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뢰매 박스셋 차례는 우뢰매 4탄, 썬더V 출동이다.
생각해 보면 상당히 재미있다. 태권브이나 우뢰매 같은 아예 시리즈물이야 그렇다쳐도
대놓고 제목이나 로봇 이름이 썬더인 경우가 한개가 아니라니...
비록 감독이야 다르다고 해도, 제작총지휘가 김청기인 혹성로보트 썬더A가 있는데,
이렇게 우뢰매에서도 역시 감독은 따로 있지만 총감독이 김청기로 되어 있는
우뢰매 4탄에서 썬더V가 나오고... 썬더에이(A)와 썬더브이(V)라니,
누가 썬더를 그렇게 좋아하는 건가... ^^;;;
개인적으로 우뢰매 시리즈 중에서도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편인데...
다름 아니라, 적의 두목인 우주여왕 링구의 일편단심 같은 사랑과,
그로 인한 순애보적인 최후 등이 아주 인상적이었기 때문...
특히 나이 먹으며 다시 볼수록 절절히 와닿는다랄까. ^^;;;
우뢰매 4탄-썬더 V 출동 (1987)
외계에서 온 우뢰매 블루레이 얼티밋 에디션 박스세트
/ 전편 수록 한정판 우뢰매 블루레이 패키지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 언제나 강조해 왔지만, 내 무늬뿐인 디스플레이와 공짜폰으로도 안 가질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의 결합으로 인해, 제대로된 캡쳐는 도저히 안 나오니... 그냥 대강의
분위기만 본다는 느낌 이상을 고려하는 분들은 없으시길... ^^
또한, 그로 인해 과도하게 푸르딩딩하거나 붉으딩딩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도! ***
*** 멈춤 표시는 그냥 넣어 놓는 게 아니고... 이 표시의 상황을 보고 화면 캡쳐의 왜곡 정도를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 빨간 멈춤 표시가 평범에 가까울 수록, 캡쳐시 화면의
왜곡이 적다는 것으로 그나마 실제 화면에 가깝다. 그나마... ***
-여윽시 센스 넘치는 이 메뉴 화면!
당시 그렇게 갖고 싶었던 에스퍼건 크... ^^
-슈퍼 홍길동과 같이 붙어 나왔던 굿즈...
개인적으로 슈퍼 홍길동은 김정식이 찐이라고 생각하지만... ^^
-한국 영화의 블루레이에서도 이런 자료를 볼 수 있다니!
당시 이런 어린이 대상 작품이 개봉하면, 다른 극장들은 몰라도
밑에 극장 이름 중 앞에 세개는 완전 공통으로 고정이었다.
세종문화회관 별관, 뉴코아 예술극장, 무지개극장...
TV 광고 끝에는 항상 저 멘트가! ^^
-와, 극장입장권 자료도 등장!
수기 표기와 찍는 게 동시에 쓰인 것도 흥미롭다.
-이런 미니어처를 구사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던 작품.
나무위키의 표현에 따르면, 당시 웬만한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를 아득히 초월한 액수의
제작비로 만들어졌다고... ^^
실제로 작품도 지구방위군이 등장하는 등,
여러모로 세계관이 커지고 그럴싸해진 느낌적인 느낌.
-이런 자료들을 진짜 어떻게 구해서 모셔두고 있었던 건지... ^^
-뭔가 낭만적이다. ^^
-역시나 일부 장면들은 DVD와의 비교샷으로...
블루레이에서 우뢰매의 디테일이 새삼 소름 돋을 정도로 선명한... ㄷㄷㄷ
-천은경의 데일리, 그 마지막 작품...
-DVD에서 좌우로 잘려 있던 게 복원된 것은 물론,
근본적인 화질 차이는 크...
-제목을 봐도 원래 저렇게 빨간 글자와 노란 글자가 뚜렷하게 구분이 되었나 보다.
DVD에서는 서로 적당히 물든 듯한 느낌이었는데... ^^
-심형래 캐릭터가 가장 많이 입고 나오는 티일듯. ^^
-전설의 데일리, 천은경님의 데일리를 이제 이런 눈부신 화질로
볼 수 있는 블루레이의 위엄!!! + +
-우뢰매 시리즈에서 은근 많이 나오는 그 건물과 장소... ^^
-앞에 보이는건 얼추 그 옛날 탱크 시리즈 같았는데,
블루레이로 보니 맞았다.
그리고 남궁 박사의 머리 저 뒤로 보이는 건 바로 과학상자 시리즈였다!!!
수십년 만에 블루레이로 보면서 이제서야 알게 된... ^^
-그냥 당시 SF 작품들에 나오는 설계도구나...하는 느낌의 DVD와 달리,
진짜 저렇게 뭐라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블루레이의 설계도!
