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는데 문득!

헬로비너스 해체 소식을 듣고서... - 김진표 & 헬로비너스 (앨리스) - 사로잡아요

베리알 2014. 8. 10. 08:23



 7월말 즈음에 갑자기 터진 걸그룹 해체 소식이 있었으니, 바로 헬로비너스 이야기였다.

 완전한 해체는 아니라고는 해도 어쨌든 해체는 해체. 멤버들이 다들 매력적이고 평균 비주얼로

어디 가서 꿀리지 않을 예쁜 그룹이었던 지라... 뭐, 그런 외형적인 걸 떠나서 예전부터 관심 갖고

보던 신인이었던지라 이 소식이 참 안타까웠다.


 사실, 갑자기 터진 소식이라고 위에서 얘기했지만, 이건 예견된 일이었다.

 소속사에서 열심히 밀어대도 아이돌 그룹이 뜰지 안 뜰지 모르는 시대인데(SM 정도가 예외가 될듯),

이 헬로비너스 그 점에 있어서 태생적인 거대한 약점이 있었으니... 이 헬로비너스라는 그룹이

일종의 프로젝트 그룹으로서, 단일 소속사의 올인은 커녕 양쪽에서 방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헬로비너스가 정말로 노래에 올인하려고 발동한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는 것도

평균 비주얼에서 이미 짐작이 가는 상황이고 보면, 뭘 하든 일단 아이돌 그룹으로 시작하고 봐야 하는

요즘 추세에 맞추기 위해 적당히 만들어졌을 거라는 건...

 그나마 이런 프로젝트를 지속시킬 수 있는 건 노래라도 대히트하는 상황일텐데, 아쉽게도 포텐

충만하고 나름 재미있던 헬비는 두 기획사에서 더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할 정도의 매력을 주는

히트는 치지 못 했고... 결국 이렇게 되어 버렸다.


 앨리스, 나라, 라임, 유영은 판타지오로,

 유아라, 윤조는 플레디스로...

 판타지오에서 멤버를 정비해 헬비가 출격할 거라고 가능성은 열어 놓았지만,

어떻게 되든 간에 이제 이 헬로비너스는 다시 볼 수 없는 것이다. T T

(그나저나, 앨리스야 남아 있다고 하지만 그룹의 메인 보컬인 유아라가 빠져 나갔으니

나중에 헬비가 새로 나오더라도 노래에 있어서도 확실히 선긋기가 될 듯...)


 이런 우울한 상황에 맞춰(?), 그동안 잊고 있던 앨범 소개 하나...





( 이미지 출처 : www.daum.net )


-우연인지 뭔지... 이 앨범은 지금으로부터 거의 일년 전에 나왔다.


-김진표와 헬로비너스의 앨리스가 모여, Color Of City라는 프로젝트의 2탄을 만든 것으로,

역시나 정식 앨범은 발매가 되지 않아서 기회를 노려 비매품 CD를 구할 수 있었다.


-나름 재미있는 뮤직 비디오... ^^

http://www.youtube.com/watch?v=waQlZO9ZUTg


-순수하게 노래만 나오는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RsMLwTj2wo4


-솔로 경력(^^)까지 있는 경력 가수이면서도, 헬로비너스에선 메인 보컬 유아라에 비해서

그닥 비중이 없어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는 앨리스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곡으로...

달달하고 오글대는 분위기 싫어하는 나로서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을만큼 적당한 가사에

풋풋한 소녀적 감성 충만한 멜로디, 그리고 그걸 잘 살려주는 앨리스의 목소리 조합이 아주 좋다.


-하지만 역시나 뭐가 문제였을까. 이런 노래는 내놓았는데... 정작 이 노래로 활동하는 건 단 한번도

본 일이 없다.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을 열심히 보는 내가 본 기억이 없으면 그런 거다.(^^;;;)

 암튼, 김진표와 스케쥴이 안 맞으면 그냥 적당한 남자 가수 하나 무대에 세우면 되었을 것 같은데...

 왜 활동을 안 했을까 정말 생각할수록 안타까운 곡.

 

-실물 앨범 자체도 뭔가 홍보해볼 의지 하나 없이 만들어진 것처럼,

슬림 쥬얼에 한장 속지와 CD가 전부. 이런 앨범에 필수로 들어가 있어야할 실장이나 매니저

연락처도 없다. (^^;;;)


-매력 넘치는 헬비아가들이 모쪼록 각자 걷기 시작한 길에서 다들 행복했으면.






.....