냈었다.
일부는 일반 서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했던...
-88년에 우뢰매가 창간되었었다! 그리고 삼양 짜짜로니도 나왔고... ^^
당시의 시대상을 고려하면 인용된 자료들의 라이센스에 대해선
생각하는 게 무의미할 지도... ^^;;;
뭐, 암튼 간에 당시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던 건 사실이다.
우뢰매나 슈퍼 홍길동 등의 국내 개봉작들의 정보나,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는 일본에서 나온 책들의 각종 정보 등등...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다 되는 그런 시대가 아니었으니... ^^
-르네상스와 아이큐점프도 1988년 창간되었었다!
그러고보니, 아이큐점프가 창간되던 때 추웠던 건 기억난다.
암튼 한국은 88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건 맞는 듯. ^^
-내가 정말 완벽하게 까먹은 건지, 아예 못 본 건지 모르겠지만
(기억력 장애 수준이니 뭐... ^^;;;) 봤던 기억이 전혀 없는 이런 잡지도...
표지를 보건대, 당시 내가 이 잡지가 나온걸 알았으면 엄청 보고 싶어
했을 것 같긴 하다. ^^
-핫윈드도 90년에 창간! 오렌지족... ^^
-소위 MTV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세기말로 가는 90년대에 급격하게 영상 미디어가 대중적으로 스며들던 걸
보여주던 게 바로 이런 잡지의 창간에서도 확인이 되는 것 같다.
창간 특별 부록이 팝스타 6인의 뮤직비디오 테이프 크... ^^
-그야말로, 세기말 꾸미기 스타일 그 자체를 보여주는 이런 잡지들... ^^
-그리고 뉴타입 한국판이 99년 7월에 나왔었다...
그전까지 가끔 일본판 뉴타입을 사 봤었는데, 드디어 한국판이 이 때...
-이런 식으로, 99년까지의 잡지 창간호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단지, 딱 그것뿐.
어떤 백과 사전 혹은 논평 같은 걸 하는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아카이브의 목적으로
나온 책이란 정말 딱 거기까지...
그래서 조금 아쉬운 생각이 안 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자료들이 모여 있는 것만 봐도 여러 감정과 만족감이 드는 것도 사실. ^^
...이런 게 나이 먹는 거구나...싶긴 하다.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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