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블루레이로 다시 꺼내 보게 된 추억 - 붉은 돼지 紅の豚 [Blu-ray], [블루레이] 레드 소냐 : 일반판

베리알 2021. 12. 13. 09:14

 

 

 

 

 근래에 요런 저런 이유로 구입하게 된 블루레이들 중에,

추억의 작품들이 있으니... 바로 붉은돼지와 레드 소냐.

 붉은 돼지는 일본에서 진작에 출시가 되긴 했으나... 혹시나

한국에서도 언제 나오겠지...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이쯤 되면

이제 안 나올 것 같아서 그냥 구입.

 그리고 레드 소냐는 그냥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과거 추억을 회상하며

구입하게 되었다.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紅の豚 [Blu-ray]

 

-과거 대원을 통해 국내에 정발된 DVD와 나란히 놓아 보았다.

 

 

 

 

-역시 같은 상황에서 뒷면들...

 지브리의 블루레이들은 저런 스타일의 케이스로 통일되어 나오는 것 같다.

 

 

 

 

-이렇게 되어 있는 구성인데... 의외로 케이스는 좋았다.

 내구성도 의심되고 트레이도 걱정되고 아웃케이스도 없으니 보관은 어찌... 등등

온갖 걱정을 했는데, 실제로는 의외로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내구성 걱정을

특별하게 할 필요는 없다. 트레이도 의외로 신경써서 트레이답게 잘 되어 있다.

 국내에 정발된 루팡 3세는 트레이도 보관도 모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과 다르게.

 케이스 자체도 자석식 구성이라 아웃케이스가 없어도 별 상관 없었다.

 

 

 

 

-보다시피, 스펙이 이랬기 때문에... 엄청 다양한 언어 더빙을 다 갖추고 나와서

금방 한국에도 정발이 나오겠지...했는데, 결국 안 나왔다.

 그래서 이렇게 구입을...

 

 

 

 

-국내 정발 DVD의 스펙...

 

 

 

 

-이런 과거 포스터 이미지를 담은 작은 북클릿이 들어 있다.

 

 

 

 

-일본 블루레이답게(?), 스펙 전달이나 주의사항, 제작진 정보 등이

참 중복이 몇번 될 정도로 여기저기서 자세하게 나온다. ^^

 

 

 

 

-그리고 지브리 블루레이의 중요한 특징이랄까...

 (국내 출시된 루팡 3세에도 포함된 기능이라고 한다. 정작 아직

돌려본 적은 없지만... ^^;;;)

 픽쳐인픽쳐 즉 PIP를 활용한 재미난 서플이 들어 있는데...

 그게 뭐냐하면, 작품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콘티로 보는 것!!!

 

-부가영상에서 선택하면 작품 본편이 저렇게 콘티로 진행이 되며,

거기에 PIP로 원래 본편 화면을 저렇게 작게 또는 그것보다 조금 크게

띄워놓고 같이 볼 수 있다.

 꽤 재미난 기능이다.

 아쉽게도, 이 기능을 쓸 때에는 본편의 자막이 지원되지 않으며

사운드도 일본어 한개만 가능하다.

 

 

 

-화질과 음질은... 뭐 그냥 좋다. ^^

 DVD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장면 장면을 원화 보는 느낌으로 보게 만드는

화질은 만족스럽다. 몇번이고 복사된 VHS에서 VCD, DVD 등으로 많이 본 작품인데도

마치 새것(?) 같은 그 선명한 화면은 시원하고 좋다.

 

-화질이야 예상한 대로 좋았는데... 의외로 놀랐던 건 사운드.

 스펙상 DVD 때와 같은 2.0ch이고 단지 포맷이 DTS-HD MA가 되었는데

아무래도 새로 손을 본 소스인지 여러모로 느낌이 달랐다.

 전반적인 대사나 효과음들은 훨씬 더 선명해 졌고, 음악은 악기들의 존재감과

조화로움 모두 더 좋아졌다. 5.1ch로 무리하게 만들기보단

원래의 포맷을 살리면서 신경을 듬뿍 쓴 느낌이랄까.

