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하니 올려 보는 요즘 가요 잡설...
...이라고 써놓았기는 한데, 사실 그냥 이번 스피카 신곡에 대한 얘길 하려는 의도에 곁들여서~ ^^
지금은 금요일 오후에 하는 캐백수의 뮤뱅. 그래서 금 - 토 - 일...의 가요 프로그램 구도가 나와 있지만,
예전에는 이 뮤뱅이 일요일날 하는 때도 있었다. 그것도 녹화방송으로... 게다가, 지상파 3사 가요 프로그램
중에서 HD전환도 가장 늦었다. 결국,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지금처럼 금요일 오후로 옮겼다.
뭐, 그렇다고 해서 뮤뱅이 구태의연했다는 야그는 아니다. 예전에는 스페셜 스테이지라고 해서,
두 가수가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스테이지를 매주 준비해서 이 무대를 보는 매력이 쏠쏠했는데,
이런 특별한 코너를 그나마 오래 유지한 건 뮤뱅 정도뿐... 이름도 모를 여러 특별한 코너들은 이미 3사
가요 프로그램에서 사라진지 오래이고, 현실은 공익 광고(!) 아니면 그냥 가수들 무대밖에 없지만.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뮤뱅 MC는 여전히 유이와 누구.
-근래 데뷔한 이투알이... 첫주에는 댄스를 곁들인 무대를 선보였는데,
무슨 이유인지 두번째 주부터는 저렇게 고정(?) 무대 중...
...라고 써놓고 혹시나해서 찾아 보니까, 멤버 중 한명이 다쳤다고 한다.
그래서 첫주에는 무리해서 투혼을, 그후로는 안정 중인듯...
-그래서 혹시 첫주 댄스, 둘째주 발라드, 셋째주 다시 댄스... 이렇게 가나 했더니, 그건 아니었다. ^^
-걸그룹들과의 차별화를 위해서인지, 의외로 여성 발라드 그룹들은 꾸준히 나오는 편이다.
물론, 아무래도 걸그룹에 비해서 평균 연령은 높아 보이는 듯...
-하필(?)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더씨야...
결국 이투알이도 더씨야도 원치 않게, 비슷한 여성 발라드 그룹이 비슷한 시기에 활동 중인 셈이다.
-광수 사단 중에서 과연 더씨야는 살아남을 것인가, 어떻게 될 것인가...
-최근 나온 노래들은 묘하게 기시감(데자뷰)을 느끼는 노래들이 은근 있는 것 같다.
이 더씨야의 노래 초반부는 지브리 음악을 연상케하고(천공의 성 라퓨타 시절 정도?),
디유닛인가의 곡은 초반부는 tatu의 그 유명한 곡을 연상케하고...
아, 이게 무슨 표절이다 뭐다 이렇다는 게 아니라(난 음악적 지식도 전혀 없고 퍼펙트 음치라... ^^;;;),
그냥 느껴지는 분위기가 그렇다는 거...
-이걸 보고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하는 걸까, 아니면 노리고 달려드는 맹수라고나 할까.
발라드 소녀 주니엘이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컴백했다.
-그냥 우연히 타이밍이 대충 맞은 건지, 아니면 의도한 것인지... 암튼 흥미롭다.
하필 아이유의 그 사건(?)이 있는 직후라니...
-겉보기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목소리는 잠재력과 매력이 있어 보인다.
아이유도 그룹에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나 혼자 나왔다고 하는데, 주니엘도 어디 가서 어울리기 어려운
목소리인듯... ^^
-과연 주니엘은 다음 곡에서는 댄스를 들고 나올 것인가? (^^)
-그리고 스피카의 컴백... 왜인지 제목만 보고도 복고 느낌이 아닐까 했는데, 허걱!
시작 부분만 듣고도 설마 설마하면서 깜짝 놀랐다.
-복고라면 무슨 요란한 색깔 옷 입은 디스코풍만 연상하는 게 보통인데(이게 다 원더X스탓이닷!? ^^;;;),
지금은 2012년... 예전 분위기가 그런 것만 있는 건 아니다.
