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하는데 문득!

나와는 왠지 악연이 많은 SATA 방식? (^^) - SATA 케이블 외

베리알 2014. 10. 3. 21:37



 아니 뭐... 사실 내 구석기컴은 SATA 연결도 안 되는 녀석인지라 딱히 악연이란 게 있을 것

같지 않은데도, 의외로 SATA 방식에 대해선 요상한 추억들이 여럿 있다.

 그리고, 그런 추억에 오늘 또 하나를 보탠 김에... 잡설을 주절주절. ^^





[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요즘의 추세이자 상식이랄 수 있는 SATA 방식 얘기가 나온 김에 생각난 기술의 발전 이야기...

예전에도 언급했던 얘기랑 통하는 부분도 있겠다.

http://blog.daum.net/dominna/1111


-일종의 저장 장치?...얘기인지라, 그냥 가기 허전해서 들고 나와 보는 맨오브스틸의 메모리 스틱(!).


-저때도 했던 얘기지만... 새삼 SATA에 얽힌 이야기를 하려니, 역시나 저런 측면의 생각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각종 SF 작품에선 엄청난 세월을 건너 뛰어도 VTR이나 광미디어가 존재하기도 하고,

또 과거에서 먼 미래로 가서나 반대로 먼 미래에서 과거로 가거나 해도 기기 간 정보 이동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데... 실상은 광미디어 계열을 제외한다면, 몇년만 지나면 연결 방법에

에로사항이 꽃피는 게 이 세계(?) 아니던가.

 지금이야 SATA가 당연하지만... 그전에는 IDE 하드도 있었고(말이 그냥 IDE지, SATA도 여러가지가

존재하는 것처럼 IDE도 여러가지 방식이 있었다)... 백년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호환에 에로사항이

꽃피고 있는 걸 보니(IDE 하드를 SATA에서 읽는 주변 기기들이 있지만, 하드 점퍼 스위치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에겐 동작시키기 어려운 장치이고, 이런 장치들이 과거의 하드 디스크들을

반드시 읽어내는 것도 아니다. 의외로 문제 생기는 경우가 많은...), 과연 지금 광미디어 이외에

보관하는 데이터는 얼마나 유효할 것인가.


-암튼 뭐 이건 예전에도 했었던 잡설이고... 오늘 지인의 컴에 문제가 생겨 봐주던 김에,

내 기억 속의 SATA와의 악연에 또 하나를 추가하고 말았다는 게 본편이다.


-옛날에(그래봐야 몇년 전?) 하드 디스크를 하나 살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이미 구형컴이라

SATA가 아닌 IDE 방식을 사야 하는데, 깜빡하고 SATA 하드를 구입해 버렸던 적이 있다.

허탈했지만, 마침 지인 중에 생일이 다가온 사람이 있어서 선물로 주고 말았다. T T


-그리고 또다른 지인의 화재 사건! SATA 케이블과 관련해 화재 사건은 의외로 자주 보이는

현상으로... 내가 알던 지인 하나도 여기에 당첨(?)되었다. 긔하여 이거 뒷처리 해주느라 뻘뻘.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케이블에서 화재가 일어난단 말인가! -.-;;;


-그리고 오늘... 옛날 옛날 저용량 하드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무수한 하드 디스크를 겪어 왔지만,

메인보드의 포트 자체가 맛이 가는 경우는 오늘 처음 겪었는데, 이게 또 SATA!

 정작 골동품컴을 쓰는 나는 SATA를 쓰지도 않는데, 결과적으로 나와 참 악연이 있는 것 같다. ^^


-오늘 일의 발단은, 지인의 컴이 맛이 갔다는 얘기... 그래서 보러 갔는데...

 눈에 띄게 느려진 부팅 속도에 일단 악성코드가 있나 봤더니 좀 나오더라. 처리 했는데도 어?

처리해도 변화가 없는 부팅 속도, 그리고 전체적으로 눈에 띄게 느려진 시스템...

 특별한 프로그램을 깐 것도, 특벼한 하드웨어를 추가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자고 일어났더니 그렇게 되었다니

문제 해결을 위해 하나 하나 시도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시작 프로그램도 확인하고,

이상한 서비스 움직이는 거 있나 보고... 하지만, 뭘 해도 개선이 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브라우져 업데이트에서 서비스팩 업데이트 등등... 여러가지 기본 사항들을 점검했지만

역시나 효과는 없었고...


-그런데, DVD 백업 프로그램이 안 돌아가는 상황까지 확인! 롬이 맛이 간 것인가, 메인보드가

맛이 간 것인가? 조금 생각을 하며 좀 더 세세하게 확인을 해보았더니, 오호!

 부트 하드가 포함된 특정 하드 디스크의 액세스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져 있는 게 아닌가?

