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전-혀 과언이 아니라고 할만큼...
공각기동대 (攻殼機動隊 - Ghost In The Shell)는 진정으로
세기말을 대표하는 작품일 것이다.
작품 자체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지 몰라도,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이 인상적인 작품을... 생각해 보니, 블루레이로 구비해 두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2.0도 여태까지 보지 않았었다.
그리하여, 공각기동대 (1995) + 공각기동대 2.0 (2008) + 서플 디스크의
국내판 블루레이를 갑자기 구매하게 되었다. ^^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www.aladin.co.kr과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블루레이] 공각기동대 1.0_2.0 : 풀슬립 박스세트 일반판 (3disc)
-나중에 보니 이렇게 블루레이로 떡 하니 좋게 잘 나왔다.
-이 작품은 뭐... 기본적으로 영화가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세기말을 향해
달리던 소재? 주제? 인데다가, 이 작품 자체만으로도 이미 그동안 계속
무한한 생명력을 가질 정도라 지금 딱히 더 덧붙일 필요도 의미도... ^^
그래서 블루레이 측면에서 얘기만 간단히...
-1.0 블루레이는 내가 아는 바로 그 공각기동대다.
도입부부터 각종 장면들, 색감, 모든 게 딱 그것.
사운드는 LPCM 2.0ch.
-2.0 블루레이는 내가 아는 공각기동대는 아니다.
도입부부터 이미 다르고, 정확히는 몰라도 일부 장면 편집도 좀 다른 것 같고
색감이 완전히 다르고... 무엇보다, 기존 장면의 일부를 (어설픈) CG로 대체하는
무의미한 수준을 넘어서, 내 기준에서 거의 만행까지 저질러진 판본...
사운드는 DTS-HD 6.1ch이라나. (내 시스템은 5.1ch이니... ^^;;;)
-객관적인 블루레이 수준은 2.0이 압도적이다.
쓸만한 멀티 채널의 사운드 디자인은 물론이고,
마치 21세기 이후의 디지털 작업 애니 느낌이 느껴질 정도의 색감을
잘 보여주는 화질 등등...
그에 반해, 1.0은 화질도 떨어지고 사운드는 2.0ch에 불과...
2.0을 만들면서 새로운 소스를 구해 제작과 리마스터링을 거쳤고,
1.0은 그냥 옛날 소스 적당히 쓰고 만 것 같은 느낌.
-하지만 그래서 사운드 정도를 빼면(2.0의 멀티 채널은 영화의 몰입감을
높여줄 정도로 잘 디자인 되어 있음) 2.0은 내 취향은 아니다.
2000년 이후 급퍼지며 일상이 되어간 디지털 작업 애니 느낌의 색감은,
이미 이 세기말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달라지게 만들었다.
게다가 내용 면에서도 조금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미 도입부부터
완전히 달라진 두 영화는... 정말 느낌이 팍 다르다.
개인적으로 1.0의 도입부가 단순히 추억 차원이 아니라, 작품에 어울리는
그런 도입부였다.
-암튼 그외에도 여러 차이가 있어서... 1.0과 2.0은 같은 작품임에도
같은 작품이 아닌 그런 상황이 되었다랄까.
물론, 2.0에서 CG로 대체한 장면들은 전부 다 테러다. 내게는... -.-;;;
-참 봐도 봐도 인상적인 작품이다.
세기말을 대표하는 그 시절 정서의 진수라는 점은 물론이고,
원작의 여러 여러 에피소드들에서 모아 모아 하나의 영화로 이렇게...
게다가, 원작이 개그가 상당히 있는 작품인데 그걸 이렇게 진지하고
심각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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