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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와 피아노의 앙상블로 만나는 추억의 노래들 - 힐링첼로 : J-POP 명곡베스트

베리알 2021. 3. 8. 09:11

 

 

 

 우연히 발견해서 구입해 본 앨범인데... 예상보다 만족스러웠던 앨범.

 다른 악기들을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첼로 연주를 좋아하는 터라

추억의 J-POP 노래들을 첼로로 연주했다는 것에 슬쩍 흥미가 동했는데...

유감스럽게도 만능의 너튜브에서도 샘플 연주를 찾지 못 해서

어떻게 할까 살짝 고민을 하다가 일단 구입했는데...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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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첼로 : J-POP 명곡베스트

 

-제목에 (유행처럼) 힐링이 들어가 있지만,

딱히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

 

-제목에는 Cello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첼로와 피아노의 앙상블로, 피아노가 단순히 반주하는 수준이 아니라

첼로와 피아노가 서로 주가 되었다가 반주를 했다가 하며 조화롭고 흥미롭게

연주를 이어간다.

 아무래도, 피아노를 맡은 사람이 편곡까지 해서 그런 걸까? ^^

 

-첼로는 하야시 하루카, 피아노는 하야사 소요카라는 자매라고 한다.

 

-트랙 리스트는

1-1. ENDLESS RAIN (X-JAPAN)
1-2. 소년시절 (SHONEN JIDAI) (YOSUI INOUE)
1-3. I’m proud (TOMOMI KAHARA)
1-4. HOWEVER (GLAY)
1-5. White Love (SPEED)
1-6. Time goes by (Every Little Thing)
1-7. 미래로 (MIRAIE) (Kiroro)
1-8. First Love (Hikaru Utada)
1-9. I WISH (Morningmusume)
1-10. Everything (MISIA)
1-11. 눈의 꽃 (YUKI NO HANA) (MIKA NAKASHIMA)
1-12. No way to say (AYUMI HAMASAKI)
1-13. Finally (NAMIE AMURO)

 

-척 봐도 벌써 아재들을 위한 선곡이란 느낌적인 느낌이... ^^

 연주곡인데도 불구하고(?), 속지에는 이들의 가사가 번역으로 실려 있는데...

완전 기계적인 번역이라 그냥 그런가보다라는 의미 정도...

 차라리, 이 곡들이 언제 어디서 나온 곡들이고 거기에 대해 짤막한

설명 정도를 덧붙이는 게 훨씬 유익하지 않았을까 싶다.

 가창곡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주용 편곡도 아닌 이런 앨범에

딱히 가사를 그렇게 붙여 놓은 필요가...

 

-피아노와 첼로 둘의 상당히 조화로운 편곡도 좋고,

지나치게 오버스럽거나 또는 지나치게 담백하지 않은,

그야말로 적당히 무난한 두자매의 연주는 그래서 제목에 힐링을 붙였나-하는

느낌이라 좋았다.

 개인 취향으로 기교나 감정이 풍부하고 어쩌고하는 연주보다는

나중의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연주 스타일을 좋아하는 지라... 그런 점에서

더 듣기에 좋았던 것 같다.

 

-단! 개인적으로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보통 첼로 연주 앨범들을 들어 보면 특유의 다른 소리가 연주 내내

등장하는데... 문외한인 무지한 내가 보기엔, 아마 활을 켜다가 연주하려는

음과 별개로 현을 긁거나 하게 되는 그런 잡음 같은 소리? 그런 게 있는데

이 앨범은 그런 소리가 조금 더 두드러지는 편이다.

 아무래도 첼로 협주곡들처럼 화려하게 이런저런 악기들이 계속 연주되는 게

아니라, 딱 첼로와 피아노 둘이서 멜로디를 이어가다 보니 체감이 더 되는 것

같기도 한데... 내가 여기에 대해서 아는 게 없어서 더 자세한 건 모르겠다. ^^

 암튼 악기도 그렇게 달랑 둘이고, 아무래도 주멜로디와 반주가 곁들여지는

둘만의 앙상블로만 이어가는 연주라 그런지, 소위 클래식 곡들에 비해서

연주가 계속 쭈욱 이어지는 그런 느낌도 아니라 그런지, 그런 특유의 소리가

더 잘 들리는 것도 같다.

 어쩌면 연주자의 스타일도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암튼 그렇다.

 물론, 그렇다고 그게 무슨 삑사리나 오래된 레코드 마스터에서 따온

지직 대는 잡음 이런 거는 절대 아니고... 어디까지나 첼로 연주 앨범에서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그런 소리인데, 앨범 특성상 체감이 더 되는 것 같다...라는

정도다.

 

-연주 자체를 샘플로라도 소개하고 싶은데...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너튜브에도 없고 그렇다고 쇼핑몰에 샘플 링크도 없고...

 그래서,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이분들의 이전 앨범이라는

힐링 시네마의 곡을 링크해 본다. 힐링 J-Pop은 얼마 전에 출시되었고,

힐링 시네마는 몇년 전에 나와서 그런지 이쪽은 너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디즈니 미녀와 야수의 Beauty And The Beast

www.youtube.com/watch?v=JoO6NFMcKxA&ab_channel=VariousArtists-Topic

 

-포레스트 검프의 테마 음악

www.youtube.com/watch?v=BFCGJqP8VJQ&ab_channel=VariousArtists-Topic

 

-와 지금 너튜브에서 찾으며 링크 달다가 확인한 건데...

몇년전인 것 같은데 너튜브 조회수가... -.-;;;

이래서 새로운 앨범이 나와도 너튜브에 올려볼 생각도 안 하는 건가...

 암튼 나로선 이 힐링 시네마도 기회가 되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있을 때 그냥 리시버로 틀어놓기만 해도 괜찮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