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설명하는데 이보다 더 짧고 굵은 표현이 있을까 싶은 작품,
바로 초능력 소년이 주인공인 적당 개그물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최근 26권이 발매되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원래 처음부터 이 작품을 알고 봤던 건 아니고...
블로그 이웃이신 청해용왕님의 블로그에서 우연히 정보를 얻게 되고,
그걸 계기로 보기 시작하여 이렇게 완결까지 오게 되었다.
작품들은 넘쳐 나는데, 정작 좋은 정보를 얻기는 힘든 정보의 홍수 시대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신 용왕님께 감사를... ^^
https://blog.naver.com/sisi9144/220817155943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www.aladin.co.kr과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다소 섬뜩한(!) 부제의 이 26권으로 마무리된 작품.
-1권과 26권을 나란히...
사실 뭐 그림체의 변화가 다른 것보다도, 작품을 아는 분들이라면
대단한 변화가 생겼다는 걸 알 수 있는 좋은 비교가 된다.
1권 표지에서 주인공의 대사가 네모에 들어 있는건 그가 텔레파시를 사용하기 때문이고,
이상한 안경(?)이나 머리 장식(?)을 하고 있는 것 역시 그와 연관이 있는데...
최종권 표지의 주인공은 그런 것에서 자유롭다.
이건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뿐 아니라, 주인공 자신의 변화이기도 하다.
작품 시작 후 한참 동안 주인공은 평범한 삶을 위해 친구들도 만들지 않고
그래서 일종의 위장용 표정을 하고 저렇게 무표정하게 살아가지만...
많은 일들을 겪으며 결국 친구란 게 생기고 최종화에선 정말 자신의
표정을 드러낸다. 그것이 가식이 아닌 저런 진짜 웃음으로...
하지만 진엔딩에선 결국... ^^;;;
-주인공은 한마디로 배가 불러 터져도,
헤아릴 수 없는 윤회 동안 그짓을 했을 만큼 정말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그에 대한 주인공의 생각은 저런 수준이라... 마음만 먹으면 지구를 지배하는 것도,
거기까진 안 가고 세상을 좋게 혹은 나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런 것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사는 걸 희망하고 있기에 지구는 평화롭다.
-뭐 말은 이렇게 해도 사실 존경스러운 주인공이다.
저런 능력을 가지고도 정말 평범하게 살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이미 어지간한 성인 (聖人)의 경지조차 한참을 초월한 경지이긴 하니 말이다. ^^;;;
-게다가, 그 와중에 지구의 위기는 몇번이고 구하고,
주인공 가족의 위기도 수도 없이 구하고...
달리 표현하자면, 주인공에게 그런 능력이 없었다면
이 세계는 진작에 몇번이고 멸망하거나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 되었을 거고,
작게는 주인공의 가정은 몇번이고 파멸을...
(그런데, 사실 주인공의 형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는 안 되었을 수도... ^^)
-결국, 수많은 에피소드를 넘어,
이렇게 전형적인 일본 만화의 최종화 분위기의 최종화가...
-...그런 최종화가 나오고서도,
이렇게 어른들의 사정에 의해 좀 더 연재가 되었다는... ^^;;;
-하지만 그렇게나 원하던 초능력 버리기에 성공하여
평범한 사람이 된 주인공은 결국 다시 초능력자로 부활해
지구의 위기를 구하며... 이야기는 진정한 엔딩을 맞이한다. ^^
-나름대로 비틀기라면 비틀기이긴 했는데...
재미난 발상에 재미난 캐릭터들, 그리고 나름의 개그 센스에
쭈욱 계속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뭐, 후반으로 오면 작가가 이야기를 끌어 가는 게 힘에 부치는 게 상당히 보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이 정도면 적당히 잘 마무리된 것 같다.
-그 노래는 왜 금지곡이 되었을까 -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금지곡의 항변
-제목만으로도 흥미로운 책으로... 내용은 그런 흥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딱 만족을 줄 만하다.
덧붙여, 한국 가요사를 주요 가수를 중심으로 적당히 훑어 보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분들에게도 강추...
-금지곡이란 건 사실 정보가 굉장히 중구난방이다.
가수나 관계자들이 어떤 노래가 어떻게 금지곡이 되었다던가
또는 항간에 어떤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다던가 여러 설이 존재하는 게
사실 다 이유가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노래들의 금지 조치 자체를 언급하는 건 물론,
그 속 이유까지 추정하는데... 애초에 그런 금지곡 조치들이 대부분 엉터리에
가져다 붙인 헛짓거리 수준이었으니, 가수고 관계자고 일반인이고 간에
제대로 진짜 금지곡이 된 이유가 뭔지 혼란스러운 게 당연하다 싶다.
뭐, 결국 항간의 그 수많은 금지곡들의 수많은 이유들은 전부 다 정답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금지곡 딱지 짓거리 자체가 엉망이었으니까.
-이렇게 근현대사의 어떤 문화 혹은 현상을 다루는 책들이 그렇듯이,
자연스럽게 그 시절의 사회 정치까지 언급하게 되고... 금지곡에 대한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뭔가 근현대사 책을 하나 보는 기분이 된다.
그럴 수 밖에 없던 격동의 시기였으니까. ^^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저렇게 다양한 가수들의 다양한 히트곡들이
시대의 흐름으로 언급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재미도 있고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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