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책을 보는데 문득!

수퍼스타들이 빠진 자리, 그러나 DC 세계관의 중요한 시기 - 52 Vol.1

베리알 2014. 11. 7. 15:01



 최근 발매된 DC코믹스의 그래픽노블이다. 지난번에 얘기했었던 인피닛 크라이시스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인피닛 크라이시스 후의 DC 유니버스의 1년간을 다루는 이야기인데

이번에 나온 것은 그 첫번째 권이다. 13주차 2일째까지. (그럼 앞으로 3권 더???)


 인피닛 크라이시스 이후, DC의 상징과도 같은 수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고,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서 히어로와 빌란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

암튼, DC코믹스 하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대빵들은 나오지 않고 비교적 마이너한 캐릭터들이

나온다. 그린랜턴 정도는 나오고 있지만... 어쩌면 렉스 루터와 블랙 아담이 나오는 빌란 쪽이 

더 출연진은 빵빵할지도?





< 이미지 출처 : www.aladin.co.kr >

-표지만 척 봐도 벌써 가장 유명한 건 블랙 아담 정도?


-이 이야기 자체는 꽤 흥미로울 수 있다. 수퍼스타들이 사라진 자리에서, 그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활약하는 히어로, 부스터 골드. 그러나, 히어로로서의 마음보단 그걸 이용해 부와 명예를 쌓는 게 목적일

뿐인 상황에서 그게 순조로울 리 없다. 미래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이드킥 로봇, 스키치에게서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알아내 재난에서 사람들을 구하며 그걸로 유명세를 타기 원하는 이 속물스러운 녀석

(그러나, 부스터 골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다 이유가 있다. ^^;;;)

 그 와중에 인피닛 크라이시스의 마무리 여파가 이어지고, 렉스 루터도 돌아오고,

블랙 아담은 사실상 자신의 왕국을 세우려고 하는데...


-이야기 자체는 다시 말하지만 정말 흥미로울 수 있다. 문제는 그걸 제외한 부분들인데...


-그림이 내 취향에 너~무 맞지 않는다. 여러 작가들이 그리면 그중에 뭐라도 마음에 드는 게 있는게

보통인데, 단 하나도 없다. 전부 다 내 기준으로 본다면, 아저씨 아줌마들이 나오는 미국 만화 그림체,

그것도 섹시하지도 않고 멋있지도 않은 그런 그림체...들만 나온다.

 코스츔을 입은 히로인들을 보는 맛도 없고... 멋진 히어로들을 보는 맛도 없고... 그래픽노블이라는데

이것만으로도 이미 마이너스.

 (이건 내 취향이니, 이 책에 나온 그림체들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


-이야기 자체는 흥미롭지만, 풀어나가는 과정이 너무... 무리수다.

 악덕 대통령 렉스 루터에게 맞서던 스틸의 (고딩) 조카는 삼촌이 공부 좀 하라며 아머를 못 입게 하자,

일반 인간을 메타휴먼(초능력을 가진 인간. 즉, DC 세계관에서 특별한 능력을 지닌 히어로나 빌란들)으로

만들어주는 일을 시작한다는 렉스 루터에게 바로 달려가 개조 수술을 받는다. 그 뒤의 일은 뭐 비디오 진행.

 그외에도 그 난리를 피운 렉스 루터가 사실은 다른 우주에서 온 렉스 루터였다는 이야기만으로 

바로 대통령으로 복귀해 또 저런 음모를 꾸미는 렉스 루터도 그렇고...

 이야기 진행도 어설프게 떡밥 미드 흉내를 내는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

 어차피 이 이야기의 대략적인 내용을 다 알고 있긴 하지만, 그 나중 내용을 보기 위해서 앞에서

이걸 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조금만 좀 덜 병GOD처럼 행동들을 하고, 그림치 좀 더 매력적이었으면 훨씬 느낌이 달랐을 것 같은데...

암튼 나중에 나올 후속책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뿐...


-크라이시스 같은 굵직한 사건들이 국내에 꾸준히 정발되는 건 좋은 일이긴 한데,

그린랜턴은 영화가 그래서 그런지 책도 안 팔려서인지 가장 어두운 밤을 시작한 상황에서 침묵 중이고...

뜬금포로 보다 최근의 작품들이 이렇게 나오고 있고... 여러모로 노력은 가상하지만 아쉽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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