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보는데 문득!

미워할 수 없는 얄미운 국민요정, 유헤이! 1 - SBS미남이시네요091022 06회

베리알 2009. 10. 23. 13:42

 

 

 

 애프터스쿨의 유이양 출연 소식을 보고 오오오~했다가,

악역이란건 보고 허걱~하며 우려를 했었는데... 드라마 진행되는걸 보니

전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한쿡 드라마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찌질한 악당이나 철딱서니 없는 민폐 캐릭터와는 다른,

얄밉긴 하지만 밉다기보단 왜인지 응원 해 주고 싶은 그런 미묘한 귀여운 악역인데다가,

무엇보다 유이양이 기대 이상으로 그런 캐릭터를 잘 연기해 주고 있다.

 아무래도 유이양이 연기 능력이 아주 뛰어났다기보단, 유이양이 잘 살릴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그런 캐릭터가 잘 살아날 수 있도록 진행을 시키는 대본과 연출의 힘이 큰 것 같다.

 물론, 유이양 본인도 거기에 부응해 놀라운 능력을 보이며 엄청난 시너지 효과라는 결과가~ ^^

 

 암튼 드라마 자체도 너무 재미있지만, 가수나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 한다고 들어오는 경우에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그런 모습들과는 다른 결과물이 그런 재미를 늘려 주는 것 같다.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거나 허접거나 혹은 너무 오버하는 등 암튼 그런 나쁜 예들과는

전혀 다른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들이 놀랍다.

 

 6회까지 방영이 되었는데, 대충 방송가 관행(?)처럼 16부작에서 20부작 정도를 예정으로

하고 있는가 본데... 시청률이 어떻게 버텨줄지 모르겠다. 시청률이 더 낮아지면 허겁지겁

후반부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을테니 조큼 더 시청률이 올라주는게 좋긴 한데,

너무 오르면 또 역시 후반부를 질질 거리며 허접하게 마무리할 수도 있고...

 

 유이양이 보여주는 매력적인 국민요정 유헤이 덕분일까?

 아이리스의 맹공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들어서 미남이시네요의 시청률도 조큼이나마 상승한득~ ^^

 

 

 

 

[ TV 캡쳐 화면의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어릴 적부터 수녀...후보생이었던 같으니,

아무래도 인간세상의 감정들에 대해 잘 모르는 고미남...

 태경에 대해 끌리는 감정이 두근두근으로 나타났지만,

무슨 병인가 싶은 고미남은 그저 물만 마셔 댄다. ^^

 

 

 고미남이 걱정되어 아침에 몰래 들어온 매니저...

 고미남의 자폭 상황을 보고는 깜짝 놀라는데...

 

 

 그 상황을 보고 혼자만의 망상에 빠진 매니저...

 이건 황태경이 고미남을 덮치는(!) ver...

 

 

 이건 고미남이 황태경을 덮치는(!) ver... ^^;;;

 

 요즘 어린 사람들은 옛날 영화 패러디로나 기억할 법한 연출...

정말 배꼽 잡았다. 게다가 더빙이라 몰입도가 더욱 죽음~ ^^

(옛날 옛날에는 영화 제작에서 동시녹음을 할 기술과 여건이 안 되어서 나중에

후시녹음 즉, 더빙 처리를 했었다)

 

 

 천상천하유아독좀의 황태경에게도 천적이 나타났으니...

 감히(?) 황태경의 히프짝을 콱! 앗아가 버린 고미남의 고모! ^^;;;

 

 식사 장면을 보면서 새삼 격세지감을 느꼈다.

 지금이야 오른손으로 밥을 먹든 왼손으로 밥을 먹든 간에 거의 신경 쓰지 않지만,

왼손잡이는 무조건 오른손잡이로 교정해야 하고,

왼손으로 밥을 먹는 불경한 짓을 하다간 쫓겨나는 시대가 불과 얼마 전이다...

 지금도 머리가 굳어 버린 구시대의 노인네들 일부는 앞에서 왼손으로 식사하는 꼬라지를

봐주지 않을듯 하다.

 

 

 거의 매회 이어지는 래퍼디의 향연!

 이 장면은 전X현의 x7차 광고 패러디다.

 그런 쭉쭉빵빵의 비결을 묻는 아이들에게 유헤이의 대답은...

