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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의 진정한 목적이 뭔지도 모르는 한심이들... - MBC뉴스데스크100325

베리알 2010. 3. 26. 11:15

 

 

 근래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이 이런 저런 짓거리들을 하고 있는데...

 여당이야 일단 차치하더라도, 야당들 하는 꼬라지를 보니 한나라당에게 한자리 약속받았냐?...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한심의 극치다.

 진정 지금 뭘 해야할지 모른단 말인가?

 진정 지금 시급한 일이 뭔지도 모른단 말인가?

 무시무시한 강적을 앞에 두고 힘을 모아도 어떨지 모르는데, 알아서들 각개격파 해달라고

배짱 부리는 도토리 전쟁을 보고 있자니 이 나라에 왜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늘어가는지

다시금 알 것 같다.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이 이합집산 중이라는데...

 말이 이합집산이지 이건 뭐 코미디 그 자체다.

 

 예전에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이었지, 지금은 한나라 혼자서 압도적인

몸집을 자랑하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옆의 다른 정당들이 다 뭉쳐도 규모 면에서 상대하기 어렵다.

 그런데 뭔 이합집산이야, 이 병따구들?

 

 

 안 그래도 거대한 한나라당인데, 친박연대가 거기에 또 합세한다고 한다.

 단일 정당이 무려 180석에 육박하는 상황이 눈앞인 것이다.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말이다(대통령에 대한 국민탄핵이나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이

불가능한 현재의 한국 시스템에선 국회에서 여당이 다수당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한 부작용은 있겠지만, 시스템적으로 여당이 다수당이 된 상황에서의 방지책이 없는 바

-지금 정부와 여당 꼬라지 보고도 모르면 그냥 꺼져라-그 정도의 제약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웃기는건 친박연대의 합세는 친박연대 내부에서도 갈등이 있다는 거...

 

 

 한국의 정치판이 얼마나 천박한지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이 천박연대가(어, 오타네) 아닐까 싶다.

 무슨 팬클럽도 아니고 국가의 정당 이름이 저게 뭐고 탄생 이유가 참 무슨 꼬라지인지...

 

 암튼 이 천박한 연대가 천박한 합당을 시도한다는데,

천박한 내부 갈등이 있는가 보다. 천박한 엔딩이 나오면 좋겠다.

 

 

 정말 뭐라 할 말이 안 나오는 사람이다.

 

 

 예비후보로 나오는 기자회견부터 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고 어쩌구...

 

 그럴거면 뭐하러 후보로 나오나?

 누가 보면 단일화 승낙 조건으로 이런 저런 지분을 원하는 상황인데,

몸값 올리기 위해 후보로 나와본다...라는 오해(?!)를 사기 딱 좋지 아니한가?

 

 예전부터 그닥 마음에 안 들던 사람인데,

저 꼬라지 보니 이건 뭐...

 

 

 그런 유시민을 공격하는 민주당...

 정말이지 이 녀석들 하는 꼬라지를 보면 답이 없다.

 완전히 한나라 2중대인데 누굴 뽑으라는 건지?

 

 

 이 사람들이 진정으로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다면 현실은 조금이나마 희망이 보일텐데...

 당선된 것도 아닌 녀석들이 이미 다들 당선이나 된 것처럼 서로 위세 떨고 있고,

심지어 민주당 같은 경우는 협상을 하고 나서 당내 반발로 협상을 무효로 하고

다시 협상하자는 얘기가 나오던데 이런 상식도 신의도 없는 간신배들이 열라 지지를 받으면

그게 이상하겠다. 에이 C8...

 

 

 이쪽은 아예 빨갱이 이미지를 업고 가려는 걸까?

 노회찬 하는 꼬라지 보면 참 한심하다. 조선일보에도 가서 축하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른 당들과는 단일화도 못 하나?

 역시나 대한민국은 진짜 정치 후진국이다.