 

-암튼 이 작품을 이리 깨끗하고 이리 청명하게 다시 보게 되다니... ^^

 

 

 

 

-그래도 DVD 아웃케이스의 뒷면 이 이미지는 참 감성적인 것 같다.

 저기 써진 그대로 낭만을 꿈꾸는 로맨티스트를 위한 바로 그 장면...

 

 

 

 

 

 

 

 

 

-[블루레이] 레드 소냐 : 일반판

 

-원래 한정판으로 나오고 일반판으로 나왔던 레드 소냐.

 번번히 구입 기회를 놓치거나 잊어 먹고 있다가

최근 우연하게 일반판으로 구입...

 

-아웃케이스 이미지는 멋진 편이다. 마음에 드는 이미지.

 하지만(?), 킵케이스 표지를 보니... 역시나 이 작품이 레드 소냐인지

코난3 - 코난 VS 레드 소냐인지 헷갈린다. ^^;;;

 

 

 

 

-아웃케이스와 킵케이스의 뒷면들...

 

 

 

 

-개인적으로 그닥 이쁘다고도 포스 있다고도 느끼진 않는 주인공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드물게 멋진 느낌이 날 때가 있긴 하다. ^^

 

 

 

 

-블루레이 스펙은 이렇다.

 

-화질은 이 자체로 레퍼런스다-이런 얘기는 못 쓰지만,

DVD와 비교하면 정말 좋아진 게 확 체감이 된다.

 DVD에 비해 살짝 어두워졌지만 이게 묻히는 건 아니고 어두운 속에 디테일은 다 살아 있다.

 그리고 밝기와 대비, 색감 등 모든 면에서 DVD와 비교할 수 없이,

아주 생생한 그 시절 그 느낌 팍팍이다. ^^

 사운드는 그에 반해 좀... 스펙은 DTS-HD MA 5.1ch이지만,

과도한 센터 집중으로 이도 저도 아니다. 음악도 인상적인 작품이라

이 점은 꽤나 아쉽다.

 

-서플에는 한글 자막이 지원된다. 그래봐야 서플 자체가 한두개지만...

 

-BD-390과의 궁합이 정말 안 좋다.  엄청나게 넣다 뺐다 해야

어쩌다 한번 인식이 되는 수준. 다른 타이틀들이 별 문제가 없기에

확실하게 궁합이 나쁜 거 같은데... 참 신기하다.

 이런 식으로 특정 타이틀들이 특히 인식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가 뭔지 기술적으로 궁금해진다.

 일단 인식만 되면 문제없이 플레이가 가능하고... 이렇게 인식이 안 되는

애들은 보통 유럽쪽에서 발매된 타이틀이 많고, 또 그걸 소스로 만들어진

국내판들인 경우가... 유럽쪽에서 디스크 크기가 미묘하게 이쪽하고

다른 걸까나. 아니면 인식에 필요한 어떤 신호 혹은 시작 트랙 위치에

미묘하게 이쪽 표준과는 차이가 있는 걸까. 아니면 반대로 BD-390의

설계가 저런 결과를 초래하게 범용성이 떨어지는 걸까.

 

-다시 봐도 적당히 재미있던 작품...

 아무리 봐도 레드 소냐가 아니라, 코난 3를 만들려다 대타로 만든 그런 느낌...

 결국 뭐 레드 소냐라고 하기엔 아놀드의 존재감이나 활약은 너무 크고,

코난 3라고 하기엔 레드 소냐의 비중이 만만치 않고... ^^

 

-다시 보니 정말 그 시절 여러 클리셰들의 향연...

짜증도 나고 반갑기도 한 그 느낌...

 특히나, 꼬맹이 왕자는 그런 요소들의 집합체랄까.

 예전에 태권소녀 어니란 제목으로 국내에 방송되었던

드라마에서 본 기억이 나는 얼굴인데... ^^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최대 아쉬움은,

게드런 여왕이 데리고 다니던 이쁜 미녀가

별반 활약도 뚜렷한 퇴장도 없이 그냥 사라졌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