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데 문득!

추억의 흡혈귀 영화 후라이트 나이트, 그 독일판 블루레이 - Die rabenschwarze Nacht - Fright Night

베리알 2022. 6. 7. 09:18

 

 

 이탈리아판 룩 어웨이를 이태리 아마존에서 구입하려고 결심하고는,

이참에 이태리 아마존에서 뭐 같이 더 살 거 없나...하고 보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이 후라이트 나이트의 독일판 블루레이였다.

 

 아마존이 워낙에 자기네 지역 말고 다른 지역의 상품을 파는 게 흔한 데다가,

(가격의 변동이 커질 수 있다는 단점은 있지만, 생각 외로 유용한 경우가 많다.

원래 지역에선 이미 품절되거나 구할 수 없는 상품을 그렇게라도 구할 수 있어서...)

유럽의 경우는 뭐 사실상 아마존마다 유럽 전 지역 상품을 줄줄이 구비해 놓은 게

일반적이라... 암튼 그래서 독일판 블루레이를 이탈리아 아마존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

 

 추억의 영화이고... 나름 유명한 작품인데도, 국내에선 여전히

블루레이 출시가 안 되어서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 후라이트 나이트 (Fright Night, 1985) ]

 

 

 

 

 

 

 

 

[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업체에 있습니다 ]

-Die rabenschwarze Nacht - Fright Night

 

-독일판의 특징(?)인 저 등급 마크...

 표지는 이 영화 하면 떠오르는 그 인상적인 큰입 장면인데,

플래시 덕분에 안 보이네. ^^;;;

 

 

 

 

-뒷면... 소니픽쳐스 발매이며, 코드 A B C인 지는 확인을 못 해도,

일단 코드 B 지역에서 나온 타이틀이 한국에서 잘 돌아가는 점에서 코드 A, B는 확실,

그리고 저렇게 자막이 줄줄이 쑤셔져 있는 거 보니, 사실은 코드 프리 타이틀이 아닌가.

 

 

 

 

-펼쳐 놓으니 이제 저 표정(!)이 제대로 보이게 찍혔다.

 이것참, 주인공들은 다 어딜 가고 저 표정의 이미지와

저 뱀파이어의 사진만 다 도배가 되어 있는 건지... ^^

 

 

 

 

-휑한 내부와 디스크 프린팅.

 

 

 

 

-위 스펙처럼, 꽤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하려고 만들어진 판본...으로 추측된다.

 암튼 한국어 자막은 지원된다.

 

 

 

 

-너무 전설적인 영화라 딱히 뭔 얘기가 더 필요할까 싶기도 하고... ^^;;;

 전설이 된 영화이고, 간만에 다시 봐도 역시 재미있었다.

 아직 방종해지기 전의 80년대 정서가 물씬... 위트 있는 장면들이

사이사이 등장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공포물이라는 걸 확실하게

체감시켜주는 분위기... 예술의 경지인 아날로그 특수 효과 연출의 맛,

그리고 무려 브래드 피델의 음악까지!

 

 

 

 

-의외로 블루레이 출시가 늦은 작품인데, 판본도 여러 개가 존재한다.

 다른 지역에서 더 나중에(이 독일판은 2014년 출시) 출시된 걸 보면

사운드 스펙이 DTS-HD MA인 녀석도 있는데, 그런 녀석들은 자막이 별로 없고...

이 녀석은 사운드 스펙이 그냥 DD인데, 저렇게 자막이 득시글 하고...

 한국에서 장점들만 모아 하나 안 나오려나? ^^ 하긴 이제는 외국 어딘가에서

4K UHD가 나오길 기다려야 하나...

 

-화질은 생각 외로 좋다.

 영화 년도에 걸맞는(?) 80년대 영화의 그 느낌 색감은 잘 살아나 있고,

해상력도 의외로 좋은 편.

 저 시절 영화답게 편차들이 좀 왔다갔다 하는 경향은 있지만,

예상보다 전반적인 화질은 좋은 편이다. 필름 영화의 매력(!?)인 그레인들이

느껴지면서도, 예상 이상의 깔끔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덕분에 오히려 화장 같은 게

어색한 장면들도 나온다. ^^

 그래서, 아날로그 효과의 극치라 할 수 있는 특수 효과 장면들의 포스가 엄청나다.

 확실히 CG는 당시에는 봐줄만 해도 미디어의 해상도가 달라지거나 하면 그 맛이

푹푹 달라지는데... 잘 만들어진 아날로그 효과는, 고화질로 올수록 오히려 더

그 진가가 발휘되는 것 같다.

 

-사운드는 스펙은 5.1Ch DD인데... 생각보다 더 전방에 집중된 형태이다.

 물론, 5.1Ch을 활용할만한 장면들에선 나름 시도는 하는데... 그걸 고려해도

전반적인 느낌은 전방에 집중된 사운드. 

 그렇다고 꼭 나쁘다는 건 아니고, 그런 전방 채널들의 사용은 예상보다 좋다.

 단, 대사는 꽤 탁하긴 한 게 단점이라면 단점...

 그래도 호러틱한 장면들에선 리어 채널들도 제대로 활용해서 분위기가

제법 살아나는 편.

 

-서플은 메뉴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를 기억하는 분들 중에서

이 영화를 블루레이로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글 자막을 우선시한다면 이 판본이 선택될 수 밖에 없겠고,

한글 자막 그까이꺼, DTS-HD MA 등의 사운드 스펙이나 서플이 중요하다면

그에 맞는 타지역 판본들을 찾아 보는 게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