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보고 상당히 실망을 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나름의 장점도 느꼈고
은근히...가 아니라 대놓고 매력적이던 음악 장면이 자꾸 유혹을 해서 결국 구입하고만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Fantastic Beasts: The Crimes of Grindelwald, 2018) OST
-그런데, 이 OST가 들으면 들을수록 전체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이다.
오히려, 이 영화에 너무 지나치게 과분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동시에 이 OST 덕분에 영화에 대한 느낌도 쪼끔은 더 좋아지는 것 같기도... ^^;;;
-암튼 정말 의외로 마음에 드는 OST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드는 건, 애초에 내게 OST를 구입하게 만든 장본인은...
http://blog.daum.net/dominna/1496
이전에 쓴 극장 감상기에서도 언급한, 내가 이 신동사2에서 아주 인상적으로 봤던 장면인,
후반 절정 부분에서 펼쳐지는 그린델왈드의 연설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인데,
트랙 이름은
19. Spread the Word / 말이 나온 김에 유튭에서 찾아 연결해 보는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Zde9RBoAndE
그리고 영화에서 정말 인상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이 바로 2분 30초부터의 부분이다.
물론, 이건 달랑 그 부분만 딱 좋다 이게 아니고, 그전에 다른 트랙들 그리고 이 곡의
앞부분 등이 다 착착 쌓여 영화의 장면들과 분위기를 고조시킨 다음에 펼쳐지는 감흥이라
딱 이 부분만으로는 온전히 그 감흥이 오지 않겠지만... ^^
-감상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머글인 나로서도 납득이 갈 정도의 그린델왈드의 연설,
그리고 그 연설에서 보여지는 참혹한 미래의 모습... 그 정서를 절묘하게 담아낸
정말 잘 만들어진 음악인 것 같다.
-현재 영화 신동사 시리즈는 사실 불만이 많다.
내가 원래 해리포터 본편에서 언급되는 과거 이야기 중에 제일 흥미가 있던 부분이 바로
그린델왈드 VS 덤블도어...였기에, 불사조기사단 영화에서 볼드모트와 덤블도어가 펼치던
것처럼 불세출의 천재마법사들이 펼치는 그야말로 힘 대 힘, 마법 대 마법의 정면 대결을
이야기와 영상으로 보고 싶었던 것인데... 지금 신동사 시리즈가 진행되는 방향을 보면,
내가 원하던 그런 대결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고, 이 매력적인 대마법사들의 정면 승부가
아니라 신비한 동물을 사용한 야바위나 펼쳐질 가능성이 쑥쑥...
마법 연출도 해리포터 본편 시리즈에선 그래도 마법사들의 대결이란 느낌이 있었는데,
신동사 시리즈 특히 2편의 연출을 보면 이게 무슨 마법 대결이야...싶은 생각이 드는 부분도 많고
(신동사1에 이어 그린델왈드의 무쌍 장면들은 괜찮았다. 마음에 안 드는건 주로
크레덴스 관련 부분...)
-게다가, 영화 신동사2에서 보여지듯이... 롤링은 치매라도 온 건지, 아니면 배가 너무 불러
무뎌진 것인지... 아니면, 해리포터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모든걸 불태운 것인지, 정말
이야기 자체를 너무 못 만들었는데 그것도 지나치게 길게 못 만들어서 화딱지가 날 지경이고...
영화 감상기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신동사2는 그 기나긴 러닝타임이 전혀 무쓸모다.
그냥 그린델왈드가 탈출하고 크레덴스를 모임에 오도록 유혹하고, 크레덴스를 쫓던
사람들이 그로 인해 모임장에 모이고... 그리고 지금의 영화 절정에 바로 이어지면 딱인데.
중간 이야기들은 정작 필요한 건 없고, 그동안 자잘한 소도구들의 재탕의 반복이라
지긋지긋하기까지 하고... 그러고보니, 신동사2는 블루레이 확장판이 필요한 게 아니라
오히려 숏컷판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기도... ^^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볼드모트와는 다른 방식의 악당인 그린델왈드의 존재,
그리고 예정된 대마법사들의 모든 것을 건 정면 대결 등등... 그리고 논란이 있긴 했어도
내게는 앞으로 남은 신동사 시리즈를 봐야할 이유가 된 수현의 내기니 등 앞으로도
어지간히 막장이 벌어져도 끝까지 보게 될 것 같다. ^^;;;
-어쨌든, 제임스 뉴튼 하워드의 이 OST는...
어쩌면 이 영화에 지나치게 과분할 정도로 훌륭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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