 

 

 

 

 정당의 목적은 정권 획득이라고 아마 교과서에 나왔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정당의 목적이 정권의 획득...이라면 정당은 정권을 잡고 단물을 즐기고 싶다는 기생충들이

모인 집단...이라고밖에는 해석해야 당연하다. 왜? 정권의 획득이 목적일 뿐이라면

정권을 잡은 후 펼치려는 정당의 공약이나 노선은 다 空약이 되어도 상관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당의 목적은 정당이 하고자 하는 정책을 펼치고 정당이 바라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꼭 필요한 수단이자 과정이 정권의 획득인 것이다.

 A정당이 있고 B정당이 있다. B정당이 A정당과 거의 비슷한 색깔과 공약을 가지고 있을 때,

A정당은 뭘 근거로 B정당이 아니라 A정당을 지지해 달라고 할 것인가? 무시해도 좋을 조그만

차이 때문에 A정당을? 이건 개헛소리다.

 같은 정책이라면 A정당이 진행하든 B정당이 진행하든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을텐데 왜 굳이 자기 손으로만 해야 한다는 걸까.

 여기서 현재 정당의 목적이 이익추구(정권획득)이지 그외의 것들은 들러리라는 현실이 나오는 거다.

 같은 정책을 목표로 한다면 A와 B는 협력해서 다른 정책을 들고 나오는 방해물인 C정당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협력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정책의 방해물을

제거하는게 중요한 거다. 협력의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 C정당이 승리한다면 A나 B나 다 패배자다.

 

 지금 현실은 어떠한가?

 작금의 현실은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이고 위기 아닌가?

 야당들이 입버릇처럼 떠드는 게 민주주의의 위기이고 지금 정권이 문제라는 거고

지금 정권 하는 짓을 막겠다는 거 아닌가?

 그런 공동의 목적이자 궁극적인 대전제가 존재한다면 그것을 위해 힘을 모아야지,

그 수단에 불과한 정권 획득 아니 이 경우는 선거 당선을 놓고 도토리 싸움이나 하고 있다니,

서로 온 힘을 모아 합세해도 대전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는데,

각자의 이득을 더 우선시하며 그런 대전제는 KIN...하고 툭탁툭탁 거리고 있으니

이 어찌 꼴보기 좋을쏘냐.

 민주주의의 위기를 막는다는 것보다, 자기 정당이 당선되어야 한다는게 중요하다는 거냐?

 다른 당이 당선되면 민주주의의 위기이고 자기 정당이 당선되어야 민주주의 수호냐?

 원 별 잡스런 것들...

 

 야당 찌끄래기들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당의 색깔이나 정책의 차이 등등 그런 것이 지금 현실의 대전제가 아니다.

 대전제는 민주주의 위기를 불러온 지금 집권 세력에 대항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절대적인 수단이 단일화인 것이다. 서로 욕심 내서 툭탁거리는 게 아니라!

 이를 부정하고 싶다면 단일화하지 않고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당들이 압승을 거둔다는

보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지방 선거에서 압승 + 주요 지역 승리...를 거두지 못 한다면

현 야당들의 지도부는 모조리 할복한다는 맹세라도 하고 나서 툭탁거리라는 거다.

 

 전통적으로 수구꼴통들의 협동은 탄탄하다.

 빨갱이와 좌파, 반공이면 만사OK인 세뇌교육을 받고 자란 골 빈 늙은이들의 충성심은 무섭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혐오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야당들이 제공해 주고 있다.

 

 정당의 진정한 목적이 뭔지 다시금 생각해 봐라.

 당선이라는 그저 수단이자 과정에 불과한 것을 놓고 도토리들끼리 피터지게 싸워 봐야,

옆의 호박의 비웃음과 유권자들의 정치불신만 남을 뿐이다.

 진정으로 추구해야할 것은 내팽개치고 자기들 욕심만 챙기려고 핥짝핥짝 거리고 있으면서

누구 보고 지지해 달라는 건가.

 참 정치꾼들 쓰레기 많다. 왜 정치 혐오증이 깊어가는지 대가리가 장식이 아니면 생각 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