 그리하여, 해당 SATA 포트의 연결 케이블을 교체해 보았지만 효과 없음. 그래서, 아예 포트를

다른 곳으로 연결하니... 오! 드디어 쌩쌩!

 결국, 해당 SATA 포트가 어제밤까진 잘 되다가, 자고 일어났더니 문제가 생겼던 것.

 아예 입출력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속도가 IDE 이하로 떨어져 있었을 뿐이라 단번에

원인을 찾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부트 하드에 연결된 녀석인지라, 당연히 이유없이 부팅 속도가

세월아 네월아였던 거고... ^^

 결국, 그리하여 나의 SATA와의 악연의 역사에, 오늘 또 한페이지가 추가되고 말았다.

 내 금쪽같은 시간들도 날아가고... T T


-사실, 요즘의 입출력 방식들을 보고 있으면 진정 경이롭다. 메인보드에 IDE 하나 연결할 자리면,

SATA 포트가 3-4개는 너끈하게 들어가 있는 건 가히 사기 아닌가 싶을 정도이고... 혹시나 핀

어긋나지 않을까 잘 맞춰서 꾹 꾹 연결하지 않아도 그냥 푹푹 꽂기만 하면 되는 SATA 케이블.

그리고 점퍼 셋팅 없어도 연결만 하면 알아서 척척인 하드 인식 등등...

 하지만 꼭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 예전에 꾹꾹 눌러 연결해야 했던 시절에 비해서,

가볍게 연결만 하면 되기에 오히려 다른 거 만지다가 빠지거나 헐거워지는 일도 빈번하고,

옛날 방식들에선 겪어 본 적이 없는 특정 포트 맛이 가기나 케이블 발화 등등 엽기적인 일들도

일어나고 있고...

 암튼, 구석기 컴을 쓰는 내 입장에서 SATA 하드 디스크의 속도만 봐도 기적을 보는 듯 한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그만큼 허접하고 사고도 많은 SATA인 것 같다. ^^;;;


-그리하여, 어쩌면 새로운 컴을 구입하게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은,

그저 SATA 포트를 바꾸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었다.

 뭐, 일단은 그렇게 되었지만... 그 포트 옆의 포트들도 이런 식으로 맛이 갈 날이

안 온다고는 못할 것 같긴 한데... ^^

 정작 나는 SATA를 쓰지도 못 하고 있는데, 이렇게 악연들만 하나둘 쌓여 간다.













-연결 장치 얘길 하느라 캡쳐한 김에 몇장 더 해본 맨 오브 스틸.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난번에 구입했던 일본판 스틸북 한정판에 포함된 DVD 디스크다.

http://blog.daum.net/dominna/1282


-일본판 스틸북은 블루레이 서플 디스크 외에, DVD 서플 디스크도 들어 있다.

그리고... 일본판답게(?) 자막도 척척 붙어 있다. 이렇게 기본적인 대화에 자막은 당연하고...



-특히, 일본판 DVD나 블루레이 보다 보면, 정말로 듣는 사람 보는 사람을 목적으로 해서

만들어지다는 게 와닿는데... 이렇게 사람 이름이 표시되는 부분에도 보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자막이 나오는 와중에도 별도로 인명 표기 자막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음성해설 같은 경우에도, 누가 얘기하는지 문장의 앞에 화자를 표시하는 경우도 많고 말이다.

 정말 그냥 바다 건너 옆나라일 뿐인데... 한국의 현실과 비교하면 비교하는 게 X팔릴 지경이다. T T



-DVD에는 약 19분 분량의 영상이 하나 실려 있는데, 수퍼맨이란 캐릭터를 맨 오브 스틸이란 영화로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얘기와, 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관계자들 분량이 실려 있다.


-적당히 흥미로우면서 적당히 볼만하고 적당히 재미있다. ^^


-블루레이 서플 디스크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아서 결론적으로

블루레이 서플 디스크도 DVD 서플 디스크도 모두 볼 가치가 있다.

 적어도 나처럼 맨 오브 스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었다는 에이미 아담스... 이런 춤까지 추더란다. ^^



-그리고 그리고... 놀랍게도, 로렌스 피시번은 오덕후라는데!? (^^)



-그래서 순순히(?) 판타스틱4의 실버서퍼 목소리를 맡았던 것일까? ^^



-암튼 간에 난 이 영화가 봐도 봐도 너무나 좋은 것 같다.

 이야기나 캐릭터, 진행, 분위기, 음악까지 모든 게 다 좋다.

 그래서 서플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가 보다. 다음 편을 빨리 볼 수 있기를... ^^













-암튼 간에, 정작 내가 제대로 써 본적도 없지만... 악연만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는 SATA 방식.

앞으로 5년, 10년 뒤면 무슨 방식이 그 자리에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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