-솔직히 정말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넣고
재생해 놓고만 있어도 좋다.
이 우뢰매 시리즈를 이런 화질로 보게 될 날이 오다니... T T
-제작상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이 장면 부근에서는 화면과 같은 에러 가 보이던데...
아직 LG UBK-90으로만 확인한 거라, 이게 플레이어 특성의 결과인지
아니면 디스플레이의 에러인지(의외로 플레이어가 아닌, 디스플레이 특성에 따른 에러 현상도
은근 존재한다. 참 복잡한 AV 세계다. ^^;;;) 또는 원본이 정말 이렇게 되어 있는 건지
어떤 게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암튼 이래서 불만이다!...라는 건 절대 아니고,
단지 이런 현상이 있다는 것에 대한 참고...의 의미다. ^^
-역시나 합성 장면 등에서는 사정 없는 화질 저하가...
이런 것조차 정겨운 게 추억의 작품이지! ^^
-그 잠깐 사이에도 합성 장면 등의 화질과
일반 장면의 화질 차이는 이 정도...
DVD 때까지는 그냥 저냥 봤었지만,
블루레이로 보니 이 자체가 새로운 빅 재미를 준다. ^^
-링구와의 격전의 흔적이 데일리에게서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블루레이!
정말 그 자체로 감동 그 잡채인 화질... T T
-수십년 만에서야 알게 된 저 텍스트들!!! ^^
그러고보니, 국딩 시절에는 원료 자체들을 강조하다보니
알루미늄보다 보오크사이트 같은 걸 더 흔하게 봤던 것 같다.
-DVD에서는 얼굴이 안 보이던 분도, 블루레이에서 이렇게 부활을... ^^
-크, 당시 정말 갖고 싶던 에스퍼건...
나무위키의 설명처럼, 당시 V의 총하고 비슷한 느낌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암튼 간에 탐났었다. 결국 나는 부잣집 친구네 가서 구경만 하고 끝났지만... T T
심형래나 데일리의 표정이 재미있다. ^^
-새삼 느끼는 거지만, 합성 장면 등을 차치하고 보면
의외로 이런 장면들의 디테일이나 때깔이 정말 잘 살아 있다.
애니메이션 장면들도 깔끔하고...
이렇게 고화질 블루레이 시대에 와서야 제대로 실감을... ^^
-압도적인 화질 차이는 뭐 당연한 거고...
이 한컷에 참 그 시절 추억의 생활상이 푹푹 담겨 있다.
방석, 꽃꽃이, 나무상, 자개가구, 수석, 액자, 민짜 문짝과 동그란 손잡이,
그리고 다락방!!! ^^
공간의 활용을 위해 여러 상황에 맞춰 저런 다락방을 구현해 놓는 경우가 흔했다.
이건 딱히 좋은 주택이고 그렇지 않은 주택이고를 안 가리고...
보통은 그냥 창고 역할이었지만. 에어컨도 없고 보일러도 딱 방구석만 데우던 시절,
다락방은 여름에는 더럽게 덥고 겨울에는 더럽게 춥고... 환기도 거의 안 하고
창도 코딱지만한 게 있을까 말까해서 공기는 숙성된 탁함 그 자체였고... 그런 공간이었다. ^^
-진작에 다 사라진, 그 예전 시절의 버스 색깔, 기종 크...
몇번이고 말하지만, 옛날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게 아닐까 싶다. 옛날에는 옛날 영화를 봐도 당연히 느낌이 없었는데...
이제 옛날 영화의 풍경이 내가 알던 그 풍경이 되니까 그 의미가 참... T T
-스케일이라는 게 달라진다는 게 뭔지, 여러모로 체감할 수 있던 4탄이었다.
꼭 성공한 것 같지는 않아도, 초월적인 희생이나 부모자식 간의 사랑을 떠나서
대놓고 사랑의 여왕이 나온 것도 이색적이었고... ^^
정말 어떤 의미로는 아쉬운 블루레이이기도 하다.
우뢰매를 추억하는 사람 중에도 그런 펀딩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긴 한데...
나중에 알아도 이제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으니 말이다.
뭐, 펀딩으로라도 나왔다는 것에 그저 기쁘고 감사한 건 당연하지만...
우뢰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믿기지 않는 퀄리티의 블루레이를 보고 행복해 하고 있자니...
내가 만약 운좋게 이 블루레이를 구입하지 못 하고 나중에서야 알았더라면?
아마 피눈물을 쏟고 있었을 것 같은 생각을 하면, 기분이 살짝 복잡해지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