-이번 스피카의 곡은 80년대 일본과 한국에서 일부 여가수들이 보여주던 그리운 느낌인데...
간단히 말하자면, 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던 여성 보컬의 애니메이션 곡이랄까.
이 분위기를 들고 나오는 가수가 다름 아닌 걸그룹 스피카라니... 꽤 놀랐다.
이대로 80년대로 가도 위화감이 없을 것 같고... 일본어 가사만 붙이면 당장 80년대 일본에 가져다 놓아도
될 것 같다.
-노래는 뭐... 일단 나한테는 먹고 들어가는 취향의 복고라는 점을 차치하고 보더라도, 나름 재미있다.
특히, 지난 곡이 무슨 CCM인가 착각하게 만들었던 곡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선곡은 아주 만족스럽다.
일부(...라고 쓰기는 말도 안 되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쪽 종교인들의 모습 때문에, 난 CCM 시러~
-흥미로운 건... 명백히 또 하나의 복고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그런 점에 대한 설명들은 찾아볼 수 없다는 거...
-곡은 그렇다치고... 안무는? 이쪽은 꽤 아쉽다. 무엇보다 타이밍이!!!
-저 복장만 봐도 당장 떠오르는 게 씨스타의 나혼자 아닌가!
씨스타가 나혼자 앨범을 들고 나온 게 작년도 아니고 지난 4월의 일...
그때 씨스타의 노래 + 의상 + 안무의 가히 완전체 조합의 파워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데...
그래서일까. 현재까지로선(그래봐야 지상파 가요 무대 하나지만) 스피카의 요런 모습은 아무래도
신선함도 떨어지고 마이너 그레이드로 착각하게 만든다.
-특히나, 확실한 포인트 안무로 확고하게 인상을 콕 박았던 씨스타에 비하면...
이번 스피카의 안무는 도대체 왜 들어갔는지 모를 안무들이 여럿 끼여 있는 것 같다.
-안무가 반드시 노래와 유기적인 관련을 가져야할 필요는 없지만...
현재까지만 본다면 노래랑 그닥 맞는 것 같지도 않고 안무 자체도 매력이 딱히 솟아나는 것 같지도 않고...
-뭐, 일단 무대 몇개를 더 보면 더 확실해지던가, 아니면 미처 놓치고 있던 매력이 솟아날지도... ^^
-게다가, 씨스타의 나혼자 이야기를 안 꺼낼 수가 없는 게... 의상뿐만 아니라,
실제로 안무 동작에서도 나혼자를 연상하케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더 나은 퀄리티였다면 그려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이쪽은 명백히 마이너 그레이드...
마치 급조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좀 허우적 느낌도 있고... 조화로움도 부족하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안무에서 섹시함을 즐길 타이밍을 주지 않는다랄까?
-스피카도 메인 보컬의 개성이 뚜렷하고,
전진의 연인(헤어졌다고는 하던데... 역시 언플? ^^;;;)이 내 취향과 거리가 있는 걸 제외한다면,
멤버들도 다들 미모가 출중한데... 아직 충분히 잘 살려내지 못 하는 것 같다.
어린 걸그룹들에 비해서 그런 포텐을 8282 끌어내야 할텐데, 음...
-그리고 그리고... 역사적인 순간! 드디어 시대가 또 흘러가는 순간이었다.
오랜 장기집권을 마치고, 새 기록을 세우고 드디어 싸이가 뮤뱅 1위에서 내려오는 순간!
-이 절묘한 타이밍의 주인공은 에일리! 이렇게 되면 올해 신인은 에일리로 확정? ^^;;;
이하이의 분발을 기대해 본다. ^^
-에일리도 전혀 기대를 안 했었는지... 나중에서야 깜짝 놀라서 왕방울 눈으로 당황을... ^^
-어쨌거나, 어제 뮤뱅이었다.
-걸스데이는 이미 가요 프로 출연은 포기했는가 싶고...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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