 

 

니들은 안돼~ 이건 타고 나는 거야~

푸핫! ^^;;;

 

 

 황태경에게 확실하게 끌리고 있는 유헤이...

 

 자연스러운 감정 변화를 전개해 가는 대본과 연출도 놀랍지만,

정말 놀라운 것은 그런 대본와 연출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유이양이다.

 애프터스쿨이란 그룹에 뒤늦게 참여한 가수인데...

아직까지 가수로서 이렇다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 한 상황인지라,

 이대로 가다간 시대의 아이콘인 섹시스타와 연기자로 기억될지도... ^^;;;

 

 

그러나, 그런 마음을 표현하기는 커녕 황태경과 티격태격할 뿐인데... ^^;;;

 

 이게 참 재미있다.

 마음에 있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고백을 하지 못 하고

괴롭히는 식으로 접근하고 관심을 끌고... 순수한 아이들 같다. ^^

 

 보통의 드라마에선 찌질 혹은 민폐 캐릭터로 흐르기 쉬운 상황인데도,

그 얄미운 행동에 안타까울 정도로 동조하게 만드는 드라마에 그저 감탄할 따름! ^^

 

 

 가만히 vs 가만이!

 승자는 CCTV! ^^;;;

 

 

 에이엔젤에서  다른 남자들에 둘러싸여 공주님(?) 대접 받는 고미남을 보며

질투(?)와 부러움(!)의 불길을 태우는 유이...

 

 확실히 이렇게 인기 좋은(?) 여자를 보는 같은 여자들의 반응은 조큼 무서울 때가 많다. ^^;;;

 

 

 오빠들의 사생활은 우리가 지킨다!

 

 초반에 팬이 가지는 위험스러운 모습들도 있었긴 했지만,

드라마가 진행 되면서 점차 괜찮은 팬클럽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에이엔젤 팬클럽...

 

 팬클럽 리더는 수요일에는 안 나온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등장~ ^^

 

 

 제르미(맞나? 이름 기억하는건 넘 어렵다. 특히 남자 캐릭터는~)를 유혹(!!!)하는

고미남의 위험한 눈빛... ^^

 

 

 매니저를 정줄 놓게 만들고,

 황태경이 자가용 몰고 달려 오게 만든 바로 그 문제의 문자... ^^;;;

 

 

 원장수녀를 만나러 명동성당으로 향하는 고미남...

 

 박신혜양이 출연했던 MBC의 주말극 깍두기를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이 드라마 자체가 상당히 낯익은 느낌을 줄 수 있다.

 깍두기에서도 박신혜양이 이렇게 장발 가발을 쓰기도 하고,

출생의 문제로 격리되어 자라서 세상물정에 좀 어두운 측면도 있고,

이곳에서는 원장수녀가, 깍두기에서는 여자스님이 위치하고 있는 등등... ^^

 

 아, 그러고보니 깍두기에서도 키다리 아저씨가 있었는데,

여기서도 비슷한득... ^^

 

 

 고미남의 머리핀이 부서진걸 본 황태경은 길거리에서 머리핀 하나를 구입한다.

 무려 십만원을 지불하고 3천원짜리 머리핀 하나를 구입! 아줌씨 땡 잡았소! ^^

 

...아, 글고 보니 이 장면도 PPL인가? ^^;;;

 

 

 계속 황태경에게 집적대는 유헤이~

 이런 곳으로 고미남의 정체를 미끼로 또 불러 내는데...

 

 

 유헤이는 이런 미소까지 사용해서 황태경에게 집적거리지만,

고미남에게 마음을 빼앗긴 황태경은 다 반사!

 

 

 결국 완벽하게 부딪히며 헤어진 두사람...

 분을 참지 못한 유헤이는 비장의 카드인 고미남의 정체로 황태경을 곤란하게 만드려 하지만...

 

 

 때마침 날아든 농구공에 쓰러지고 마는데...

 

 보통 한쿡 드라마에서 우연이나 사고 설정 남발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빈도수도 빈도수지만 너무 뜬금없거나 설득력이 없는등 드라마 전개에 어울리지 못 하기

때문인데 반해서, 이 미남이시네요의 우연이나 사고 상황은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충실하게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