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살짝 돌려본 블루레이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블루레이]

베리알 2014. 10. 4. 16:04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블루레이]



 기묘한 우연인지, 블루레이 출시를 기다리던 영화들이 비슷한 시기에 발매 예정 중인데...

엣지 오브 투모로우나 인간중독은 아직 출시일이 되지 않았고, 출시일이 가장 빠른 엑스맨 DOFP의

블루레이가 그중 선빵으로 출시되었다.


 살짝만 돌려 보려다가... 상당한 시간을 들여 훌렁 훌렁 보고 말았다. ^^;;;





(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

-국내에는 2D + 3D 판이 스틸북으로 나오고, 2D판이 아웃케이스(아마 초회한정일듯)로 나왔다.


-이 스틸북은 비판이 많았던 디자인으로 기억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어서 별 고민없이

이쪽으로 주문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스토리상 더 젖절한 이미지들은 많겠지만,

사실 지금 영화 엑스맨의 세계관에서 그리고 이 DOFP에서 이 둘의 비중은 이 정도로 나와도 되지

않을까. ^^

 특히, 미스틱은 제니퍼 로렌스란 배우의 위치가 높아진 탓에 비중이 늘어난 게 아니라는 건

퍼스트클래스를 본 사람들은 당연히 알고 있겠고... (엑스맨3의 스톰과는 다르다, 스톰과는!)


-게다가, 둘의 표정이나 분위기도 이번 작품과 어울리는 듯 하고... 암튼 그래서 이쪽으로 주문했는데

예상 이상으로 마음에 들었다. 테두리 양각 처리, 그리고 엑스맨이란 글자의 양각 처리도 매력.


-하지만! 개인적으로 실제로 보고 가장 마음에 든 건 의외로 뒷면에 있는 미래의 센티넬인데...

X라는 글자가 붕괴해가는 이미지를 배경으로 서 있는 센티넬은 정말 폼이 난다랄까.

영화하고도 딱 어울리고... 암튼 난 참 마음에 들었던 뒷면이다. ^^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jp )

-그런데, 재미있게도 일본판은 구성이 좀 다른 모양...

 일본은 이 스틸북이 한정수량으로 퍼스트클래스 + DOFP의 합본으로 나온 모양이다.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jp )

-그리고 3D 포함판은 이렇게 아웃케이스가 딸린 녀석으로 따로 발매 중인 듯.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jp )

-디스크 프린팅은 일본어 표기 등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이미지는 동일하다.

 한국판 디스크도 2D판이 자비에르, 3D판이 매그니토.



( 이미지 출처 : www.amazon.co.jp )

-내부 이미지는 저런 식. 의외로 굉장히 멋지다! 저대로 스틸북 아웃으로 나왔어도 굉장히 멋졌을 것 같다.

그런데, 일본판 퍼스트클래스 합본은 디스크 프린팅도 따로 했나 보다.


-느닷없이 일본판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물론, 이미지를 긁어 올 데가 없어서 이쪽을 이용하긴 했다. ^^)

국내에 발매된 퍼스트 클래스는 일본 공용 판본이 아니었지만(더울버린도 그렇고), 이번에 나온

이 DOFP는 뜻밖에도 일본 공용 판본이다!

 플레이어의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하고 기동시키면 일본어 DTS 5.1ch 더빙을 즐길 수 있다.


-사실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 혹시나 일본판이 한국와 공용인가 싶어서 예전에 가격 맞출 때

하나 구입한 적이 있는데... 한국 공용 판본이 아니라서 일단 실망이었고, 일본어 더빙의 캐스팅에서

매그니토가 마음에 안 들어서 두번 실망 했었는데... 이번 DOFP는 다르다!

 퍼스트 클래스의 일본어 캐스팅에선, 에릭과 찰스와의 사이가 잘 와닿지 않았는데,

DOFP의 캐스팅에선 이둘의 캐스팅이 꽤 매력적이어서 오리지널처럼 둘 사이의 우정과 갈등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


-아... 정작 한국어로는 아직 확인 안 해서 잘 모르겠는데... 워너의 사례들을 보면 어쩌면 한국어로

기동시키면 안 나올지도?...싶어서 확인해 보니, 오호! 이 디스크를 넣으면 강제로 예고편을 보게

되는데, 그게 바로 리들리 스콧의 엑소더스 예고편으로... 플레이어의 설정이 일본어여야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일본어만 자막을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 즉, 한국어로 돌리나 일본어로 돌리나 예고편이 나오고

둘다 자막을 지원한다.

