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대한 재미 없이도 만족스러운 OST - 오렌지 마말레이드 OST

 

 

 보통 OST하면 해당 작품을 보면서 노래든 음악이든 어떤 식으로 느껴져야 흥미가 가기 마련...

정말 괜찮은 노래나 음악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울 수 있겠지만, 그래봐야 작품과 동떨어진 노래와 음악만의

것이 되기 쉽다.

 그런데... 작품에 별 흥미나 재미도 느끼지 못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 하나가 워낙에 마음에

들어 OST를 구입했는데, 뜻밖에도 본편을 볼 때 별 감흥이 없던 노래들까지 좋아지는 이상한 현상을

최근 겪었으니... 그게 바로, KBS 2TV 금요미니시리즈였던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OST였다.

 

 이 드라마 자체는 재밌게 보지도 않았고, 그래서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 비록 떠련... 아니,

에이오에이(AOA)의 설현양이 나오기도 하고 다른 여배우들도 괜찮게 보이긴 했지만, 내 취향에

이런(?) 드라마는 영... ^^;;;

 그랬는데...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들었던 노래가 귀에 꽂혔으니 그게 바로 이것!

 

https://www.youtube.com/watch?v=aHe7mow21Mk

김나영 - 그랬다면

 

 애초 곡을 쓸 때 이 가수를 생각하고 곡을 쓴 건지, 아니면 이 가수에게 맞는 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건지... 이보다 더 찰싹 어울릴 수 있는 노래와 가수 조합이랄까.

 드라마 중에 살짝 듣게 된 것만으로도 단번에 끌렸고, 바로 이 드라마의 OST가 나왔나하고

검색해봤을 정도...

 하지만, 내가 찾는 CD는(난 언제나 CD파! ^^) 나오지 않았고 나온단 얘기도 없고...

그냥 손만 쪽쪽 빨고 지내던 중... 뚜시궁! 드디어 OST가 발매가 되었다! + +

 

 

< www.aladin.co.kr >

-8월 17일인가 발매.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01. 아프다 (Original ver.) - 환희
02. 아프다 (Other ver.) - 환희
03. 끌리는 여자 (Performed by 기현, 주헌) - 몬스타엑스
04. 겁이 나 - 릴리 M.
05. 자꾸 보고 싶어 - 박지민(15&)
06. 그랬다면 - 김나영
07. 눈부신 날(Shiny Day) - 릴리 M., 조승현
08. 괜찮아요 - 오렌지 마말레이드
09. 어떤 사람 - 오렌지 마말레이드
10. 반전몽아 - 오렌지 마말레이드
11. 너에 관한 기억 - 오렌지 마말레이드
12. You and me - V.A.
13. Letters From The Wind - V.A.
14. Memories Of You (Guitar Solo Ver.) - V.A.
15. one Fine Day - V.A.
16. The Girl In The Forest - V.A.

 

-정작 드라마에 나올 때는 6번 트랙인 그랬다면...외에는 전혀 끌리지 않았는데,

이렇게 CD를 넣고 쭈욱 들으니... 오오오! 뭔가 그때와 다르다.

 

-심지어, 환희가 부른 아프다라는 곡도 좋고 미끈덩한 남돌 노래인 끌리는 여자마저도 좋고...

예상밖으로 드라마에서 흘러 나올 때는 별 매력을 못 느끼던 노래들에 대해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CD로 듣는 그랬다면...은 완전 킹왕짱! ^^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

 별로 재미있게 보지도 않은 작품의 OST에 대해 뒤늦게, 그것도 작품을 볼 때는 별 감흥이 없던

노래들에 대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다는 게 말이다.

 음 이거 설마...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내게는 그 정도로 매력이 없던 작품이었나?...싶기도

하고. ^^;;;

 

-CD는 쥬얼 케이스 크기의 적당한 디지팩으로 나왔다.

드라마가 좀 더 히트했다면 큼지막한 병풍 디지팩으로 나왔을까...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

 가사집 아니 화보집은 사실상 여진구와 설현만을 위한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등장인물은

일절 없으며 예외적으로 우결에도 나왔던 밴드 멤버가 2장 나온 게 예외의 전부. 다른 등장인물들은

그야말로 흔적조차 없다! 이런 드라마 OST는 처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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