 워너하고 참 비교되는 부분이다. -.-;;;


-잡설만 길었던 것 같은데... 대충 돌려본 DOFP의 본편 퀄리티는 굉장하다.

 일단 화질...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화질이 굉장히 좋다. 어두운 장면을 찾기 힘든 과거의 경우,

장면에 따라 빛바랜 듯한 그 예전 색감을 따뜻하게도 차갑게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고,

화질 자체는 진짜 후덜덜한 수준.

 비교적 어두운 장면에서 놀기에 상대적으로 암울한 미래 장면들의 화질은 그보다는 편차가 좀 나긴

하지만, 그렇다고 미래 장면들이 나쁘다는 얘기도 아니고...(물론 과거편과 달리, 화면 간의 편차가

훨씬 더 눈에 들어오기는 한다)


-음질도 훌륭하다. 일단 단점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건 임팩트가 좀 있으면 싶은 장면에서

예상보다 가벼운 경우가 종종 나온다는 것으로, 이건 사실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건 이수 5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중에 블루레이로 볼 때 반드시(!) 나타나는 부작용일지 모르니까. (^^)

 예전에 맨오브스틸도 그렇고, 암튼 이수 5관에서 영화를 보면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는 킹왕짱이지만,

나중에 블루레이를 볼 때 이런 후유증을 거의 대부분 겪게 된다. ^^;;;

 그외의 부분은 놀라운 수준. 예전 극장 감상기에서 임팩트보다는 돌비 애트모스 등으로 보면

서라운드가 더 인상적일 것 같다는 평을 했었는데,  블루레이의 사운드를 들어 보면 확실히

서라운드가 상당히 인상적... 각종 상황에 맞는 인상적인 디자인은 물론,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풍부하게 감싸주는 음장감이 참 인상적이었다. 기본적으로 풍부한 음장감에, 확실하게 살아 있는

각각의 소리들의 개성 등, 이수 5관의 부작용인지 원래 그런 건지 좀 더 두고봐야 할 임팩트만

일단 좀 제껴 놓으면 화질에 어울리는 좋은 사운드~ ^^


-암튼, 원래는 몇몇 장면만 돌려볼 생각이었지만, 화질과 음질에 오오~하다 보니

주체를 못 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돌려보고 말았다. (^^;;;)


-그래서 서플은 아직 미확인. 일단 본편에 코멘터리는 없다.


-아, 그리고 정말 정말 마음에 든 게... 캡처 숫자가 상당히 많다! 무려, 41개였나?

 한국에서 나오는 블루레이들이 챕터 숫자가 미치도록 적은 게 많고, 해외 업체들도 여기에 따라가는(?)

모습이 종종 보여서 짜증났었는데... 그런 추세와 전혀 다른, 이 엄청난 챕터 숫자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


-랙에 꽂을 때, 스틸북의 하단 긁힘을 예방알 수 있는 아래로 감싸는 띠지가 제공된다.

















-역시나 몇번이고 몇번이고 엑스맨들이 죽는 장면들은...


-블루레이의 화질로 보는 희생된 뮤턴트들 장면은 더욱 끔찍하다.


-블루레이로 다시 보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게... 매그니토가 인류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장면에서

이걸 지켜보는 퀵실버 가족인데, 어머니는 그렇다쳐도 퀵실버가 안고 있는 건 분명히 여동생.

 어쨌거나 마블 최악의 커플은 엑스맨에서도 등장을 한 셈...

 과연 이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하는 다음 시리즈들에서는 어찌 나올지. -.-;;;


-이번에 분장 방법이 바뀌었다는 미스틱인데... 극장에서도 볼 때도 미스틱의 분장이 꽤 어색해 보여서

위화감이 느껴졌었는데, 블루레이 화질에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바뀐 이유가 설마, 제니퍼 로렌스의

몸값이 엄청 오른 탓일까. (^^;;;)



*** 예전에 DOFP의 크레딧에서 거의 엔딩에서 얼굴 나오고 마는 로그, 안나 파퀸이

키티 프라이드보다 먼저 나와서 황당했다는 얘길 했었는데... 이게 아마 극장판 편집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이 블루레이의 서플을 아직 안 봐서 이 블루레이와는 관계 없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케이블 등에서 DOFP의 광고? 예고편? 비스무리한 게 나오던 걸 봤는데 그게 확장판에 대한

얘기인지 암튼 그 로그가 나오는 장면이 줄줄 나왔던 듯... 설마, 확장판에선 대활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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